프렌치불독 탱식이가 내일 다복한 가정으로 입양갑니다.

[뚱아저씨(광진)]

지난 10월 16일 동구협에서 구조해온 탱식이가 드디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사는 다복한 가정인 사과꽃향기님 댁으로 입양갑니다. 많은 분들이 작지 않은 덩치의 탱식이가 입양을 잘 갈 수 있을까 걱정했을텐데 이렇게 좋은 분을 만나 입양을 가게 되어 다행입니다.

탱식이는 정말 어렵게 구한 아이입니다. 동구협에서도 탱식이가 조금 덩치가 있다는 이유로 입양 공고기간이 훨씬 지나서까지 입양이 되지 않고 있던 것을 그곳의 입양담당자 분께서 입양 신청과는 무관하게 믿을만한 카페인 우리 팅커벨에 부탁을 해서 구하게 된 강아지입니다.

만약 그곳 입양담당자께서 얘는 입양이 안될거야라는 생각을 갖고 부탁조차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탱식이는 지금쯤 이 세상의 강아지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구조 당시의 탱식이는 체리 아이로 한쪽 눈의 눈물샘이 두드러지게 나와서 보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런 이유로 이 강아지가 죽어서는 절대 안되었습니다.

구조 당시 워낙 활동성이 강해 격리실이 아닌 별도의 야외 보호실에 있던 탱식이.

한 쪽 눈에 체리아이가 심한 상태.

탱식이를 구조한 날 처음 리베동물병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때 뽀동이와 함께 구조를 했었지요. 구조후 탱식이는 바로 체리아이 수술과 중성화 수술을 했고 리베동물병원에서 며칠 머문 후 쳐키님 댁으로 가정임보를 가게 되었습니다.

리베동물병원에 입원한 직 후, 수술하기 전의 탱식이

그러던 중 체리아이 수술을 하지 않았던 다른 쪽 눈까지 체리아이가 두드러져 한쪽 눈도 마져 체리아이 수술을 했습니다. 원래 프렌치불독이라는 이 견종이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체리아이가 많이 생기는 편이라고 합니다.

탱식이를 가정임보하고 있는 쳐키님은 신혼 부부이고,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어린 시절부터 워낙 강아지를 좋아했지만 남편 분께서는 강아지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무서워해서 탱식이가 오던 날 쳐키님보다 먼저 퇴근을 하게 되어서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현관문 밖에서 꼼짝없이 지냈다고 합니다. ㅎㅎ

한 덩치 하는 탱식이의 야릇한 눈길.

탱식이는 집에 사람만 같이 있으면 아주 순하고 품에 착착 안기길 좋아하는 강아지인데, 탱식이만 놓고 출근을 하면 불안해서 그런지 구두며, 가방이며 안 물어뜯는 것이 없을 정도로 물어뜯어서 처음 퇴근하고 집에 온 날 쳐키님이 기겁을 하고 놀랄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쳐키님은 탱식이에게 화를 내지 않고 우선 물어뜯을만한 것을 탱식이가 닿지 않는 곳에 치우고 탱식이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탱식이는 점점 분리불안 심리를 많이 해소하게 되었지요.

쳐키님댁의 따뜻한 가정임보로 점점 안정을 찾아간 탱식이

하지만 워낙 활동성이 강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강아지라 이왕이면 늘 집에 있는 전업주부가 계시는 가정으로 입양을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탱식이를 입양하겠다는 분이 세 분 계셨는데 세 분 다 약간의 결격 사항이 있어서 입양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입양 신청한 사과꽃향기님은 전업주부이시고, 남편과 아이들 둘이 있고, 또 아버님께서 지금도 수의사로 활동하시는 분이어서 어린 시절부터 늘 강아지, 고양이와 친하게 생활했던 분입니다. 탱식이의 입양처로서는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책을 나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탄 탱식이

핑크색 패딩.. ㅋㅋ

한 가지 약간 걱정되는 것은 사과꽃향기님 댁에 패럿을 키우고 있는데 탱식이가 이 패럿과 잘 지낼 수 있을지입니다. 탱식이는 천성이 순한 강아지이지만 워낙 활동성이 강해서 작은 덩치의 패럿과 잘 지낼 수 있을지 약간 걱정되긴 하지만 사과꽃향기님께서는 문제 없을거라고 하시네요.

그래도 혹시라도 도저히 함께 지낼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탱식이와 패럿이 잘 지낸다는 조건으로" 조건부 입양을 하기로 했습니다.

탱식이가 잘 지내게 되면 앞으로 사과꽃향기님의 입양일기를 통해 패럿과 프렌치불독인 탱식이의 아주 재미난 동거 일기를 보실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탱식이의 천성이 착해서 패럿과 잘 지낼 것 같습니다.

천성이 착하고 다른 아이들에 해꼬지 하지 않는 탱식이

탱식이의 입양 예정자인 사과꽃향기님은 그동안 인근 청계산에 혼자 산책을 다녔는데 앞으로는 활동성 넘치는 탱식이와 함께 다닐 수 있어서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하는군요. 탱식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산책으로 발산시켜 주시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뚱아저씨도 집에 있는 강쥐들을 산책을 자주 시키지만 강쥐들에게 최고의 행복은 주인과 함께 산책하고 난 후에 맛있는 것 먹는 것입니다. 그러면 견생 100% 행복한 것이지요.

앞으로 사과꽃향기님도 실컷 산책을 하게 될 탱식이

탱식이의 입양은 이번 주 토요일(내일) 이루어지며 가정임보자인 쳐키님 부부가 직접 데려다주게 됩니다. 그리고 난 후 제가 다음 주 정도에 적당한 날짜에 사과꽃 향기님과 약속을 해서 다시 가정방문을 통해 탱식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 한 후 입양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탱식이를 후견해주신 후견인인 오즈님과 연이님에게 특별한 인사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든든했습니다. 자칫하면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안락사로 죽어갈뻔했던 소중한 생명인 탱식이는 우리 팅커벨 회원 여러분들의 십시일반의 후원으로 살아났고 가정임보자인 쳐키님의 따뜻한 노력으로 안정감을 찾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사과꽃향기님 댁에서 맛있는 것 배불리 먹으며 산책도 실컷하고 다복한 가족의 품에서 행복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일만 남았네요.

앞으로 매력만점의 프렌치불독인 팅커벨 강아지인 우리 탱식이가 입양가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팅커벨 회원 여러분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세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탱식아.. 다복한 가정의 일원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아라 ~

■ 스페셜 동영상 : 똥꼬발랄 탱식이와 팅커벨 강아지들

[뚱아저씨(광진)]

탱식이와 같은 날 함께 구조한 포메라이언 뽀동이는 이번 일요일에 입양 예정이 잡혀있습니다. 입양이 확정되면 뽀동이의 입양 후기도 올려드리겠습니다.

[바람에전설]

탱식아 평생가족 만남을 축하해~
향기님 탱식이와 더블어 가족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싱클레어(양천구)]

탱식이가 마음 따뜻한 가족을 만나게 되어서 기쁩니다~ 탱식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아~~ 그동안 탱식이 임보해주신 처키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탱식이를 가족으로 맞아주신 사과꽃향기님 감사합니다^^ 탱식이와 사과꽃향기님 가정에 늘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조주(통영)]

무량이는 자신을 공격하지 않으면 작은 동물을 물거나 괴롭히지는 않아요.
마당에 작은 길냥이들이 떨어져 있어도 혼자 이리저리 뛰기만 하지,물지는 않더라구요.
산책을 같이 다니시면 정말 좋지요^^

[호빵호떡맘(서울)]

탱식아..축하한다..
사과꽃향기님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탱식이 잘 부탁드립니다..

쳐키님, 그리고 탱식이를 후견하셨던 오즈님, 연이님,
그리고 운영진이하 팅커벨카페 회원님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코코뭉치(중랑)]

모두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우리 탱식이!! 좋은 환경의 가정으로 가게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이 모든게 쳐키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쳐키님과 남편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려요~

[남경희(부천)]

울 귀여운 탱식아~~~넌 꼭 좋은엄마 만날줄 알았어. 느낌이 ... 완전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야해~~~^^

[기쁨,쎄나,사랑!♥(성남)]

탱식아~ 축하해^^* 이쁨받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살아야해! 쳐키님 , 멋지신 옆지기님 고 맙 습 니 다!!!

[쳐키(동대문구)]

아고..예전 사진 보니까 엄청 꼬질하네요 ㅋㅋㅋ 탱식이 지금 많이 예뻐졌어요~ 아직 눈물 자욱은 좀 있지만...전체적인 털은 윤기가 좌르르 하답니다~혼자 있을 때 저지레 하는거는....프불을 키우는 제 친구 말로는..나이 먹으면 괜찮아 진다네요 ㅎㅎ 그냥 어려서 그런거 같아요~ 혼자 놓고 가실 때는 신발도 다 넣어 놓고 가시고 최대한 물어뜯을 만한게 없도록 미리 예방하시는게 최선일듯 싶습니다~ 아 그리고 스케일링 시켜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입냄새가...음.. ㅎㅎ 아버님이 수의사시니까.. 부탁 드리심이..^^ 탱식이랑 헤어지는건 아쉽지만 하루종일 집에 계신다니까 탱식이한테는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호빵호떡맘(서울)]

쳐키님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남편분한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즈]

탱식이가 좋은 가족을 만나서 매우 기쁘네요~~
탱식이 입양해 주신 사과꽃향기님 고맙습니다~~ 우리 탱식이 잘 부탁드립니다~~
탱식이아 엄마 아빠와 오래오래 행복하렴~~

[보리언니(양천구)]

이제 좋은 소식으로 훈훈한 12월 되는거같아요^^

[haec(대전)]

탱식아~~ 축하한다 행복하게 잘 살아~ 사과꽃향기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조마미(서울)]

탱식아! 축하해!
더없이 좋은 평생가족을 만나게 되었구나.
처키님도 감사해요. 고생 많으셨어요.
우리탱식이 품에 안아주시는 사과꽃향기님과 가족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탱식이와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게 될꺼예요.

[사워리(성북)]

탱식이가 늦게 만난 가족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처키님 수고 많으셨고, 사과꽃향기님 고맙습니다.
행복하십시요~~ 어헝 어헝 어헝

[반딧불이(분당)]

탱식이에게 좋은 가족이 생겨서 기뻐요..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랍니다~~ 쳐키님 수고 많으셨어요~~^^ 탱식아~~축하한다~~!!

[오드리햅쌀]

탱식이 좋겠네,,사랑해줄가족이생겨서 탱식아 축하해,,소식자주전해줘,,사랑해

[짠짠짠(울산)]

우리탱식군!!!!너의 긍정에너지를 보여드려!!^^

[하루]

탱식이.. 얼굴 한번 보고싶네요..
이제가면 언제볼런지요^^;
좋은얘기 많이해주고 따뜻한마음 가지고 새집으로 갈수있도록 부탁드릴께요
건강해 아가

[빼밀리(광주)]

탱식이! 너무너무너무 잘됫다^^
좋은 가족 만나 간다니 이렇게 뿌듯할수가.......
임보해주신 처키님 탱식이 돌봐주신 하루님 모두 감사드려요

[수시아]

귀여운 탱식이에게 따뜻한 가족이 생겼네요...정말 잘됐어요^^
어느날 청계산에 가면 탱식이와 산책하는 사과꽃향기님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미쫄콩새맘(도봉구)]

이름과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탱식이~~ 행복하게 잘 살아라...

[원이]

탱식아~~축하해~~~^^사과꽃향기님~고맙습니다~탱식이 입양일기~기대할께요~^^

[은영(수원)]

탱식아.....정말 축하한다 이젠 불행끝 행복 시작이야~~ 행복하게 살거라..
사과꽃향기님 감사합니다.
처키님 그간 고생 많으셧어요 ^^

[똘똘이스머프(광진)]

탱군 행복해라. 동영상에서 탱식이의 어리광을 보니 더 기쁘네요. 이젠 저렇게 가족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살게시네요. 축하축하

[소급엄마]

정말 다행이네요 저희도 프불한녀석 키우고있어서 입양신청을 할려는 차에 사과꽃향기님 글을읽고 저희보다 더 좋은 환경인듯하여 탱식이 행복을 빌어주고 있었어요
엄마 잘만난듯 ㅎㅎ 탱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