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토요일.
◆ 나이 서른에 우린.
북악산을 올랐습니다. 낙산공원을 지나 산 주변 대학교들을 내려다보며 산을 향했습니다.
유독 계단이 많았던 북악산을 오르며 힘이 들면 동료들과 간간히 노래도 부르고, 땀이 흐르면
개울물에 세수도 하며 구슬 팀 모두가 하늘전망대까지 올랐습니다.
령경이가 오르막이 많은 구간에서 지쳐 하기도 했지만, 서로를 응원하여 함께 하다 보니 모두
끝까지 종주할 수 있었지요.
등산을 하며 김세진 선생님께서 ‘나이 서른에 우린’ 노래를 추천해 주셔서 함께 불렀던 때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나이 서른에 우리의 모습이 상상 되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어 참 즐겁지요. 누구보다 활동에 집중해 팀원들을 이끌어 주는 구슬 팀 든든한 대표 지훈 오빠를 보면 참 멋지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서른 즈음, 나 역시도 그런 열정 가득한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이 활동이 끝난 후 우리 구슬 팀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았지만 벌써 우리가 함께 지나온 날이 아쉽고 그립기도 합니다. 지금의 이 열정, 배움 들을 잘 누리며 활동한다면 아마 모두가 자신의 지역사회 속에서 좋은 인연과 멋진 추억을 쌓아가고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등산 다녀온 후 다정이와 활동이 끝난 후의 우리 모습에 대해 상상하며 잠시 이야기 나눴었습니다. 각각의 매력을 지닌 색색별 옥구슬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때론 아프기도 하고, 지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럴 때마다 힘을 낼 수 있는 우리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구슬팀 동료들의 응원입니다. 사랑하는 구슬 팀 오늘도 당신을 응원합니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시간 때에 맞춰 이영아 선생님께서 구슬 팀 식사초대를 해주셨습니다. 이영아 선생님과 루빈이가 미리 도착해 자리까지 맡아주셔서 편히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맛보는 색다른 요리였는데 모두가 맛있게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구슬 팀 숙소도 마련해주시고 매번 많이 도움 받아 덕분에 이번 활동을 잘 누리고,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사회사업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훈련을 하기도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인연을 맺게 되는 ‘사람 관계를 감사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받는 것에 익숙하고 이를 당연시 여기던 나를 많이 반성하고, 하루가 멀다 할 정도로 감사할 점들이 많이 생각나고, 진심을 다해 고마움을 표시하는 방법을 배워갈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 점이 참 감사합니다. 마음이 풍성한 행복한 날입니다.
(오늘의 감사)
-나들이 참여 가족 분들을 잘 만나 뵙고 온 승철 오빠, 령경 감사.
-북악산 등산을 잘 마치고 돌아온 구슬 팀 감사.
-맛있는 저녁대접 해주시고 생일 축하해주신 이영아 선생님과 함께해준 루빈이 감사.
-아이스크림과 물 사주시고, 생일 축하해주신 권대익 선생님 감사.
-등산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케익을 사러 다녀와 준 유진, 혜지 감사.
-어머니께 감사 문자 보내주신 구슬 팀, 김세진 선생님 감사.
첫댓글 나중에 이 글들을 읽으면 무척이나 그립고 미소지을 것 같아요. 영란 메리 생일 축하^*^오늘 고마워!!
영란이 말대로, 이제 구슬팀은 열 명이 함께 모여야 빛나는 보석이 되었어요. 드래곤 볼처럼, 열 개의 옥구슬이 한 자리에 모여야 힘을 발휘하겠죠? 그러니 구슬팀 해산 후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더라도 때때로 만나 응원하고 격려해요.
오늘 우리가 지난 대학이 많아요. 한성대 시작으로 성신여대도 근처에 보였고, 국민대로 내려왔지요. 버스 타고 상명대 앞을 지났고, 서울여자간호대학, 그리고 신촌 인근에서도 서강대 앞을 지났어요.
영란이 글 제목과 내용을 보니, 우리 주위 사람들이 그 자체로 귀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글쓰기는 그 사람의 생각이 반영된다고 하는데,
영란이가 따뜻한 사람이니까 그렇겠지. ^^
활동이 끝나고도 서로 지지격려 하는 구슬팀이 되길! 고마워요.
나이 서른에 우린. 참으로 궁금합니다.
서로 다른 실천현장에서 오늘을 추억하며 복지인생을 잘 누리고 있겠지요. 응원합니다.
만나서 하루하루 쌓으며 보내는 시간들이 모여 서른살의 우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후에도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며 서른, 마흔, 쉬흔...끝까지 지켜봐주길 기대합니다.
7월의 태어난 영란 덕에 소중한 추억이 하나 더 생깁니다. 모두 귀한 우리 구슬팀 ^^
언니와 함께 걸으면서 활동이 끝난후를 상상하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다들 독특하고 매력있는 동료들이 모이니 더 재미있겠어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