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봄이다.
성큼 다가온 봄이 무색하게도 아직 거리의 나무에 봄 기운은 찾아들지 않았지만,
사실 따뜻한 온실 식물원은 겨울 내내 봄이다.
온실 식물원에 들어서는 순간 싱싱한 초록빛이 눈에 들어오고, 따스한 기온에 슬
그머니 외투를 벗게 만든다.
그제 (2015.3.21. 토) 「부천 생활체육 종합 개회식」이 부천 종합 운동장에서 거행
됐다. 오후 1시 원형 경기장에 도착하니 외국인 지휘자의 오케스트라가 묵직한 하모
니를 토해 놓고 있었는데,어린 여학생과 대학생 인듯한 청년이 마이크를 들고 나오는
가 싶더니, 예의 익숙한 유행가 반주가 맛깔스럽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두엣으로 ♬ 내나이가 어때서'를 불러 제낄 땐, 많은 관중들의 박수 갈채가 무한히
이어짐에 때를 같이해, 절도있는 지휘자의 손 놀림에 오승근의 노래는 장중하게 원미
山에 울려 퍼지고 있는 중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C1D38550F27AA29)
김만수 부천시장님과 수백 명의 학생들이 어울려 음악에 맞춰 추는 댄스 타임은,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종합 운동장(생활체육 동호인 무료 입장)으로 이동해 부천 FC와 대구 FC 팀간의 홈
개막전 축구 경기(2부 리그)를 관람했다.
과거 부천 FC가 K-리그에 참여했을 당시, 왼발의 달인 이을용 선수가 뛰던 그
운동장이다.
생활체육회에서 나눠 준 떡과 음료수를 먹으며 맘껏 목청 높여 응원하니 스트레스
가 한 방에 날아갔다.
부천 FC 팀이 2:1로 이기고 난 시각은 오후 4시.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90337550F2DFA18)
그 함성을 뒤로 한 채 '부천 생활체육 종합 개회식'이 시작되고 있었다.
48개의 가입 된 단체 팻말이 운동장에 세워지고 그 뒤로 죽 줄을 선 다음, 시장님과
국회의원, 시의원님들이 차례차례 호명되고 나더니 인삿말에 이어 축사가 이어졌다.
「부천 바둑연합회」는 작년에 준가맹이 된 뒤,올해 정식으로 가입이 되었음에 생활
체육회 지원을 받아 5월과 10월 두 차례 바둑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타지에 비해 가입이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그 이면에는 눈부시게 부천 바둑 흥행을 이끌고 있는 윤명철 [천재 바둑학원 원장(중동
역 근처),아마 6단,미추홀기우회 회장] 회장님과 임흥기 [동선 바둑학원 원장(상동 로데오 거리
근처)아마 6단, 미추홀기우회 전 회장]사무국장님이 있다.
기꺼이 팔을 겉어 붙인 그들이 있기에, 단숨에 부천 팀 색깔이 달라 졌으니.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A5B3B550F334127)
왼쪽부터 임흥기 사무국장님, 윤명철 회장님, 그리고 필자.
첫댓글 축하합니다. 현재는 강원도만이 시.군대항 생활체육바둑대회를 1년에 3-4차례 개최하고 있지만, 이의범 SG세계물산 회장님의 전국 생활체육 바둑연합회장 취임을 계기로 전국단위 생활체육 바둑대회가 머지 않아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천엔 봄엔 '전국대회' 를 겸한 대회가 열릴 예정이고요, 가을엔 '부천만 참석하는 대회' 로 열릴 예정입니다.
암튼, 활성화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