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황리단길(皇理團길)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길이다. 내남네거리부터 황남초등학교 네거리까지이다
황남동(皇南洞) + 경리단길(經理團길)이란 뜻이다. 경리단길과 함께 가장 유명한 리단길 중 하나. 원조인 경리단길은 사실상 망했지만, 황리단길은 주변 관광지의 시너지와 더불어 2023년 기준 성황 중이다.
비교적 최근인 2017년 들어서 유명해진 관광지. 대릉원의 천마총 구간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경주고속버스터미널 에서 동쪽으로 약 600m 가량 걸어가면 내남사거리라는 자그마한 사거리가 있는데, 그곳의 남쪽을 향하면 황리단길이 시작된다. 황남관이라는 한옥 호텔이 있는 곳을 황리단길의 종점으로 본다. 대략 700m 정도 되는 거리에 무수히 많은 개량식 한옥이나 길가 상점을 개조한 독특한 카페, 제과점, 음식점, 한옥 게스트하우스(민박), 기념품점, 사진관 등 다양한 종류의 점포들이 입점하고 있다.
이름의 유래는 경리단길이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전주 한옥마을과 좀 더 비슷한 분위기이고, 원래는 그냥 원도심의 한적한 주택가였다는 점까지 같다. 불과 2016년까지만 해도 주점과 복덕방 등이 즐비한 쇠락 지역이었고, 2017년 이후에도 그 흔적이 몇 군데 남아 있다. 당시 문화재 보존 지역이라 개축에 어려움이 있었다.
3년도 안 돼서 급성장한 곳이다 보니, 전주 한옥마을에 비해서도 모자란 인프라가 단점. 특히 주차 난이도는 경리단길 못지않아 주차에 어려움이 있으며 주말에는 포석로 부근에 차가 매우 막힌다. 사람들은 차도를 가로지르고 도로는 매우 좁기 때문이다. 차로가 좁은데 통행 차량은 물론 통행객도 많아 사고 위험이 있다. 기사 경주시에서도 이를 인지해, 황리단길 중앙을 지나는 2차선 도로의 절반을 보행로로 바꾸고 일방통행도로로 만들었다. 또한 황리단길에 있던 황남초등학교가 용강동으로 옮겨감에 따라 황남초등학교 운동장 등을 관광객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 일단 주차만 한다면 천마총과 첨성대, 조금 더 가면 동궁과 월지까지 관광 연계가 뛰어나서 오랜 기간 주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첨성대, 월정교, 교촌마을이 있다.
■ 첨성대(慶州 瞻星臺)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시기의 천문관측소. 천문관측시설.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높이 약 9.5m. 첨성대가 위치한 곳은 옛날에는 경주부(慶州府) 남쪽 월남리(月南里)라고 하였고, 계림(鷄林)의 북방 약 150∼200m, 내물왕릉 동북방 약 300m 되는 곳이다. 이 근방을 속칭 비두골이라고도 한다.
첨성대는 『삼국유사』기이(紀異) 권2의 별기(別記)에 “이 왕대(王代)에 돌을 다듬어서 첨성대를 쌓았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신라 선덕여왕 때(재위 632∼647)에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같은 책 왕력(王曆) 제1에 신라 제17대 내물마립간(奈勿麻立干) 이야기 끝에 “능은 점성대(占星臺) 서남에 있다.”라는 기사가 있는데 현재의 내물왕릉과 첨성대의 위치 관계와 잘 부합된다. 이 기록에서 첨성대가 별명으로 점성대라고 불렸던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