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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9일 온고을교회 수요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강하고 담대하라
수1:1~9
<설교 제목으로부터>
우리 믿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말씀 중에 오늘 설교 제목이 있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이 말씀만 들어도 우리는 힘이 불끈 솟아오르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얼마나 좋습니까?
오늘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님이 주시는 말씀입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할렐루야~
우리 믿는 사람들은 강해야 합니다. 담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성도님들은 설교 시간에 다른 말씀은 들을 것도 없고, 그저 목사님이 강단에 서
서 “강하라, 담대하라” 이 말씀만 계속 외쳐주었으면 하는 분들도 없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
들도 그것이 좋습니까? “강하라, 담대하라!”
<강한 것은 무엇이고, 담대한 것은 어떤 것인가?>
참 좋은 말씀입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힘이 나고 용기가 솟아납니다.
그러나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고 들으면 더 좋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은 6절, 9절, 두 번 나옵니다.
강하다는 무엇이고, 담대하다는 무엇인가?
① 강하다 (하자크) strong, Be strong!
히브리어 원어로 ‘강하다.’는 ‘하자크’입니다.
영어성경에서는 ‘강하라’를 Be strong! 으로 번역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하자크’의 뜻을 보면,
1) 단단히 매다, 꽁꽁 묶다. 2) 굳게 유지하다, 결속하다. 꽉 달라붙다.
맞습니다. 우리도 옆에서 누군가 “강하라!”고 힘을 주면, 허리띠부터 단단히 동여맵니다.
강하게, 대차게 나가려면 허리띠를 동여매야 합니다. 열심히 달려가는데, 허리띠가 풀어지
면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주저앉게 됩니다. 강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합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강한 것입니다. 그러면 허리띠만 바짝 매면 강한 사람이 됩니까?
엄밀한 의미에서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해서 강한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자크’의 뜻풀이 중에서 ‘꽉 달라붙다’는 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속한다.’ ‘단단히 매다’ ‘꽁꽁 묶다’는 말도 결국은 어딘가에 꽉 달라붙는 것입니다.
강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자신을 결속해야 합니다. 단단히 매고, 꽁꽁 묶어야 합니다.
어딘가에 꽉 달라붙어야 강하게 됩니다. 동의하십니까?
어디에 붙어야 될까요? ··· 그렇지요? 하나님께 찰싹 달라붙는 것이 강한 것입니다.
제가 “강하라!” 하면, 여러분들은 “아멘!”하면서 자신을 주님께 꽁꽁 묶어야 합니다. 주님께
꽉 달라붙어야 합니다. 주님으로부터 거리가 생기면 생길수록 약해집니다. 멀어지면 멀어질
수록 약해집니다.
오늘부터 아침마다 허리띠를 맬 때마다 자신을 주님께 밀착하십시오. 그래야 강합니다.
다음으로 ‘담대하다’는 무슨 뜻입니까?
② 담대하다 (아마츠) courageous, Be courageous!
히브리어 원어로 담대하다는 ‘아마츠’입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Be courageous!로 번역했습니다. ‘용기를 가져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어 ‘아마츠’는 ‘용감하다’는 뜻입니다.
‘용감’이란 말은 ‘씩씩하고 겁이 없으며 힘차다’고 국어사전은 풀이합니다.
어떻게 해야 용감합니까? 우스갯말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합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맞습니까? 틀립니까? ··· 틀리지만 맞기도 합니다.
(예화) 제가 온고을 교회를 개척한 일을 되돌아보면 이 말처럼 맞는 말도 없습니다.
온고을 교회가 창립예배를 드린 지가 금년 6월이면 만 3년이 됩니다.
지난 3년 동안 제가 겪어온 여러 일들에 대해서 제가 미리 알았다면, 아마 교회 개척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목사가 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냥 직장생활 했을 겁니다. 목사가 된다는 것
이 무엇인지 ‘반에 반’도 몰랐습니다.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반에 반에 반’도
몰랐습니다. 그 상태에서 뛰어들었습니다.
흔히 이런 행동을 두고, ‘맨 땅에 헤딩한다.’고 표현합니다. 참으로 맞는 말입니다. 무식하면
용감합니다. 무식해야 용감합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대단히 중요한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하자크’입니다. 하자크가 뭐예요? 금새 잊어 먹으셨습니까? ··· strong, 강하다.
하자크가 뭐라고요?
“하나님께 꽉 달라붙어라!”
목사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몰랐지만,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몰랐지
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제가 하나님께 꽉 달라붙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강하고 담대하지 않으면 목사가 되지 못했습니다.”
“강하고 담대하지 않았으면 교회 개척하지 못합니다.” 할렐루야~
<성경에 나오는 ‘강하고 담대하라’>
우리가 성경을 읽다보면, ‘강하라’ 혹은 ‘담대하라’는 말이 무수하게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강하다와 담대하다가 겹쳐서 ‘강하고 담대하라’ 이렇게 쓰이는 경우는 한정되
어있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이 맨 처음 나오는 곳은 신명기31장 6절로 7절입니다.
모세는 자기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 요단강을 건너가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부하는
말입니다. 자기는 죽지만,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
어가야 합니다. 그곳에는 타락하고 죄악에 빠진 가나안 토착민 일곱 족속이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로 하여금 그 일곱 족속을 심판하려는 것입니다. 그들이 강하고 담대하지 않으
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리고 7절에서 모세는 특별히 온 국민 앞에 여호수아를 불러 세우고 이 말을 합니다.
신31:6『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
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
이라 하고』
어때요? 강하고 담대하라, ‘하자크’ ‘아마츠’의 뜻을 알고 이 구절을 읽어보니 뜻이 새롭습니
다. 그렇지요? 강해라, ‘하자크’는 하나님께 꽉 달라붙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담대하라, ‘아
마츠’ 용기를 가지고, 다른 것은 몰라도 오직 하나님과 밀착했다는 사실만 확인하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강하고 담대한 것입니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을 모세가 자기 백성과 자기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했습니다.
그 다음에 이 말을 쓴 사람은 다윗 왕입니다. 다윗이 언제 이 말을 쓰느냐? 그도 역시 자기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자기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될 사람, ‘솔로몬’에게 이 말을 합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참 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저와 여러분도 기도 응답을 받아야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본문 2절부터 9절까지는 여호수아가 기도 중에 받은 응답입니다.
먼저 1절을 보겠습니다.
(1절)『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
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그리고 2절부터 9절까지 여호수아가 받은 기도 응답입니다.
우리가 구약성경을 읽다보면, 마치 하나님이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마치 한 사람으로서 나
타나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고 오해하게 되는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
약시절에는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구나 하고 착각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아닙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입니다. 모세가 자기에게 바통을 넘기고 모리야산에서 숨을 거뒀
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가 인도해야하는 막중한 사명이 눈앞에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회막에 들어가서 무릎 꿇고 엎드려 간절하게 기도하는 중입니다.
여호수아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2절로 9절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만 이렇게 응답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여호수아처럼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이런 응답을 주십니다.
우리도 여호수아가 받은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문 2절부터 다시 한 번 봉독 ··· 기도 응답으로 듣는 말씀임을 알고 봉독해보자
<하나님의 응답의 특징 정리>
이렇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몇 가지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모세를 강조하십니다.
하나님의 첫마디가 무엇입니까?
(2절)『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렇게 시작하지요? 그리고 이어서,
(3절)『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5절)『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7절)『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토라)을 다 지켜 행하고~』
모세는 이미 죽었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그 이후의 모든 세대가 지켜야 할 것들을 다
전수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전수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율법입니다.
히브리어로 ‘토라’입니다. 이 토라는 모세 당시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이후 모든 세
대에게 공통적으로 해당합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는 모세의 그림자 가운데 있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신 말씀 이외에 특별한 것을 더 받았다.’ 이것은 절대 용납이 되
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단이 됩니다.
오늘날 이단이 많습니다. 신구약 성경 66권에서 벗어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 오시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것으로부터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벗어나면 이단이 됩니다. 예수님 이전까지 하나님의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는
모두가 모세의 수종자여야 합니다. 그 첫 번째 수종자가 여호수아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약속을 성취하라고 응답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이미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 약속은 땅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미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
와 그의 뒤를 잇는 지도자들로 하여금 그 약속을 이루도록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2절)『~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3절)『~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6절)『~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
지하게 하리라』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입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먼저 찾아오셔서 약속해 주시고, 그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입니다. 그걸 알고, 우리도 인격적인 하나님의 인격적인 기도 응답을
받아야 될 줄로 믿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고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약속해놓고 그 약속을 지키나 지키지 않나 가만히 숨어서 지켜보는 분이 아닙니
다.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 함께해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5절)『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응답의 키 포인트입니다.
첫째, 모세에게 명령한 토라, 또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다시 전달한 그 토라를 지켜라
둘째, 하나님과의 약속을 성취하라
셋째,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이 약속의 포인트를 살리면 어떻게 됩니까?
그 말씀이 “강하고 담대하라!”입니다.
너는 나에게 꽉 붙어라, 나에게 착 달라붙어라, 달라붙어서 조금도 떨어지지 말아라!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요? 허리띠를 꽉 매어라, 이것이 무엇입니까?
① 강하라~ (하자크) Be strong!
단단히 묶어라, 꽁꽁 묶어라, 꽉 달라붙어라,
자녀들이 불러주는, “아빠 힘 내세요~”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그 노래 듣는 아버지들이 어떻게 해야합니까?
강해져야 합니다. 강해지려면 어찌 해야 합니까? 허리띠부터 단단히 묶어야 합니다.
그 허리띠 맬 때, 하나님께 붙들어 매는 것이 강한 아버지가 되는 비결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면 우리는 강해집니다. 할렐루야~
그 다음은 무엇입니까?
② 담대하라! (아마츠) Be courageous!
‘담대하라’는 무엇입니까? 용기를 내고 나아가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꽉 달라붙었으면 그걸로 되었습니다.
다른 것은 필요 없습니다.
이것저것 자질구레한 것 챙기다보면 복잡하고 무거워서 일어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가운데,
주님이 우리에게 해 주신 구원의 약속이 성취되도록
말씀에 순종하면서 나아가는 그 길이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길’입니다.
수요예배, 오늘부터 여호수아 설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는지 보게 됩니다.
그가 가는 길이 강하고 담대한 길입니다.
그 길이 기대되지요?
저도 기대가 됩니다.
그 길을 함께 가겠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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