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아름다운 개심사에서 봄 맞이를 합니다.
꽃이 아름다운 계절에 사진에 심취하여 지내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즐거움을 동반하기에 언제나 기다려지는 일인데, 청태산을 다녀 온지 열흘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또다시 개심사에 가자는 제의에 불감청고소원이란 말과 같이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4월13일 새벽4시에 기상, 첫 지하철을 이용하여 동료들과 합류, 승용차 안에서 가벼운 한담을 나누다 보니, 어느덧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개심사에 도착을 한다.
일주문을 지나, 싱그러운 봄기운을 느끼며, 15분 정도를 오르면, 꽃향기 가득한 개심사에 이르고,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는 심검당(尋劍堂:찾을심, 칼검, 집당) 뒤편에서 홍매화를 발견한다.
봉은사의 홍매는 북쪽에 있음에도, 일찍 피어, 일찍 졌기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남쪽나라 충남 서산 개심사의 홍매화는 사월 중순을 지나는 이제야,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기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지조를 상징하며, 아름다움까지 갖춘 꽃이기에 조선의 선비들이 좋아하였던 홍매화가, 극락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안양루와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란 뜻의 심검당 주변에 심어진 것은, 지조와 지혜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주려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주변의 탐방객들은 그저 즐겁기만 한 것 같다.
여강 임 영 수
2023. 4. 14
天之地間 萬物知衆에 惟人以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니,
이는 오륜이 있기 때문 이니라!
有志者事竟成
(유지자 사경성)
있을유, 뜻지, 놈자, 일사, 마침내경, 이룰 성.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