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이야기 2
나상국
많은 사람들이 뱀을 보면 징그럽다고 소름이
돋는다고들 한다.
왜 일까?
아마도 뱀이 독이 있고 뱀에 물리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뱀을 보는 순간 무섭다거나
몸이 움츠려들면서 소름이 돋는건지도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에 산에 더덕을 캐러갔었다.
산 중간쯤 5~6부 정도의 비탈진 곳에서 더덕을
캐고 가다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었는데 그 앞에 조그마한 바위와 썩은 나무
둥치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똬리를 틀고 있던 큰
독사가 혀를 낼름거리고 있었다.
뱀을 보는 순간 소름이 확 돋았다.
평소에 뱀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 하지는 않았지만
넘어지면서 뱀을 놀라게 해서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고 물릴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뱀을 잡아서 양파망에 집어넣어서 배낭에 넣어서 짊어지고 다녔다.
산에서 내려와 뱀을 팔 수 있는 곳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뱀을 못잡게 법으로 만들어 놓아서 뱀을
팔만한 곳이 없었다.
그러다 산에 다니며 전철에서 알게된 사람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가 술이나 밥을 살테니
자기에게 주란다.
집으로 가지고 와도 어떻게 할 도리도 없고 주었다.
들리는 소문에는 그사람이 뱀을 잡으러 다니는 땅꾼이었단다.
물론 뱀을 가지고 가서는 입을 딱 닦고 말았지만.
그런데 그 사람이 몇년 뒤에 뱀에 물려서 헬기를
타고 아산병원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군복무시절에 86년 아시안게임이 있었는데 우리부대에서 미사리조정경기장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다.
우리부대가 미사리경기장 경계근무를 막기전에 3대대가 경계근무를 하다가 우리 2대대랑 교대했다.
미사리조정경기장 근처에 가서 막사텐트를 치고
있는데 지원장교가 찾아와서 나병장 뱀을 잘 잡는다던데 뱀탕도 잘 하느냐고 물었다.
잘 한다고 했더니 짐 챙겨서 지프차에 타란다.
대대본부 막사에 가서 짐을 내려놓았더니 뱀탕
끓이는데 뭐뭐가 필요한지 사러 나가자고 했다.
덕소쪽으로 나가서 약탕기와 면보 막대기 그리고
뱀탕에 집어넣을 약초도 몇가지 사왔다.
물론 뱀탕을 끓일때는 뱀만 넣어서 끓이고 한는데
뱀탕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뱀탕맛도 좋게
하려고 둥굴레랑 대추 밤 맥문동 구기자 등도 사왔다.
우리부대 연대장은 갑종출신이었다.
이등병부터 시작을 해서 중령계급장 까지 달았단다.
이 연대장이 부인과 아이들은 서울에 있었고 연대장
혼자 관사에서 살다보니 허구헌날 술집을 드나든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 연대장이 뱀탕을 좋아하고 3대대가 뱀탕을 끓여
주었었단다.
그린데 우리대대에게도 뱀탕이야기를 했나보다.
우리가 주둔했던 곳이 프로야구단 청보삼미슈퍼스타
인가하는 구단의 회장이 북한에서 1.4후퇴때
남산으로 넘어와 터를 잡고 살던 곳이었는데
이곳을 골프장만들려고 했는데 허가가 나오지 않아서
소를 키우고 있었고 별장도 있었는데 뱀이 많은 지역이었다.
병들이 뱀을 잡아오면 나는 그 뱀으로 뱀탕을 끓였다.
독사 1~2마리 넣고 화사도 넣고 약초를 넣고 끓이면서 뽕나무나 버드나무로 저어서 끓였다.
뱀탕을 끓여서 약보자기에 짜서 뱀탕을 내가 먼저
맛을보고 나머지는 지원장교가 연대장에게 가져다
드렸다.
어느날 연대장이 날 찾는다면서 지원장교가 날 데리러왔다.
갔더니 연대장님이 자네는 뱀탕에 뭘 넣고 끓이길레
뱀냄새도 나지않고 뱀탕이 구수하냐고 물어보셨다.
뱀탕 끓일 때 뱀냄새 나지말라고 약초를 넣었다고 했더니 뱀탕 마시기도 좋고 몸에도 좋은 느낌이 팍팍
온다고 하셨다.
지금은 뱀을 잡지 못하게 하여서 뱀집이 거의 사라졌다.
그런데 지금도 뱀을 잡는 사람이 있긴 있는 것 같다.
가끔 산에서 뱀그물을 쳐놓은걸 보았다.
첫댓글 뱀과 눈이 딱 마주치면 소름이 돋고 머리가 쭈뻣하지요.
근데 저희 농장에 사는 뱀이 있는데
어느날 연 심은 통에 두 마리가 사이좋게 놀고 있는 걸 보는데
첨으로 작고 까만 눈이 예쁘단 생각이 들었어요.
독사는 없는 것 같아 크게 뱀 걱정은 않하지 만 내 앞에 보이지 마라 주문을 걸고 다닙니다.
감사합니다.
연 심은 곳에 뱀이 있었다면 아마도 물뱀이었지
싶습니다.
물뱀은 독성이 없지요.
뱀눈을 보면 예쁘지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까만 눈
뱀도 이쁘게 보면 이쁘군요
감사합니다.
뱀도 보면 예쁜 아이들이 많지요.
선입견 때문에 징그럽고 무섭다고 느끼는게 많지요.
편안한 저녁 되세요.
예전에는 참 많았었는데
많이 줄어 잘 안보여요.
감사합니다.
요즘 뱀이 엄청 많습니다.
산에 갈 때마다 보기도 합니다.
따뜻한 저녁 되세요.
이상하게 뱀만보면 꼭 촞아가 끝을 보려는 충동이...
성경에 첫조상을 유혹한 사턴마귀의 복화술 도구로 뱀이 사용되어서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