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어 겨울산행이 조금 두려워지는 시기이다. 오늘은 산악회 총회가 있는 날이라 목적지는 가까운 상주의 도장산이다. 9시 좀 넘어 도착, 서재-도장산 정상-심원사-용추교의 코스로 산행을 시작했다. 수월한 산행이리라 예상했는데 처음부터 계속 오르막길로 이어지고 복병이 많았다. 해가 잘 들지 않는 방향이라 바람은 차고 거세었으며 힘들게 바위산 봉우리를 연거푸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해야했다. 게다가 수북이 쌓인 낙엽과 그 속의 잔돌들은 우리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디게 했다. 안전만이 살길이라 엉금엉금 기다시피 내려오니 거의 2시가 다 되었다.
여유있게 총회가 열리는 장소로 출발, 3시 반경 식당에 도착하였다. 오늘 산행 함께하지 못한 회원분들까지 거의 전 회원이 참석한 듯 하다. 언제나 화목하고 한마음으로 함께해서 정말 좋은 우리 산악회다.
총회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회장님의 인사말씀과 총무님의 활동 보고 및 감사님의 감사보고가 있었다. 그리고 방석하 고문님께 감사패 전달이 있었고 두 부회장님과 기록이사님들, 남녀 원로회원님들께 금일봉 전달의 순서로 이어졌다.
또한 안건으로 나온 산악회명칭 변경의 건은 압도적인 찬성을 얻어 내년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을 기약하게 되었다.
😄올 한해도 산악회를 위해 애쓰신 회장님과 모든 임원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 12월 중 우리 산악회의 좋은 새이름을 지어주세요.
* 다음주(12.12)는 충남 서산 팔봉산(361.5m)입니다.
첫댓글 산행은 많이 힘드셨지만 회원님들의 얼굴 좀 보소. 모두가 하나 같이 환한 웃는 모습에서 우리 산악회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
감사합니다 산행일지 잘보았습니다. 아직도 수북하게 싸인 낙엽 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한 주도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겨울산행의 복병을 찐하게 맛본 도정산.
세찬바람과 등로를 덮은 수북한 낙엽 밑 잔돌이 겁을 먹게 했지요.
넘실거리는 산그레메도 아름답고 뽀족뽀족한 속리산 산군도 멋진 긴 산행인데 하산길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화기애애한 총회에 감사 감사가 배가 되었구요.
회장님 총무님 우리산악회 최고~화이팅입니다
지나고 나면 그래도 즐거움이 가득한 산행기 제로님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