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니시에서 슬로바키아로 넘어온지 10일이 지났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동차로 2시간 반 거리, 체코 프라하에서는 기차로 4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레드니크 로브네"란 곳입니다.
세르비아에서나 이곳 슬로바키아에서나 동양인은 낯선 사람들이라 현지인들이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장기 출장에서 제일 힘든 것이 먹는 것과 세탁입니다. 먹는 것은 회사 식당에서 점심, 저녁을 한식으로 먹으니 걱정이 없습니다. 빨래는 호텔방에서 스스로 하는데 일주일에 2번 정도 저녁시간에 빨래하는 것이 큰 일과입니다.
아내의 수고와 그에 대한 감사를 하게 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스카이프나 카톡을 통해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하니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다만 7시간의 시차 때문에 애들 얼굴 못 보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이제 몇 주가 지나니 교회가 그리워집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한국사람들이 거의 없어 한인교회가 없습니다. 공장이 위치한 곳은 시골이나 다름 없습니다. 자그만 마을들이 근처에 있고 근방에 큰 공장은 타이어 공장, 유리공장 등이 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EU가입국 중에 못 사는 나라입니다.
일인당 국민소득이 만팔천불로서 우리나라 2만8천불보다 적습니다.
이곳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근로자와 사무직 근로자들은 한국직원보다 절반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7시에 출근해서 3시반에 퇴근하기 때문에 생활은 여유가 있습니다. 복지제도는 우리나라 보다 좋다고 합니다. 공산품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농산물 및 식품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쌉니다.
첨부한 사진은 지금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 공장 사진입니다.
공장 국기계양대에 EU 국기, 슬로바키아 국기, 대한민국 국기, 제가 일하는 회사 깃발, 현대자동차 깃발 순으로 깃발이 계양되어 있습니다.


첫댓글 수고가 많으시네요
집떠나면 고생이란 말이 있듯이 ᆢ
아쉬운게 많겠지만 새로운 경험속에서
주님만 의지하심이 부럽습니다
힘내서 화이팅 하십시요
장로님 반갑습니다, 잘지내고 계시는 군요, 그래도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제가 미얀마에서 현지인이 만들어주는 한국음식을 먹던 때가 생각납니다, 조금 있으면 추석인데 가족생각이 많이 들겠습니다 화이팅 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