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4.1.4.목
■코스: 중산리 주차장 위-중산리 탐방지원센터-두류여객 버스 탑승-순두류-로타리대피소-법계사-1,650M봉-Back-
법계사-로타리대피소-칼바위-중산리 탐방지원센터-중산리 주차장/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빛고을목요산악회원 41명
■차기 산행지
○1.18(목): 경남 함천군 가야산 + 남산제일봉 선택 코스 눈꽃 산행(블랙야크 100대 명산, 블랙야크 100+ 명산)
○2.1(목): 부산광역시 가덕도 갈마산-구곡산-용주봉-메봉-연대봉(연대봉/블랙야크 섬&산 100 명산)
○2.15(목): 경남 통영시 비진도-선유봉 동백꽃 탐방 트레킹(선유봉/블랙야크 섬&산 100 명산)
○2.29(목): 충북 충주시 악어봉-대미산 코스 비법정 탐방로 신규 개방 기념 산행(개방 관련 공사 미완료시 충주시
남산-계명산 코스 대체 시행(계명산은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 244중 하나)
○3.7(목): 전북 전주시 고덕산-남고산성-치명자산 시산제(고덕산/블랙야크 100+ 명산)
○3.21(목): 경남 거제시 구조라성-수정봉-망산 봉수대-지세포항 코스 수선화 탐방 트레킹(남파랑길 21-22코스
트레킹 병행)
○3.27~30(수~토,2박4일): 제주특별자치도 비양도+마라도+차귀도+우도+거문오름+송악산-산방산+한라산둘레
길+절물오름+왕벚꽃 탐방 특별 테마 산행(마라도,우도/블랙야크 섬&산 100 명산)
■후기: 예상외로 포근한 날씨속에 진행된 지리산 천왕봉 기 발현 정기산행은, 많은 회원님이 정상 도전에 나서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나는 중국 여행 여독이 덜 풀렸고 컨디션 난조로 천왕봉 정상 도전을 포기하고, 아쉬운 마음에 로타리 대
피소에 배낭을 벗어놓고 천왕봉 정상을 500여M 못간 1,650M 봉 까지만 다녀왔다.
그러나 많은 회원들이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나가더니, 욕심이 화를 부른다고 주력이 약한 분들이 무모하게 A코스
를 택했는지, 하산 시간을 1시간30분 이상을 초과하여 하산하는 통에, 하산 시간을 넘긴 10명 이상의 회원들을 기다
리는 많은 분들의 원성을 사기도 해서 아쉬움이 남은 날이었다. 늦게 하산한 회원들은 대부분 오늘 처음 온 회원들이었
다. 그중 여성회원 한 분은 전화조차 걸려오지 않아 난감했는데, 몇차례 시도 끝에 전화가 연결되었지만 하산 시간을 1
시간이나 넘긴 싯점인데도, 늦는다는 전화조차 걸려오지 않아 짜증스러웠는데 산행 예절이 의심스러웠다.
그나마 그 여성회원은 순두류로 내려와 5시 막차로 아슬아슬하게 내려온다는 소식을 접해, 조난 상황을 면해 다행이었
다. 또한 그 여성 회원과 동행했던 나머지 세명도 오늘 처음온 회원이었는데, 40분쯤 늦겠다고 전화가 왔지만 결국은 1
시간 30분이나 늦게 하산했지만, 미안한 마음이 없는듯한 말투여서 기분이 상했어도, 그분들이 고의로 늦게 하산한 것
은 아닐 터여서 그냥 웃어 넘길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결국은 하산 시간인 4시10분이 훨씬 지난 5시30분을 넘겨 10명 이상이 하산하여, 일몰 시간을 넘기는 아찔한 조난 상
황이 벌어질뻔 한 위기일발이었다. 4시가 넘으면 산속은 일찍 어두워지기 때문에 하산 시간을 준수해 주라고 간곡히 당
부했고, 아울러 당초 배정한 6시간30분 보다 40분을 더 연장해 7시간10분을 배정했건만, 결국은 8시간40분 만에야
10명 이상이 하산한 꼴이었다. 앞으로는 부디 자신의 평소 주력을 잘 판단하여 무리한 도전을 피해 주기를 소망해 본
다. 산행 예절을 숙지하여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심리적 피해를 주지 않기를 당부 드린다. 짧은 시간이 아닌 1시
간30분 이상을 늦게 하산했으면, 기다리던 회원들에게 미안 하다는 의사 표시로라도 미흡하지만 휴게소에서 아이스크
림이라도 사는 메너를 보여줬으면 좋으련만, 그런 행위조차 없어서 씁쓸한 느낌이었다.
각설하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저녁 뒷풀이도 상당시간 늦어졌고 귀가도 1시간 30분 이상 지체되어, 지루하고 속이 상
한 날이었다.
한편, 뒷풀이 메뉴로는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낸 산청읍내 '산애들애' 식당의 '한우약재버섯전골'을 제공했는데, 술 반
입도 허용해 준데다 맛도 특색이 있었고 버섯이나 야채는 충분히 리필해 주었지만, 고기 양이 너무 적었는데 리필이
안돼 다들 불만스러워해서 다소 난감했는데, 어찌어찌 무마하여 뒷풀이를 마무리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평소보다 술
을 덜 먹어 소주2박스에 맥주 2박스를 제공했지만 소주3병ㆍ맥주 3병이 남았다. 아무튼 만석에 가깝게 41명이 참여
해 주었는데도, 새해 첫산행이라 회원들에게 고급진 석식을 제공하다 보니 적자를 기록한 날이었다. 다음부터는 좀더
신중하게 메뉴 선택을 해야겠다.
첫댓글 새해 지리산 첫산행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그래도 모든 회원들 다치지 않고 무탈하게 산행이 마무리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산행 이끄시느라 수고많으셨고 산행중 남긴 사진 즐감합니다.^^
네. 아직도 산행 예절
이 의심스런 분들이 많아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