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카이락 알파인클럽 정기 암벽등반(설악산 미륵장군봉, 1일차) - 2022.06.11

[아이펠마르]

국내 #암벽등반 전문 클럽인 #스카이락 #스카이락알파인클럽 2022년 6월 정기등반으로 설악산 #미륵장군봉 암벽 등반을 떠났다. 첫 날.., 오전 10시에 도착, 도착과 동시에 곧바로 시작된 등반은 #체게바라(1조-#최충현대장) / #청원길(2조-#김안균대장)로 나눠 시작되었다.

성락산 미륵장군봉 / 스카이락 알파인클럽

설악산 미륵장군봉 처녀 등반인 나, 높고 거대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는데, 듣고 있던 미경이 누님의 한마디..,

"야.., 촌티난다야~!" 

여하간.., 인생에 있어, 이런 멋진 풍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벌어질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스카이락 알파인 클럽의 맴버임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최충현 대장의 빌레이를 보는 강명숙 누님 / 스카이락 알파인클럽 2022

체게바라.., 이름 참 어렵다. 그러데 사람 이름이란다.

'아르헨티나 출생으로 쿠바의 산업부 장관을 했던 사람, 쿠바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혁명을 성공시킨 주역이기도 하다'라는 #최충현 대장(스카이락 알파인클럽)의 설명에.., 산을 타는 사람도 똑똑해야겠다 싶다.

체게바라 코스로 한참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몽유도원'을 연상케하는 한폭의 수묵화를 컬러 버전으로 변해 있는 풍경에 입이 떡 벌어진다.

초보 클라이머가 압벽에 매달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고, 기억으로 남기기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다. / 스카이락 알파인 클럽 2022 설악 미륵장군봉

이런 압도적인 풍경 때문에 클라이머들이 멀지만 설악산 미륵장군봉 / 장군봉 등을 찿아오는게 아닌가 싶다. 충분히 이해되는 풍경이다.

차츰 고도가 올라가니.., 점점 스릴 넘치는 구간... (나중에 알고난 사실이지만, 체게바라 코스는 미륵장군봉에서 가장 난이도가 낮은 코스란다 ㅠㅠ)

미경이 누님.., 언제나 등반시 안전 사고 예방에 차분히 가르쳐 주고, 성급하지 않도록 조율해 준다. (그런데 이번에 내 후등인데도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빌레이 보는데 집중하느라 ㅠㅠ)

스카이락에서 멋진 자세 하면 첫 번째인 명숙이형.., 모든 루트의 코스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드디어.., 체게바라 루트에서의 마지막 피치를 끝내고 휴식~! 

스카이락 알파인클럽 송팔용 ▶설악산 미륵장군봉 체게바라 루트 암벽등반 2022.06.11 (2022년 6월 정등)

가방에 간식 넣고 오느라 무거웠는데.., 이제는 배에다 체워 내려가면 된다는 즐거움, 이것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행복이다.

멋진 포즈의 최충형 대장과 강명숙 세컨 빌레이 / 스카이락 알파인 클럽 2022 설악 미륵장군봉

젊은(?) 나는 쉬기도 바쁜데.., 선등 하신다고 힘들만도 한 최대장님은 뽀대나는 자세잡고 사진 찍기에 열중이다. (이번에 서울로 돌아가면, #클라이밍 옷을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다. 옷이 날개~!!!)

"클라이밍은 자세다~!"

최충형 대장(스카이락 알파인 클럽 2022)

자극적인 빨강옷에 파랑색 티~!

나는 노란색 바지에 파랑색 티를 장만해야 것다ㅋㅋ

스카이락 알파인 클럽의 2022 동기생인 경숙이 누님이 올라오고..,

미경이 큰 누님에 이어.., 말번으로 언제나 든든한 승모 형님이 올라왔다. 

담배가 피고 싶다고 나무 가지를 꺽어 들고 한대 빨아 들이는 승모형~! 이정도면 담배를 끊어야지 싶다

최종 목표지점에서 그룹 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최 대장은 하강 준비에 집중한다. 확실히 프로는 다르다~!

하강이다. 집중해야 하는 시간~! 
스카이락 알파인클럽 최충현 대장이 좋은 것은 언제나 차분하다는 것~!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차분히, 조용히 해결한다. 본 받을 점이다.

멀리 청혼길을 올랐던 2조(안균이형)가 미륵2009로 하산하는 풍경이 보였다. 스카이락 맴버들이 자랑스럽게 보인다.
"파이팅~! 스카이락.., 락~! 락~! 락~!"

하산해 계곡으로 내려오니.., 손에 잡힐 듯, 몽유도원에 해가 걸려있다.

소나기가 올까봐 빨리 내려왔는데, '해'라니...!
강원도 설악산 날씨는 변화무쌍해 감을 잡지 못한다는 말이 이해된다.

미륵장군봉에서 본 몽유도원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고, 기억에 담아보니.., 큰 느낌이 마음에 남는다. / 여행발자국동행

이렇게 설악 미륵장군봉에서의 멋진 하루는 저물고.., 인근 패션으로 자리를 옮겨 파티를 열었다. 

와우~! 맥주 맛이 끝내줬다.

역시~! 노동 후, 먹는 삼겹살의 맛은 일품. 술이 들어 가서인지.., 다들 어찌나 멋있어 보이든지...

나이들어 살면서 점점 잔소리가 심했던 나는 이곳에서 막내.., 역시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뒤로 보이는 곳이 설악산 내설악 미륵장군봉이 있는 산이다.

이날 안균이 형님은 내가 사 놓고 어떻게 치는지 방법을 몰랐던 1인용 텐트 치는 법도 가르쳐 주시고~!

이왕 설치했으니.., 그냥 잤는데... 설악산 '이슬 맛'을 톡톡히 봤다.

내일은 또 어떤 멋진 일이 벌어질까? 기대하면서.., 굿나잇

"감사합니다. 형님, 누님들"

2022.06.11 스카이락 알파인클럽 정기등반 '설악 미륵장군봉'
#여행발자국동행 #송팔용

[김동환]

미용으로는 활동하는 이들은 없는공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