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서 옹기종기 간식 먹어요

[문채원]

마당이 시끌벅쩍합니다.
어리둥절 빈 손이었던 제게 아이들이 수박과 과자를 쥐어줍니다.
손과 입이 빌 틈이 없습니다.

혜숙 언니의 야영 준비물 목록을 구경하다가 '국밥그릇'을 보았습니다.
"언니가 국밥 그릇이 어디있어? 언니네 국밥 먹어?"
"어? 이거 국과 밥을 담은 그릇이란 뜻이야."
별게 아닌데, 한참을 웃었습니다.
옹기종기 마당에서 무언가 먹는 시간은 늘 행복합니다.

우빈이가 창희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창희는 6학년, 우빈이는 1학년입니다.
창희의 자전거가 우빈이에게는 많이 높습니다.
그래도 자전거를 타보려고 다리를 계속 올려보는 우빈이가 재밌습니다.
창희가 갑자기 안장에 앉지 않고 그 뒤에 앉아 자전거를 탑니다.
그 모습이 꽤 웃깁니다. 우빈이와 창희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지헌이와 달리기 대결을 했습니다.
3판 했는데 비등비등합니다.
지헌이 대단합니다.

슬찬표 창작 무예타이 쇼가 열렸습니다.
무예타이 자세가 고양이 같아 한참을 웃었습니다.

달리기 시합하는 승민, 소헌, 우빈, 현아, 창민, 창희, 지민, 재인, 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소헌, 지헌, 태헌이는 신발이 벗겨져도 그냥 달립니다.
재인이와 창민이는 슬리퍼인데도 잘 달립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수박 열심히 먹던 현아

진호와 노는 건 재밌다

달려와 맞아주는 현아와 나연이

[오승민맘]

늘 웃음이 가득한 철암꿈꾸는 도서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