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법화사 연꽃축제, 지난 19일 경내서…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황’
‘부처님 발자국에 피어났던 장엄한 연꽃 / 진흙 속에 피어나도 물들지 않고 / 맑은 물결에 씻기어도 요염(妖艶)하지 않는 것은 부처님의 순결한 사랑입니다.’-이현재 作 ‘연꽃 앞에서 일부’
불자들의 마음에 연꽃을 피워내는 제5회 법화사 연꽃축제가 지난 19일 경내에서 봉행됐다.
이날 입재식에서 연종 스님(일붕선교종 종정), 성효 스님(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 동제 스님(관음사 부주지), 현오 스님(재단법인 일붕선교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혜전 스님(전국비구니회 제주지회장), 일경 스님(봉림사 주지) 등 도내 대덕 스님과 오홍식 제주시부시장, 이명도 서귀포부시장, 한동주 제주도문화관광스포츠국장 등 기관단체장, 윤두호 제주도의회 길상회장, 김두만 서귀포불교문화원장, 송원식 붇다클럽총회장 등 신행단체장, 이현재 법화사신도회장 등 신도, 불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이현재 축제준비위원장은 초대의 말에서 “풍성한 연꽃축제를 맞고자 연근을 교체하고 물의 수위를 조절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며 “하지만 연꽃이 많이 피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의 마음에는 이미 모양 없는 형형색색의 연꽃이 만발하게 피어났으리라 믿는다”고 말한 후 “오늘의 연꽃축제는 천년동안 함께 호흡해온 하원마을과의 지난 상처를 봉합하고 상생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효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만물의 기운과 인간의 노력이 깃들었을 때 고귀한 연꽃이 피어나듯이 우리의 삶도 연꽃과 같다”며 “법화사도 진우 스님의 법력과 신도들의 노력,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실되고 아름다운 법화사의 연꽃을 피워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도 서귀포부시장은 축사에서 “법화사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불교 최고의 성지로 가꿔가는 법화사 신도 등에 감사드린다”며 “법화사 구품연지의 연꽃이 시민과 불자, 관광객들이 인연을 심는 소중한 소통이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축제준비위원회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오유진(대정고 1)․지은영(삼성여고 3) 학생에게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연꽃축제는 법요식을 시작으로 연꽃화가 강명순 화백의 연꽃그림 전시 등 특별행사, 사찰음식 체험․연잎차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 보살행 실천하기․괴로움 소멸하기․다음생애 미리보기 등의 참여행사, 산사음악회 등의 공연무대, 전통식품 판매 등의 부대행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