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박자』(작사 김동찬, 박곡 박현진)는 1998년도 발매된
"「송대관」노래와 인생" 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송대관」(1946년생)은 1975년 데뷔하자마자 "쨍하고 해뜰날"을
불러 "쨍하고 해가 떴지만" 쨍"으로 끝나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10년 만에 복귀하여 데뷔 시절인 1970년 불렀던 "혼자랍니다" 를
다시 부르며 가요계를 노크합니다.
절치부심(切齒腐心) 3~4년간 과거 그가 불렀던 곡 위주로 활동
하다 신곡을 받아 내면서 "네가 뭔데(1991)","차 표한 장(1992)",
"큰 소리 뻥뻥(1993)" 등으로 주가를 끌어 올리고
1998년 『네박자』로 정상에 다시 섭니다. "해뜰 날"로 가수왕에
등극한지 23년 만의 일이니 가요사(歌謠史)에서도 드믄 일이라
할 것입니다.
"쿵짝 쿵짝 쿵짜작 쿵짝"하는 드럼의 '베이스'와 '스네어'가 울려
주는 '트로트'의 박자를 소재(素材)로 하여 소위 '성인 가요'라
불리는 '전통 가요'에 녹아들어 있는 민중(民衆)의 삶과 희로애락
(喜怒哀樂)을 담은 '트로트' 찬가(讚歌)와 같은,이 곡은 정통
트로트 박자를 표현한 부분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도 때도 없이 즐겨 부르고 특히, 회식 자리 같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면서 더욱 사랑 받는
곡이 됩니다.
이 곡을 처음 만들었을 때는 제목이 "뽕짝"이었고 가사도
"사랑도 뽕짝, 이별도 뽕짝, 인생도 뽕짝"이었다고 하는데
「송대관」이 가사와 제목이 너무 노골적이라 고심하던 차에 해외
출장길 비행기 안에서 방편이 떠올라 제목은 『네박자』로 가사는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로 고쳤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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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기쁠 때 내가 슬플 때
누구나 부르는 노래
내려본 사람도 위를 보는 사람도
어차피 쿵짝이라네
쿵짝 쿵짝 쿵짜짜 쿵짝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한 구절 한 고비 꺾어 넘을 때
우리네 사연을 담는
울고 웃는 인생사
연극 같은 세상사
세상사 모두가 네박자 쿵짝
쿵짝 쿵짝 쿵짜짜 쿵짝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짠짠 짜리자자 짠짠짠
짜리 짜리라라 짠잔짠
너 그리울 때 너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르는 노래
내가 잘난 사람도
지가 못난 사람도
어자피 쿵짝 이라네
쿵짝 쿵짝 쿵짜짜 쿵짝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한 구절 한 고비 꺾어 넘을 때
우리네 사연을 담는
울고 웃는 인생사
소설 같은 세상사
세상사 모두가 네박자 쿵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