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 파두(巴豆) (: 대극과 파두의 껍질을 벗긴 씨)
미(味)가 신(辛)하고 성(性)이 열(熱)하며 대독(大毒)이 있느니라. 승(升)할 수 있고 강(降)할 수 있느니라.
관규(關竅)를 개(開)하고 징견(癥堅) 적취(積聚)를 파(破)하며 담음(痰飮)을 축(逐)하고 모든 악독(惡毒) 충독(蟲毒) 고독(蠱毒)을 살(殺)하느니라. 비결(秘結)을 통(通)하고 숙식(宿食)을 소(消)하며 장부(臟腑)의 정한(停寒)과 생냉(生冷)의 옹체(壅滯)로 인한 심복(心腹)의 동통(疼痛), 사리(瀉痢) 경간(驚癎), 모든 수기(水氣) 산기(疝氣)를 공(攻)하느니라. 활태(活胎) 사태(死胎)를 하(下)하고 어혈(瘀血) 혈적(血積) 및 옹양(癰瘍) 정독(疔毒) 악창(惡瘡)을 축(逐)하며 식육(瘜肉) 악육(惡肉) 부육(腐肉)을 거(去)하고 배농(排膿) 소종(消腫)하고 후비(喉痺) 아동(牙疼)의 제증(諸證)에 하느니라.
그런데 그 성(性)이 강(剛)하고 기(氣)가 렬(烈)하여 이르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참관(斬關) 탈문(奪門)하는 장(將)'이라고 칭(稱)하느니라. 만약 이를 오용(誤用)하면 추장(推牆) 도벽(倒壁)하는 염려가 있고, 이를 선용(善用)하면 감란(戡亂) 조중(調中)의 묘(妙)가 있느니라. 이를 사용하는 자는 당연히 삼가 살펴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