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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한방센터에서 열린 보제원 한방문화축제에 앞서 제향의례가 막 시작 하기 직전의 장면, 사진 권오철)
2023년10월13일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서울한방진흥센터’와 약령중앙로 일대에서 (사)서울약령시협회에서 주관하는 ‘제29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했다. 14일 까지 이틀 간 열린다.
조선시대 서민 구휼 의료 기관인 보제원(普濟院)의 전통을 살려 무료 한방 진료등을 필두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저 멀리서 웅장한 취타대와 농악대의 흥겨운 가락과 함께 닥아오는 행사는 13일 보제원 제향 퍼레이드 및 제향의례를 시작으로 한방 산채비빔밥 나눔 행사, 풍물단 식전공연 등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서울약령시 북-1문 사거리에 설치된 메인부대에서, 개막식, TBS 음악방송, 점등식, 초대가수 공연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14일에는 고가의 한약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한방옥션과 약령시 노래자랑, 한약재 빨리 썰기 대회, 문화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야관문 술 담기는 저렴한 5천원으로 좋은 술을 담을 수가 있고, 침향환 만들기 체험은 1만원 10알을 만드니 매우 경제적이라 할 수있다.
또 한복 착용 체험은 5천원으로 고급진한복을 입고 서울한방센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보는 것도 운치가 있다. 특히 고궁이 젊은이들의 한복이라면 여기는 중장년이 즐길만한 곳이다.
(사진 한복체험, 그리고 한방비빔밥 500인분이 모두의 마음을 모아 비벼지고 있다. 어린이들과 제관들의 합영, 사진 권오철)
이외에 한방 화장품과 향수 만들기, 약령시 문화탐방, 약령시장 골목투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한방데이 이벤트, 우리는 SNS로 하나되는 한방스타 등 온라인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행사 첫 날인 13일 오후 3시에는 동대문구와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세미나가 서울한방진흥센터 강당에서 개최된다.
지난 시절 영광은 사라지고 있지만 그 평민규휼의 정신은 아직 살아서 맥맥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4대원(四大院)은 보제원·홍제원·이태원·전관원등이다. 주로 여행자 보호 시설이었지만 의원을 겸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새롭게 출발하는 제기동 약령시장 그 명성은 이제 다양한 분야의 한류에 힘입어 보다 전진적인 자세로 제도 개선에 힘써야 할 기로에 서 있다.
이제 한의(韓醫)는 주로 이 땅에 나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동식물 재료를 위주로 약용 성분을 경험방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 세계적인 저서 ‘동의보감’이다.
이제 보제원 약령시를 거쳐, 고려대전, 허준 묘소로 연결되는 라인은 새로운 명소로 등장 할 것이다. 이제 한방 한류는 기로에 서있다.
농협의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전설로 남았듯이 이 제기동 약령시도 심신불이(心身不二), 천인합일(天人合一), 보제창생(普濟蒼生)의 정신으로 만성질병(慢性疾病)과 장수보전(長壽保全)에 한방(韓方)이 기여할 바는 새로운 한류로 부활 할 것이다, 서울한방센터에서 감초마을과 그 천변(川邊)으로 가는 길이 해답이다. 그리고 차(茶)문화의 부활을 위한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글 권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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