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지만 쓰지 않기엔 서운해 짧게 남겨봅니다.
펜쇼는 네 번째지만 "가을 펜쇼"는 첫 방문이었어요.
느지막이 방문한 것도 처음이라 부스를 일찍 정리하시는 분이 계실까 어느 때보다 정신없이 구경했습니다.
이번 펜쇼에서는 제법 화려한 명찰을 선보였는데, 주인아님 부스에서 마스킹 테이프로 꾸민 결과물이랍니다.
서서 붙이고 있었더니 앉아서 천천히 하고 가라며 친절하게 권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꼼꼼하게 꾸며서 전에 없이 멋진 이름표를 달고 회장을 돌아다녔답니다!
펜길라잡이 부스에서 만년필 상담도 받았습니다.
안그래도 다음으로 만년필을 들인다면 어떤 펜을 고를지 고민이 깊었는데, 섬세한 상담 덕분에 갈피를 잡았습니다.
시필지에 살짝 보이는대로 파카 듀오폴드를 노려보려고 합니다.
잉크잉크님 부스에서는 워터 스탬프 체험을 했습니다.
앞서 체험하던 분을 관찰해 설명 없이 워터 스탬프를 사용했더니 엄청나게 칭찬을 해주셔서 부끄럽고 기뻤습니다.
잉크가 물자국을 따라 동그랗게 차오르는걸 보며 즐거움도 차오르는 경험이었습니다.
영상 너머로 봤던 펜의 시필도 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긴축 중이기에 이번 펜쇼에서 물품 구매를 지양했지만, 결국 아름다운 펜베드를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어느 분의 데스크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ㅠ 아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무 펜이나 올려놓아도 잘 어울리는 수련 패턴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이번 가을 펜쇼에서도 운영진분들, 스탭·일반 참가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펜쇼에서 모두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오…! 펜베드 저는 본 기억이 없는데 이쁜 물건을 놓쳤었군요 ㅠㅠ
다음엔 느긋하게 둘러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