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오는 5일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중단했던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는 고려인동포 자체가 유랑민이고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않아 정부 인가를 받지 못한 미인가 시설이었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2013년 협동조합을 구성 자체적으로 운영해 왔으나 인건비를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 6월부터 중단하고 말았다.
이 소식을 접한 광주시(1,000만원)와 나주빛가람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500만원)이 2016년부터 예산을 각 각 지원함에 따라 오는 5일 11시 개소식을 갖고 운영을 재개하게 되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주민, 그리고 관심있는 지역인사 등이 참석 지역아동센터 재개를 축하할 예정이다.
또 기념행사로 고려인마을 아동들의 공연과 축하파티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교사로는 강안드레이(33세,남) 새날학교 원어민 교사와 김샤키나(36세,여) 고려인마을 주민,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이 나서 방학중에는 전일제로, 개학후는 매주 월-금 5일간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방과후 교실로, 주말에는 다양한 체험학습 위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광주고려인마을 거주 고려인동포 자녀 중 초등학교 200여명, 중학교 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으로 참여 예상 인원은 일일기준 3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고려인동포 자녀가 대한민국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기초학력, 축구교실, 피아노, 바이올린, 수영교실 등 계절별 프로그램을 조직, 앞으로는 중단되는일 없이 운영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