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통하는 기능만 생활에 좋은 것이라 믿어왔다. 사람들은 통하는 기능을 원만하다고 말하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불통 기능도 함께 어울려야 원만한 상태가 유지된다. 복잡해지는 사회질서처럼 생활의 윤활유 역할 때문에 복잡한 질서 속에서도 최선의 상태를 유지한다. 사대성인을 숭앙하지만, 인간 정신 최고의 스승은 우주의 가르침이다. 자연 상태의 근본 이치가 참을 가리키는 시각이다.
황금이나 구리가 전기 흐름이 좋아서 값지게 생각해 왔다. 전기 전도율이 가장 높은 황금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품귀 영향으로 구리를 이용했다. 처음부터 전선은 구리로 오래도록 편리하게 사용한 역사다. 그러나 전기 흐름의 전달이 전혀 불통인 물질이 귀한 대접을 받는 세월로 변했다. 즉 도체에 반하는 물질 반도체 중요성을 말함이다. 다양한 소질의 물질과 상태가 서로 융합을 의미하는 특이의 질서 환경이다. 한 방향만 보지 말고 늘 반대 방향도 생각해야 옳다.
반도체의 기발한 발명이 바로 귀한 손님처럼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반도체 수출로 국가 경제에 공헌하고 있다. 반도체는 희토류 물질을 원료로 만든다. 전류가 흐르는 조절로 전기회로 건전성의 확보가 필요하다. 회로 곳곳의 세차게 흘러야 할 곳과 약하게 흘러야 할 적지가 곳곳 다르게 필요하다. 장애물 경기에서 달려야 할 곳과 그냥 걷거나 멈추어야 할 지역을 지켜야 금메달의 목적을 달성함과 같은 이치다.
도체는 전류를 잘 흐르게 하는 물질이고 반도체는 말 그대로 전기 흐름 방해와 조절로 통신기계에 필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약속 기록이다. 기억 연산소자가 인공지능을 흉내 내는 결과를 이루기 때문에 반도체 역할이 필요하다. 인간사회는 잘 나가는 앞길에 잠시 위급하다는 알림판으로 통로를 막는 통행 금지판 역할도 필요해졌다. 또 위험 무기로 사람을 죽이려는 행위에 정당방위는 현재 법령에도 통용한다.
사람 사는 환경도 필요악의 적용을 원하는 경우처럼 복합적인 존재의 원리다. 그래서 +와 -가 우주에는 함께 존재한다. 착함을 위주로 노력하는 세상에 악함도 함께 존재가 되었다. 인류도 이런 복합존재 기능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행운을 누린다. 나쁜 기능 속에도 좋은 점이 있어 남 잘못만 미워하는 일도 옳다고 주장하면 안 되는 이유다. 늘 자기주장만 옳다고 고집부리는 버릇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래서 사물은 모두 사랑해야 옳은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옳고 그름의 오가는 다툼이 아니라 상대를 수긍하는 마음이다. 상대가 있으므로 나도 존재가 가능한 세상임을 기억해야 한다. 생산 산소가 필요 없어져 버리며 사는 생물도 있다. 그 생물이 버리는 산소를 오물로 착각하지 않고 유용하게 목숨 유지로 사용한다. 지금까지 고마운 줄 모르고 지냈으나 고마워하는 생각으로 가치를 다시 깨닫는다. 세상에는 나의 적이 본래는 나의 편이라는 깨달음이다. 사물을 미워하는 생각만 삼가면 모두가 아름답게 보인다.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이 바로 내 가족이라는 생각이 우선이다. (글 : 박용 2023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