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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예수님이 침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 형체로 임하셨습니다(마 3:16). 성결, 온유, 평화,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불: 오순절에 불의 혀처럼 임하셨습니다(행 2:3). 정결케 함, 심판, 열정, 능력을 상징합니다.
바람: 성령을 뜻하는 헬라어 '프뉴마(Pneuma)'는 원래 바람, 호흡을 의미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적인 능력과 생명력을 나타냅니다(요 3:8).
물: 생수의 강처럼 흘러나오는 생명, 정결, 새롭게 하는 능력을 상징합니다(요 7:38-39).
기름: 구별하여 성별하고 특별한 임무와 권능을 부여하는 기름 부음을 상징합니다(요일 2:20).
인 (도장): 하나님의 소유권을 확정하고 보증하며 보호하신다는 침묵의 도장입니다(에 1:13).
보증: 장차 받을 구원의 확실성을 나타내는 보증금과 같은 역할을 뜻합니다(고후 1:22).
옷: 성령의 능력과 권능을 입는 것을 옷을 입는 행위로 상징합니다(눅 24:49).
비 (담비): 영적 회복과 생명 공급, 풍성한 은혜를 상징합니다(욜 2:23).
술 (새 술): 성령의 충만함과 기쁨, 내적 변화를 포도주에 취하는 것으로 묘사하곤 합니다(엡 5:18).
또한 고린도전서 12장에 보면 성령의 은사(Gift)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은사는 다양하나 성령은 한 분이시며, 각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성령의 나타나심을 주십니다.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 예언함, 영들 분별함, 각종 방언 말함, 방언 통역함 등이 그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성령의 선물입니다. 우리 가운데도 노래를 잘하거나, 글을 잘 쓰거나, 설교를 잘하는 등 각자의 재능이 다른데 이것이 바로 성령의 은사요 역사입니다.
더불어 갈라디아서 5장 22절과 23절에는 성령의 열매(Fruit)가 나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여기서 성령의 열매는 영어로 'the fruit of the spirit'이며, 헬라어로도 '카르포스(Karpos)'로 단수형입니다. 열매들은 자비와 양선이 아니라, 열매 하나에 아홉 가지 맛과 특징이 깃들어 있는 단수입니다. 과일 바구니에 사과, 바나나, 포도가 따로 담겨 있는 모양이 아니라, 사과 하나를 아홉 조각으로 나누어 놓은 것과 같습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가 하나의 열매 안에 다 들어 있어야 온전한 성령의 열매가 됩니다.
성령을 받았다고 하면서 사랑은 많은데 인내하지 못하고 버럭 화를 낸다거나, 온유하고 화평한데 언어나 재물 사용에 절제가 없다면 그것은 온전하게 성숙한 열매가 아닙니다. 한쪽이 상하거나 일그러진 열매인 셈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단수이므로, 우리는 이 아홉 가지 성품이 골고루 조화를 이루어 둥글고 온전한 열매를 맺도록 자라나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신앙생활의 발전이자 성숙입니다.
이제 보혜사의 성경적 의미를 찾아보겠습니다. 보혜사는 헬라어 동사 '파라칼레오(Parakaleo)'에서 유래했습니다. '파라(Para)'는 '곁에', '칼레오(Kaleo)'는 '부르다'라는 뜻입니다. 즉, "곁으로 부름을 받아 돕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이 동사는 신약 성경에 위로하다, 권하다, 간구하다 등의 뜻으로 104회 사용되었습니다. 이 동사의 명사형인 '파라클레이시스(Paraklesis)'는 위로, 권위, 안위 등의 뜻으로 29회 사용되었습니다.
사도행전 4장 36절에 나오는 '바나바'를 번역하면 '위로의 아들(Son of encouragement)'이라고 하는데, 헬라어로는 '히오스 파라클레이세우스(Hios parakleseos)'입니다. 가끔 성경을 가르치는 분들 중에 바나바가 엄청난 권력이나 권세를 가졌다는 의미의 권위자(Authority)였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여기서의 권위는 권하고 위로한다(Encouragement)는 뜻입니다. 바나바는 바울과 마가 요한 사이에서 훌륭한 위로와 격려의 역할을 수행했던 위로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동사 '파라칼레오'의 인격 명사형이 바로 '파라클레이토스(Parakletos)'입니다. 신약에 총 5회 등장하는데, 요한복음에 보혜사로 4회 번역되었고, 요한일서 2장 1절에 대언자(대변인)로 1회 번역되었습니다.
파라클레이토스의 여러 역본 번역을 비교해 보면 보혜사의 역할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 역본: 개역한글, 개역개정, 새번역, 쉬운성경은 모두 '보혜사'로 번역했습니다. 공동번역은 '협조자', 가톨릭 성경과 현대인의 성경은 '보호자', 한글킹제임스는 '위로자', 현대성경은 '돕는 자'로 번역했습니다.
라틴어 성경: 제롬은 헬라어 파라클레이토스를 라틴어로 그대로 음역하여 '파라클레투스(Paracletus)'로 표기했습니다.
영어 역본: KJV는 'Comforter(위로자)', NASB는 'Helper(돕는 자)', NIV는 'Counselor(상담자)', NRSV는 'Advocate(변호사, 옹호자)'로 번역했습니다.
중국어 성경: '보혜사(保惠師)' 혹은 훈계하고 위로하는 스승이라는 뜻의 '훈위사(訓慰師)'로 번역했습니다. 우리말 번역이 중국어 성경의 보혜사 번역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어 성경: 변호자(弁護者) 또는 곁에서 돕는 자라는 뜻의 '다스케테(助け手)'로 번역했습니다.
이 모든 번역을 종합해 보면, 보혜사는 "우리 곁에서 우리를 돕고, 변호하며, 위로하고, 상담해 주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나타난 보혜사 성령의 구체적인 사역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요한복음 14장 16절 말씀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예수님께서 "또 다른 보혜사(Allos Parakletos)"를 보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 자신도 보혜사(원래 보혜사)이심을 내포합니다. 요한일서 2장 1절에서 우리에게 "대언자(파라클레이토스)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한 구절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예수님은 눈에 보이는 보혜사로 제자들과 함께하셨으나 이제 하늘로 가셔야 하기에, 물리적 한계를 벗어나 영원토록 우리와 무소부재하게 함께하실 영적인 "다른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시는 것입니다.
둘째, 요한복음 14장 26절 말씀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보혜사 성령님은 진리를 가르치시는 교사이시며, 우리가 전에 배운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지 않고 적절한 순간에 다시 기억나게 하시는 조력자이십니다.
셋째, 요한복음 15장 26절 말씀입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14장에서는 아버지께서 보내신다고 하셨고, 15장에서는 내가 보내겠다고 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아버지와 아들, 즉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오셔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에 온전히 증거하시는 사명을 감당하십니다.
넷째, 요한복음 16장 7절 말씀입니다.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예수님이 육신으로 이 땅에 계실 때는 공간의 제한을 받으셨으나, 승천하신 후 오순절에 임하신 보혜사 성령님은 온 세계 성도들의 곁에 동시에 임재하시어 무한한 은혜와 유익을 베풀어 주십니다.
요약하자면, 보혜사 성령님은 예수님의 요청으로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를 진리로 가르치시고,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며, 그리스도를 온전히 증거하고 변호하시는 영원한 동반자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법정에서 우리를 변호하시는 우리의 첫 번째 보혜사(대언자)이시라면, 성령님은 이 땅에서 우리와 동행하며 내주하시는 또 다른 보혜사이십니다.
이 위대하고 사랑 많으신 보혜사 성령 하나님이 매 순간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를 돕고 계신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보혜사와 늘 동행함으로 삶의 여정에서 승리를 거듭하는 주님의 소중한 백성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 다른 유익한 성경 어휘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핵심 요약 정리
보혜사(保惠師)의 어원과 의미
한자 의미: 보호할 보(保), 은혜 혜(惠), 스승 사(師) 자를 써서 '보호하고 은혜를 베푸는 스승'을 뜻합니다.
헬라어 어원: '파라클레이토스(Parakletos)'로, '곁에'를 뜻하는 '파라(Para)'와 '부르다'를 뜻하는 '칼레오(Kaleo)'의 합성어입니다. 즉, "도움을 주기 위해 곁으로 부름을 받은 존재(위로자, 대언자, 상담자, 변호사, 조력자)"라는 뜻입니다.
성령의 다양한 칭호와 상징, 은사
칭호: 신령, 성령, 하나님의 영, 진리의 영, 생명의 영, 그리스도의 영, 보혜사 등 신약 성경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일컫습니다.
상징: 비둘기(온유), 불(정결·열정), 바람(생명력·보이지 않는 역사), 물(생명), 기름(사명 부여), 인(소유 보증) 등으로 성령의 다채로운 역할을 상징합니다.
은사: 지혜, 지식, 믿음, 신유, 능력, 예언, 영 분별, 방언, 통역 등 교회의 유익을 위해 성령께서 주시는 영적 선물들입니다.
성령의 열매(단수의 조화)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의 '성령의 열매'는 단수(Karpos)입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의 아홉 가지 성품이 개별 열매가 아니라, 하나의 온전한 열매 속에 어우러진 아홉 조각의 조화로운 맛과 같습니다. 성도는 이 아홉 성품이 골고루 발달하여 둥글고 성숙한 하나의 열매를 맺어가야 합니다.
보혜사의 이중적 역할(예수와 성령)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첫 번째 보혜사이자 하늘 법정에서 죄인을 변호하시는 대언자(파라클레이토스)이십니다(요일 2:1).
성령 하나님: 예수님이 구하여 보내 주신 '또 다른 보혜사(Allos Parakletos)'로서, 이 땅에서 성도들과 영원히 동행하시며 진리를 가르치시고, 주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며, 예수를 온전히 증거하십니다(요 14:1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