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메인보드의 BIOS는 크게 2가지 타입입니다.
첫번째는 기존 방식인 Legacy BIOS 입니다.
인텔 H61 샌디브릿지 칩셋을 장착한 메인보드가 출시되면서 거의 사라진 방식입니다.
윈도우10이 일반화된 지금은 거의 대부분 UEFI BIOS입니다.
부팅 시퀀스를 보면 설정된 디바이스 순서에 따라 부팅 파일을 로딩하므로
부팅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두번째는 인텔에서 제창한 UEFI BIOS 입니다.
Legacy BIOS의 단점인 느린 부팅속도를 해결하고
보안기능, 네트워크 인증 등 다양한 기능을 목적으로 나온 BIOS이지만
실제 PC사용자들이 느끼는 장점은 빠른 부팅이 거의 유일합니다.
현재 거의 모든 메인보드가 UEFI BIOS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UEFI의 부팅 시퀀스는 디바이스 + Boot EFI 검색 + 부팅 파일 로딩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팅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릅니다.
기존 Legacy BIOS에 익숙했던 사용자들은 UEFI 방식에서 혼란을 많이 느낍니다.
UEFI는 무조건 Windows Boot Manager로 우선 부팅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즉, 윈도우8 이상 버전이 설치된 드라이브로 무조건 부팅시켜 버리죠.
아무리 부팅CD나 USB를 넣고 부팅해도 무조건 윈도우8이나 10이 부팅됩니다.
윈도우 설치를 좀 해봤다거나, 멀티부팅 또는 윈도우PE 등을 사용하는
파워유저들은 잠시 멘붕상태가 되죠.
UEFI BIOS를 Legacy BIOS으로 바꾸면 간단히 해결되지만,
이미 UEFI 상태에서 설치된 윈도우8이나 10은
아래 그림처럼 부팅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UEFI 방식의 파티션 테이블은 MBR 방식과 GPT 방식이 있는데,
MBR 방식으로 윈도우를 설치했다면 Legacy로 바꿔도 부팅이 가능하지만,
GPT 방식으로 설치된 윈도우는 부팅이 불가능하므로,
윈도우를 재설치할 때에만 Legacy 방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UEFI BIOS를 Legacy BIOS으로 바꾸는 방법은
메인보드 제조사마다 제각각이라서 한참을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BIOS 항목에서 Legacy 방식이 CSM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UEFI 반대말을 CSM으로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CMOS에서 OS Select 항목을 찾아 Windows 8 대신
다른 항목 (Other OS, Win 7 등)을 선택하세요.
OS Select 항목이 없다면 CSM 항목을 찾아 Enabled(활성화)로 변경하세요.
UEFI Boot 항목이 있다면 Disabled(비활성화)로 변경하세요.
Boot 항목 중에 UEFI Boot Only로 표시되어 있다면
UEFI and Legacy 또는 UEFI and CSM으로 변경하세요.
최근에는 대부분 이 항목만 바꿔도 됩니다.
노트북일 경우 Secure Boot 항목을 찾아 Disabled(비활성화)로 변경해야
OS Select 나 Legacy, CSM으로 변경 할 수 있습니다.
Legacy로 변경했다면 부팅순서를 바꿔야합니다.
이때 설정 저장 후 재부팅을 해줘야 합니다.
변경 후에 부팅순서를 보면 Windows Boot Manager가 사라지고
옛 방식처럼 부팅순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