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을 똑바로 치려고 하기 때문에 시작부터 당연히 난관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탁구도 스핀을 걸어 치고 테니스도 스핀을 건다. 당구도 마찬가지며 축구도 농구도 배구도 그렇다. 둥근 공으로 할 수 있는 스포츠는 모두 스핀을 건다. 바로 보내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골프는 프로들만 스핀을 건다고 생각한다. 옆으로 서서 클럽을 눕혀 왼쪽으로 볼을 똑바르게 보낸다는 것은 스핀을 먹이는 것보다 오히려 힘든 일일 수 있다. 지금껏 똑바로 만 치려고 했지만 당장 스핀을 주려고 해 보자. 스윙의 모든 부분에 변화가 생긴다. 당연히 변화를 줘야 스핀을 먹일 수 있는 자세가 나온다. 볼의 타점에도 변화가 생긴다. 어차피 스핀을 주려고 했기 때문에 똑바로 날아가지 않아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목적지에 도착만 하면 되니까. 물론 우리가 프로들처럼 팍팍 꺾이게 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흉내는 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비록 스핀이 걸리지 않더라도 스윙이 좀 편해지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그동안 똑바로 친다고 똑바로 가지도 않았다. 간혹 똑바로 가더라도 짧았다. 탁구공처럼 스핀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스핀을 주려는 스윙을 해보자. 연습이 한결 재미가 있을 것이다. 그린 우측에 깃대가 꽂혀 있다. 그래서 우측을 향해서 스탠스를 취한다. 아니다. 그린 중앙을 보고 페이드를 걸어야 한다. 정말 재미있지 않을까.......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