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오전 11시경이나 되었나? 식구들 데리고 외출을 나갈려는 찰나에 인터넷 전화가 왔다...한국에서 횐님 한분 일행 8명과
앙헬레스로 오신단다. 당일 밤 비행기 타고서...
얼추 한달 전인가? 뜸금없이 일행 4명이 당일날 아침 비행기로 들어가니...호텔 예약과 픽업을 해 달라고 하기에, 그날밤 정신없이
뛰어 다니면서 호텔 예약과 픽업 서비스 차량을 마련해 주었었는데, 어제는 이 일행 분들이 필리핀 초행이라 머닐라 공항으로 나와서 안내를 해 달라고 하였다.
횐님 전화를 하면서 당부를 한다. 일행들이 수영을 엄청 좋아 하기때문에 ...호텔에 좋은 풀장이 있는 곳으로 예약해 달란다.
많은 일행들이 오기때문에 한번에 동일한 호텔에서 방 잡기가 녹녹치 않을 것이라고 횐님에게 대답을 해 주고는, 꼬맹이 엄마에게 외출을 잠시 미루자고 이야기 하고는, 메모장에 있는 호텔 전화 번호를 뒤져가며 호텔 방 가능 상태를 확인하였다.
좋은 풀장을 구비한 호텔이라 하면, 딱 정해져 있다.
가격대비 가장 적합곳이 클락턴 호텔이라, 호텔로 가서 예약을 할려고 하였더니...선불금을 달라고 한다.
기다려 달라고 리셥션 데스크에 말해 놓고서는 집으로 돌아와서 부탁한 횐님에게 전후 사정을 이야기 한다음 디파짓이 통장으로
입금되기를 기다렸었다.
보통의 경우 호텔예약을 나에게 부탁을 해 놓고서는...내가 선불금이 있어야 호텔 예약이된다고 하면, 돈 이체해 주겠다고 하고서는 연략이 없다. 계획이 변경되거나, 다른 계통으로 예약을 하겠다고 전화 한 통화만 주어도 되는데...그 전화 한 통화 하는 돈이
아까와서 그러한지...아무런 말도 없다. 나는 다른 계획 다 미뤄놓고 그 전화 기다리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가 한 두번 아니다 보니...이제는 나도 무덤덤해져서, 그러한가 보다 하고는 내 볼일 본다.
오전에 전화를 받고나서 방이 가용한 호텔 확인, 그리고 부탁한 횐님에게 이곳 사정을 이야기한 시간이 얼추 오후2시경이 되었다.
오후 6시가 되어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보통과 다름이 없는 전화 인가보다 생각하고 식구들과 밖으로 나갈려고 하니 인터넷 전화가 왔다.
돈 부쳤단다.
내 통장에 호텔 디파짓으로 지불할 비용이 들어 왔는지를 확인하고서는 바로 클락톤 호텔로 가서는 예약을 할려고하니...
디럭스 1급 룸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단다. 내가 디파짓을 걸어 놓지 않았기 때문에 무한정 기다릴 수 없어 방을 내어 주었단다.
디럭스 2급으로 방은 가용하단다....지럴, 돈만 많이 있다면, 디럭스 2가 문제이것냐 만은..
시간이 별로 없다.
황급히 밖으로 나와서는 근래 새로이 리노베이션을 한 마하라잘 호텔로 가서 방이 있는지를 확인하니, 방이 있단다.
방 상태부터 확인을 했다. 새로 내부를 확 개조를 해서 그러한지, 내부에 LCD 티비도 설치 해 두었고 침대도 A급 ...모든것이
다 A급 상태이다. 침대폭이 조금 좁은 것을 제외하고는 만족 스러웠다.
예약을 하면서 하루치 숙박료를 디파짓으로 지불하고 시간을 보니...저녁 8시 정도가 되었다.
늦어도 9시에는 앙헬레스에서 머닐라 공항으로 출발을 해야 하는데 아직 밴 차량을 수배해 놓지 못했다.
호텔에는 다들 공항 픽업/드랍다운 서비스를 위해 렌트카 회사와 연락 체계를 갖추고 있다.
올해 출고된 밴 차량 머닐라 공항까지 픽업 비용 얼마냐? 라고 물었더니...3000페소란다. 일반적인가격이다.
밴 한대 섭외를 해 달라고 하였더니, 올해 6월달에 출고된 차량 3500페소를 달라고 한다.
방금전 3000페소라 해 놓고 왜 500페소 더 올랐나? 라고 따졌더니...내가 공항으로 가서 안내를 해 오기 때문에, 내가 가는 차비가
포함이 되어서 500페소 더 받는다고 한다.
그 소리를 들으니 열이 확 솟는다.
무슨 계산 방식이 이러한지...어차피 공항으로 픽업하러 가는 빈차에 남도 아니고, 그 일행을 안내하러 가는데, 그것에 별도로 요금을 붙이다니...전화를 넘겨받아 항의를 했더니, 메니저 하는말 자기 보스가 없어서 그 사항을 자신을 결정할 수가 없다고 한다.
알았다. 하고 일단 전화를 끊고는...픽업 서비스 차량 영업을 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전화를 해보니, 차 연식이 거의 6 ~ 7년은 되었다고 한다. 잘못하단 한 밤중에 고속도로 타고오다 중간에 퍼질일이 있겠다 싶어, 그냥 500페소 더 주고 신차로 픽업하기로 결정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와서 옷 갈아 입고 머닐라 국제 공항으로 냅다 달렸다.
비행기 도착 예정 시간이 밤 11:53분인데, 공항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도착 출구에 이르러서 안내 전광판을 보니 이미 비행가가 도착해 있다. 20여분 전에...
내 닉네임 적어간 안내 쪽지를 양손으로 펼쳐들고 있으니 10여분 지나서 일행 8명이 우루루 내 앞으로 걸어온다.
조금만 늦었더라면...횐님 아주 난감한 상활에 처 할뻔 하였다.
일행을 태우고 다시 앙헬레스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횐님의 일행들 모두 몸이 뒤틀리는 모양이다.
하긴 비행기 4시간타고 다시 2시간동안 밴을 타고 달리니 그 심정 이해 할만도 하다.
운전기사에게 호텔로 가기전에 필즈 에비뉴 맥도널더 앞에서 차를 세우라고 하였다.
맥도널드 앞에서 일행 한명을 제외 하고는 모두 밴에서 내리게 한 후, 밴을 지프니 스테이션근처에서 기다리라 하고는, 나머지
일행을 인솔해서 필즈 에비뉴 구경을 시켜주면서, 두어곳 바를 들렀다.
잠깐 잠깐 들러서 분위기만 익혀 줄려는 심삼으로 들렀었는데...새벽 두시가 넘어서 그러한지, 한밤중의 흥청거림은 없었다.
그래도 나를 따라 오는 일행들 얼굴 표정에는 호기심과 흥겨움이 확 피어 오른듯 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들어서서는 체크인을 하고난후 각각의 객실로 가서 여장을 풀고 난후 일행의 시장끼 해결을 위해서 필즈 에비뉴로 나왔다.
주변의 지형과 먹을만한곳 낮 시간에 시간을 보내야 할곳 조심하고 유의해야할 사항들을 알려주고는, 나는 집으로 돌아 왔다.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3시를 조금 넘겼다.
어둠속에서도 희뿌옇게 보여지는 두 꼬맹이 잠 자는 모습이 보인다.
첫째는 베게 껴안고 새근 새근 잠들어 있고, 둘째는 큰 대자로 내 활개를 치고는 코를 그렁 그렁 골면서 잠자고 있다.
이 녀석들 깰까봐 불도 켜지 못하고 세면장으로 가서는 대충 세수만 하고서는 고단한몸 침대에 눕혔다.
오늘 아침, 느낌에는 조금 잠들었다 싶은데...둘째 언제 일어났는지, 고함을 지르면 울어대고 있다. 꼬맹이 엄마 모른채 하고 잠자고 있는것 옆구리 찔러서 애 젖물려서 재우라고 하니, 앙탈을 부린다.
어쩔수 없이 일어나 꼬맹이 안아 얼러서 다시 재운후, 컴퓨터 열고 어제의 일상 몇자 적는다...
첫댓글 창공님 궁금한게 있어요. 오후부터 새벽까지 적은시간도 아니게 수고를 해주시는데요. 수고비라고 해야할까요 예약과 드롭 가이드비용 두명기준으로 했을때 어느정도 드려야하는건가요?
저렇게 해주시면 관광객입장에서 알아서 드리기도 뭐한듯하고 알고싶어요 실례되는 질문이었으면 죄송합니다
ㅎㅎㅎㅎ, 궁금하세요?
이전에는 무료로 해 주었는데, 요즈음 들어서는 전화비, 승용차 기름값등등을 고려해서, 인원수에 관계없이
2000페소 받아요. 너무 많이 받나요? ^*^
ㅋㅋㅋ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아직은 견딜만 합니다.^*^
답변감사드려요 창공님. 회원들을 위해 해주시는일이 너무 많은것같으세요. 혹시 나중에 제가 부탁드릴일이 생길까봐 여쭈었던거에요. 어느정도를 드려야할지 뻘줌해질까봐 --;;; 건강하시고요 언능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정말로 간만에 맑은 웃음 지었읍니다. 매주님도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