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냉이국속으로(3.22)~
봄에는 약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산천에 모든 것이 보약이랍니다
둑방에 많이 나는 쑥이 좋고
만성 위장병과 부인병에 효과가 있답니다
된장으로 끓여야 제맛이고요~
밭언저리에 많은 냉이와 달래도 최고입니다
달래는 춘곤증에 그리고 동맥경화예방에, 냉이는 소화가 용이하고 채소중에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최고랍니다
그래서 ♥생리불순과 출혈환자에 좋다고 합니다
우리네 어머니들이 달래 냉이 많이 먹었다는 전설~~
민들레는 하얀것이 우리것이라는데 지천에 노랑꽃이 많습니다
해열과 발한증 야맹증에 좋고 변비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봄에는 봄나물을 먹어야 힘이 납니다
제철에 맞는 자연식을 사랑하던 우리 선조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봄은 봄인데,
튀어나온 개구리 울음이 추위에 떨며 벙어리 되었습니다
파란 새싹이 고사리손으로 변하는 아침입니다
~~~♥ ^^
약간 춥습니다
아침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가는 이상기온 입니다
하지만 새벽녁에 살짝얼었던 수돗가의 고드름은 이내 사라집니다
땅속에서는 쿵~쿵, 봄이 자리잡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희망을 갖고 벅차게 목요일을 달려가겠습니다
주말이 오잖아요~~~ㅎㅎ
2. 얼마나 사랑하는지~
어느새 매실나무에 물이 오릅니다
차가운 겨울을 지나야만이 봄이 옵니다
겨울이 없는 날
봄은 가다리는 흥미로움이 없을 겁니다
죽도록, 벌거벗은 몸을 감싸고 매서운 추위도 이겨내
조금 있으면 어여쁜 꽃이 피어 세상을 유혹하겠지요~
그 화려한 꽃
꽃은 "세상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서 태어납니다!"
애바람 불면은 봄비 내려 옵니다
그 봄비에 젖어 꽃잎 한잎~한잎 떨어지는 날은 행복을 노래할 겁니다
봄비처럼 가슴에 적시어 눈물나는 추억
나는 휘파람새, 나는 휘파람새 되어 꽃잎 하나 물어 날을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 그대의 가슴에 물어 날으고
꼬옥 껴안아 영원히 사랑한다 말할 겁니다
"후회하지 않는 사랑으로, 나 죽어 영혼이 다시 환생하여 돌아온다 해도 사랑할 겁니다"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가서는 봄빛이 창문을 두드리며 아침인사를 합니다
불그스레, 매실나무에 오르는 봄빛
휘파람새 소곤소곤 거리는 봄에 아지랭이 오릅니다~!
~~~~~♥ ^^
꽃샘추위에 움추려들던 봄빛이 강렬합니다
마당을 쓸고 지난가을 낙엽을 모아 태웠습니다
후다닥후다닥 거리며 추억들이 종말을 선언하고 떠나고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그리움으로 다시금 태어나겠지요
자연의 특권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돌아온다면 어떨까요~~?
벌써 또 주말입니다
멋진 계획세우시고 건강하게 향유하시길~~
3. 봄꽃예찬~~
꽃이란,
엉엉 울어대는 투정으로 사무치는 여우들~
꽃은 벌거벗는 청춘
과거도 모르는 바보들의 행진~
살랑,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꽃은 허물을 벗는 황홀한 운명~!
꽃은 꽃이라고 믿는다
예쁜 얼굴, 넘치는 애교로 사랑을 한다
꽃사랑이란,
달콤한 꿀을 파는 영혼의 아우성~!
꽃술에 매달린 아기들이 귀엽다
"얘, 너희들은 어떻게 나와~?"
꽃은 '눈' 깍쟁이
'싱긋', 눈웃음으로 꿈꾸는 벗!
봄에는 그렇게 꽃핀다
옛친구들 곰곰히 그리운 유혹처럼~!
~~~~~♥ ^^^
토요일입니다
양지녁에는 따스한 봄빛이 제법 있습니다
땅속을 들여다보면 꼬물꼬물 새싹들이 고개를 들려 웅성거리는 모습입니다
이러다 불쏙 앞산에 진달레 피겠지요
항상 건강하며 활기찬 하루가 되시길~~!
4. 새들의 고향~
우리집은 새들의 세계다
참새들이 먼저 짹짹 거리면 까마귀 질세라 꾸억~꾸억 한다
30년생 느티나무 2그루, 60년생 은행나무 1그루,
70년생 밤나무 1그루 있다
15년생 구상나무 3그루, 동년의 주목나무 2그루, 10년생 배나무 3그루, 동년의 대추나무 2그루 산다
꽤 많은 오갈피나무 숲,
그리고 윗집에 마가목이 5그루 살고 있다
엄청큰 철쭉이 6그루, 진달래는 없다
장미 4그루는 추위 속에 위독한 상태로 봄을 지켜봐야 한다
이런 숲속에 까마귀는 은행나무에 앉고
그러면 까치는 밤나무며 느티나무에서 요란하게 소리한다
영역을 지키려는 결투는 예고없이 자주 벌어지고
결과는 무승부로 항상 승패가 없다
까치 까마귀장 격투장에 요즈음은 참새들이 한몫 거든다
먼저 오갈피나무 숲에 모여 재잘재잘 거리면 박새들이 늙은 밤나무 가지에서 먹이를 쫒고 있다
어떤 때는 딱다구리 날아와 따다다~따다다 연발탄을 쏜다
지켜보는 까치며 까마귀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부리를 나무에 대고 비벼댄다
내가 멀리 떠난다 싶으면 낮은 저공비행으로 까마귀들이 내려온다
"뭐하러 내려와 어디서 뭘할까~?"
그러다 내가 나타나면 어느새 낌새를 알고 아무일도 없다는듯 전봇대 위로 날아가 앉는다
작은 돌맹이 드는 시늉만해도 금새 달아나 하늘을 맴돌고 있다
텃새처럼 년중 주변에서 얻어먹고 사는 모습이 싫지는 않다
아마도 새들은 나를 알고 있겠지~~
우리집에는 족제비도 살고 있다
능청스레 바라보며 이곳 저곳에 땅굴을 파서 놀고 있다
소주병으로 입구를 막으면 냄새를 맞고 힘이 나는지 바로 옆에 땅굴을 판다
"얘네들은 아마도 북한에서 특수교육을 받았나보다~ㅎㅎ
고양이가 있다 자동차 접촉 사고로 숨지더니 완전 족제비 세상이다
쥐들은 보이지 않는다
어디서 뭘할까, 추운 겨울 다 지나는데 얼굴 한 번 봤으면 좋겠다
지난 겨울 눈내린날에도 하얀 눈밭에 쥐걸음은 없었다~ㅎㅎ
"쥐야, 겁쟁이구나 숨어 살면 100년이니~
까짓것 배 내밀고 쥐답게 나와 놀아라~" ㅎㅎ
~~~/♥ ^^
바보들은 없었습니다
몇년 전만해도 쥐들이 달리기 시합도 하더니 요즘은 보이질 않습니다
대신 웬 새들이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외롭지말라고 의리있게 잊지않고 찾아와 주어 고마운 얘들 입니다
일요일 잘 보내고 계시지요
3월도 막바지에 이르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밭일구다 큰더덕을 발견했습니다
아지랭이 오르는 언덕으로 올라 "봄처녀" 노래 한곡 부르세요 ㅎㅎ
항상 건강하시길~~
5. 달빛천사
밤이 깊을수록 달은 밝다
소리없이 건너온 지난 길
혼자여서 슬프지는 않았다
길목마다 별들이 손뼉을 치더라
비오는 날에도 눈내리는 날에도
난 그 길에 변함없이 걸었다
어둠이 깊어 모두가 어딜간는지 조마조마 할 때
나는 묵묵히 그 길에 있어 침묵했다
어디로 갔을까, 보이지않는 하늘가~!
하지만 나는 더 밝은 달을 만들고 있었다
먹구름이 가더니 흰구름 오고
파란 하늘이 개벽하는 날, 난 빛난다
옷깃에 스며드는 달빛
오래오래 기다려 온 바램이 높다
눈빛으로 세상를 바라본다
바람처럼 가는 세월, 달빛처럼 쌓이는 추억~
그대는 달빛천사
난 "그대"라면 허물없이 천년를 간다
~~~♥ ^^^
또 한주의 시작입니다
항상 건강하게 멋진 하루하루를 영위하시길~~
6. 생강나무꽃
봄은 산으로 온다
눈녹은 야산에 찾아오는 첫손님
주렁주렁 노랑꽃 핀 생강나무
봄바람에 살랑이는 여인의 향기다!
얼마나 봄을 기다렸는지
속타는 순정으로 잎이 피기전 핀다
시샘하는 바람이 찾아오면 거북손처럼
손 쥐어 복스런 100일 아이된다
지평선 위로 봄날이 구르고
산은 생강나무 꽃피어 수근수근 한다
지평리 야산,
생강나무 꽃으로 눈이 시려오고
올빼미는 넋놓고 눈을 감고 있는 정오~!
~~~♥ ^^
제법 낮에는 덥기까지 합니다
3월도 마지막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분기말이 눈앞에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웃음이 가득 하시길~~~
7. 달래랑 도라지랑 돼지감자랑~
얘, 봄은 어디서 오니
가야산 계곡~
백련암 독경소리 겨울을 넘고
그 영혼으로 겨우내 얼었던 물 흐르는 날에 온다
얘드아, 봄마중 하러 가자
영이순이는 보리밭에 앉아서 노래 부르고
창호형철이는 뒷논 방죽에서 개구리알 건져라
그런데 봄은 어떻게 생겼니
으~ㅁ 흰구름, 아냐아냐 19살 순이
그럼 너희들 봄은 무슨 맛일까
총각김치 맛, 사알짝 익은 그 아삭아삭한 느낌~
그래그래, 월동무 싹두기같은 그런 맛이다
얘들아 봄에는 뭘 먹어야 하니
달래가 최고야, 피부미용 노화방지 불면증 고혈압 정력에 좋단다
도라지도 최고래, 가래기침 해소 천식 동맥경화 당뇨에 효과 있다는데
3월에는 돼지감자도 제철이래, 변비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좋아 현대인들에게 최고지~
봄은 첫사랑처럼 조마조마 온다
파르르, 어린 바람에도 꽃잎이 흔들리는 미혹~
봄은 그렇게 굼벵이 허물벗는소리처럼 고요한 빛으로 온다
~~~♥ ^^^
아침에도 영상 기온입니다
산비둘기들이 이른아침부터 내려옵니다
아마도 알을 낳으려 영양을 섭취하는 모양입니다
뻐꾸기 소리도 제법 가까이 들려옵니다
긴겨울의 터널은 끝이 나고 이제는 봄이 온듯 합니다
달래 도라지 돼지감자를 캐서 봄반찬을 준비했습니다
상큼하게 아삭아삭하게 봄을 느껴봅니다
언제나 바라보는 친구있기에 이 봄은 더없이 행복하게 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8. 봄에 오르는 해는~!
산맥을 타고 봄은 온다
귀한 분 사열을 위해 능선 위에 늘어선 참나무 숲~
봄은 달무리로 온다
한 밤중에 불꽃처럼 타올라 백리를 간다
봄은 그렇게 눈소문으로 달리다가
이야기꽃으로, 강을 건너고 산을 넘을 때는 한순간에 천리를 간다
아아, 봄은 잡을 수 없는 요괴~!
내마음 흔들면서 모르는척 발뺌하고 혼자 걷는 여왕~!
호미들고 강둑을 찾는다
추운 겨울날 무너진 곳이라도 막으려 용을 써보는 투혼~!
하지만 봄바람은 벌써 천리만리를 가고
쑥캐는 사람들은 나이 먹은 할머니뿐~~
세상은 오래오래 살라는데
봄은 봄이 아니고 마음만 달구어 옛날을 그리고 있다
봄에 오르는 해는 희망입니다!
~~~~♥ ^^
따뜻한 아침입니다
햇살이 산맥을 넘으려 하는 순간입니다
춘분이 지났으니 자꾸만 정 동쪽으로 이동해 가는 모습입니다
우리네 삶도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건지~~!
시간의 흐름속에 조금씩 아쉬움도 남는,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언제나 고맙고 감사한 친구를 바라보며 걷는 길에 여유를 찾으려 노력하겠습니다
9. 봄바람 봄바람
자등고개 넘어서 봄이 온다
호위무사, 박달 봉 각흘봉이 우뚝솟아 있는 곳
고개 너머로 와수천 남대천이 흐르고
광덕산, 그리고 저 멀리에 오성산이 하늘 향해 오른다
헤어짐도 만남도 꿈인걸 우린 몰라
죽도록 사랑하는 영혼의 부르스~!
꽃이다 꽃이다, 꽃으로 봄이 온다
바보처럼 그 겨울을 객지에서 보내고서~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그리움을 묻으려 산다~!"
똑같은 그 시간에 똑같은 우정으로 피는 꽃이 좋아
섭섭해 눈물짓는 날이 영원하길 빌어본다
사무치는 사연, 옛추억에 빠지는 미스테리
얼마나 살아야 우리 미련없는 삶으로 오늘을 사랑할까~
봄에는 꽃핀다
산에는 진달래꽃 들에는 개나리꽃, 내마음에는 목단꽃
~~~♥ ^^
완연한 봄입니다
철원에도 봄은 찾아와 행복한 하루입니다
어쩌다 모처럼 밝은 날입니다
기다림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행복주파수가 흐른다고 합니다
저 앞산에 얼레지꽃 피기를 기다리며 또 하루를 시작하렵니다
쿵쿵쿵 다가서는 봄이 상큼한 아침입니다
항상 건승하시길~~
10. 영혼 부르스(3.31)
삶이 떡갈나무 잎이다
커다란 우산을 들고 내리는 빗방울을 맞으며 산다
왜냐고 물으면 이유는 없다
생김대로 다가오는대로 그 길에 서 있을뿐~~!
예수님은 행복한 나날을 보낸는지
사순절, 고난의 주간에 십자가 지고 언덕을 오르는 순교자는 없더라
이름 모를, 노랑 꼬맹이 꽃이 핀다
땅에 엎드려 살며시 고개만 들고
넘 귀엽게 눈 인사하는 아기들꽃
"세상 모든걸 다 잊으라 잊으라"한다
물 한모금으로 커다란 웃음을 내라
빙그레 눈을 감는 "영혼 부르스~!"
~~~♥ ^^
토요일입니다
3월도 이제 종착역입니다
4월은 온갖 들꽃 축제가 기다립니다
항상 마음속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활기찬 하루하루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