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 생각이 많은 섬세한 당신을 위한 양브로의 특급 처방
*저자: 양재진, 양재웅 지음
*출판일: 2021. 5. 12.
*출판사: 21세기북스
*완독일: 2021. 8. 9.(월), 1차
*독서 매체: 교보문고 SAM 전자책
*가슴에 와 닿는 문구들
-생각이 너무 많아서 힘든가요? 없앨 수는 없지만 다스릴 수는 있습니다.
-혼자 상처받지 말아요. 당신의 마음을 들려주세요
-나는 자칭 평화주의자였다. 착한사람이고 싶었고, 착한사람으로 인정받고, 불리고 싶었다.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그냥 내가 더 하고 말자했다. 나 스스로를 그렇게 세뇌하고 만들어갔다. 그 끝은 내 몸과 마음이 모두 상하고 쓰러진 것이다.
돌아보면 후회가 많이 된다. 왜 그렇게 주변 눈치를 보고 살았는지, 할 말은 왜 논리적으로 안했는지, 어찌 생각하면 또 쓸데 없는 말을 많이했는지 등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요즘 책상에 '묵언수행-항상 침착'과 '3절'을 써 놓았다. '3절'은 '절대 침묵', '절대 겸손', '절 대 고독'이다. '절대 침묵'은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살아서, '절대 겸손'은 겸손하게 산다고 했지만 교만 했던 부분이 넘쳐 났던 내 모습에 대한 반성, '절대 고독'은 혼자 있어도 외로워하지 않고, 누군가에 의지하지 않으며, 판단할 때는 냉철하게 판단하고 실행하기 위해서이다.
나이가 40이 넘어서 50을 바라보는 나는 그동안 철이 안들었다. 하는 일이 그래서 인지, 나 자신의 성향이 그래서 인지 철들지 않은 생각과 행동들이 넘쳐났다. 철들기 위해서, 나에게 남은 시간과 생은 철든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해 관련된 책들을 찾아서 읽고 있다. 그 부분 중 하나가 심리학이다. 나 스스로 내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싶은 바람 때문이다.
이 책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는 SAM 서비스 추천을 통해 접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공 의사 선생님들이 쓴 이 책은 다음 세 가지 면에서 유익한 책이었다.
첫째,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하루 하루 즐겁게 사는 것이 모토였던 나는 크게 몸과 마음이 아프고 나서 많이 힘들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최고의 위기와 힘듬이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을 힘들기 전에 읽었다면 어려운 일을 겪기 전에 회피하거나 지혜롭게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이 책의 사례와 내용은 어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들이라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둘째, 책 내용이 술술 잘 읽어진다.
이 책은 딱딱한 학술서적이 아니다. 사례를 제시하고 저자 두 명이 대담하는 형태로 서술되어 있다. 요즘 이런 형태의 책을 종종 접할 수 있다. 독서에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저자가 내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책 내용에 대한 몰입도가 상당하다.
셋째, 마음의 상처가 치유가 되는 힐링책이다.
누구나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상처와 아픔이겠지만 이것을 극복하는 과정은 모두 다르다. 개인별 성품과 스타일이 다르듯 누군가는 홀로 그 과정을 이겨낼 수 있지만, 어떤 이는 전문가나 주변의 도움이 필수적으로 필요할 수 있다. 이 책은 그와 같은 해결방법,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지금 사무실 문을 열면 우리 분관의 수초원에 연꽃에 활짝 펴 있다. 연꽃은 불교에서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읽기 시작한 법화경 관련 책의 서문에 '연꽃'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 읽기를 끝내며 떠오른다.
무한한 존재가 아닌 유한한 존재인 인간, 그 인간인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나이가 되서 다시 깊게 생각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만난 이 책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는 귀한 친구같다.
어느 책이든 한 번 읽어서는 그 책의 진가를,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기로 마음 먹었다.
<목차>
PART 1
세상에 치여 미처 나를 돌보지 못했다면
Chapter 1 【자존감】 누구도 결코 나를 채워줄 수 없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나, 자존감이 낮은 것일까요?
부모님 말씀에 자꾸만 휘둘리는 내가 싫어요
남에게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점점 더 우울해져요
나의 못난 부분만 계속 보입니다
더 알아보기 | 자존감과 자존심은 다르다
#자의식 과잉 #거짓 자기 #인정 욕구 #자아실현 #자기애적 상처 #정서적 거리 #경제적 독립 #메타인지 #자기 수용
Chapter 2 【불안】 사라질 수는 없지만, 다스릴 수는 있기에
폭식증과 다이어트의 무한 반복, 나를 사랑하고 싶어요
결벽증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예요
행복하지만, 동시에 너무 불안해서 죽고 싶어요
대중교통을 탈 때 숨이 막히는데, 공황장애일까요?
불안한 생각에 한번 사로잡히면 걷잡을 수 없이 커져요
더 알아보기 | 강박증과 강박성 인격의 차이
#식이장애 #얼평 #강박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공포증 #고정된 생각 버리기 #걱정 뒤로 미루기
Chapter 3 【미래】 고민은 하되 절망은 하지 말 것
취업해야 하는데,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사주, 타로, 별자리를 너무 맹신해요
죽음이 두려워 건강기능식품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걱정이 너무 많아서 생각이 끊기지 않아요
엄마처럼 불행해질 것 같아 결혼이 두려워요
#인생 숙제 #일의 목적 #운명론 #반복 강박 #사후 세계 #사망공포증 #생각 자르기 #정서적 독립
Chapter 4 【관심】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것은 본능이다
내가 제일 예쁜 사람이 아닐까 두려워요
사람들에게 제 존재감을 표출하고 싶은데, 너무 어려워요
관심받지 못하면 너무 불안한데, 병일까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릴 때마다 저한테 예술가병이래요
타인과 함께 있을 때는 괜찮은데, 혼자 있으면 너무 우울합니다
#연극성 인격장애 #관종 #외모 줄 세우기 #나의 색깔 #개성 가지치기 #주체성 #혼자만의 시간 #매너리즘
PART 2
나와 타인의 마음 균형을 찾지 못했다면
Chapter 1 【가족】 가깝기에 더욱 객관적으로 봐야 할 사이
아빠와의 갈등, 우리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언니처럼 되기 싫어 화를 참으며 살았어요
저를 가스라이팅 하는 엄마 때문에 죽고 싶어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장녀라는 단어에 평생 저를 숨기고 살았어요
더 알아보기 | 아동학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가족 거리두기 #이성적으로 화내기 #조종 욕구 #애도 반응 #K-장녀 #이인화 #산후우울증 #회복 탄력성
Chapter 2 【친구】 현명한 선택, 손절 혹은 배려
청소년 때 당한 학교폭력, 어른이 돼서도 너무 힘들어요
친구가 제 외모부터 행동까지 모든 것을 따라 합니다
제 뒷담화를 들은 후 모든 것이 변했어요
학교폭력 이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친구 앞에서 좋은 사람인 척 연기하는 데 질렸어요
#무력감 #자기혐오 #경계성 인격 성향 #유기 불안 #환기 효과 #어른다운 어른 #꾸며낸 나 #태도의 가치
Chapter 3 【직장】 헌신하지도, 도망치지도 말 것
한 회사를 오래 다니지 못해요
상사가 그만두면 더 힘들어질 텐데, 같이 그만둬야 할까요?
실수를 자주 지적받아서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져요
잘못하지 않았는데도 혼내는 상사,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관계와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지 못합니다
더 알아보기 |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어떤 모습일까?
#직업의 의미 #무기력증 #상사의 역할 #비언어적 메시지 #뇌의 안전장치 #수동 공격 #반사회적 인격장애 #자기애성 인격장애
Chapter 4 【연애】 나를 잃으면서까지 사랑해서는 안 된다
좋아하는 마음을 다 표현해도 문제인가요?
그녀의 전 남자친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남자친구가 저를 정신적·신체적으로 폭행하고 있어요
헤어진 연인의 SNS를 보는 것이 이별에 도움이 되나요?
나쁜 남자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밀당 #데이트 폭력 #편집성 인격장애 #구원 환상 #회피성 성격 #안전 이별 #연애의 결론
부록 | 정신건강의학과를 둘러싼 진실 혹은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