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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를 다녀와서(4)최종편/베네치아,베로나,밀라노 물의 도시 베네치아 이제 여행도 종반에 접어 든다. 7일차이다. 오늘은 유명한 물의 도시 베네치아(영어:베니스)로 간다.식당에서 뿔처럼 생긴 빵 코르넷또를 많이 먹었다. 이태리의 아침식사 5천만명이 즐긴다는 빵이다.차 안에서 베네치아가 성행했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임진왜란 등에서 보면 전쟁이 나면 산성도시로 피난 가듯이 여기서도 전쟁시 산위에 있는 도시가 방어하기가 쉽다. 그리고 페스트와 같은 모든 전염병도 지대가 낮은 저지대,하천지역에서 발생하여 고지대는 상대적으로 천국인 셈이다. 훈족의 침략을 받고 거의 전멸상태인 가운데 이태리 시민들은 뻘이 있는 베네치아쪽으로 피난을 갔고 여기서 거주하기 위해서는 돌과 나무가 필요했다.바다쪽이라 생산이 풍부한 소금과 교환이 가능했다. 항상 성당을 일차적으로 짓고 그들이 살집을 지었다. 120개나 되는 섬을 하나의 섬으로 만들고 물길를 따라 메인스트리트를 만든 것이다. 마치 동화같은 도시이고 임펙트가 크다. 믿을수 없는 도시가 베네치아이다. 해수가 오르면 바닥은 자연 내려갔고 광장에 물이 차는 경우도 생긴다. 11세기 로마교황청이 에루살렘을 뺏기고 십자군 전쟁을 중세 200년간 진행되면서 결국 수도를 콘스탄티노풀(현재(이스탄불)로 옮긴다. 로마가 멸망한 대신 중동문명이 발달한 셈이다. 중동문화로 대체 되지만 로마 문명을 그대로 보존 된 것이 얼마나 큰 다행인지-- 베네치아는 소금 생산부터 배 건조기술까지 발달하여 교황청에 배,다리를 제공했고 베네치아에 국영 조선소를 만든다. 십자군을 지원해서 떼돈을 벌고 최빈 도시가 최고의 부자도시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베네치아에서는 1년내내 축제행사가 이루어진다. 축제는 가면을 쓴다. 얼굴 뿐만 아니라 ,전신가면도 있다. 그래서 카사노바도 탄행하게 되는 것이다. 베네치아는 이태리 반도의 동쪽 아드리아해의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동양과 서양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이자 물의 도시로 속칭한다. 베네치아의 운하와 어우러진 건축기술에 경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나에게 의문이 있었다. 나무인데 물속에서 그토록 오래 지탱할수 있을까? 썩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염분을 먹은 내수성 강한 나무는 수명이 길고 다만 마찰이 많은 표면만 부식되지 않게 처리한단다. 배를 타고 바다를 질러 베네치아의 중심 산마르코 광장을 향해 25분쯤 가니 산마르코 광장에 닿았다. 비록 오래 되긴 했지만 예전 와서본 기억이 새로우며 모습은 그대로이디. 산마르코광장(Piazza de San Marco)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다. 또한 베네치아 여행의 중심지로 광장에는 베네치아 수호신인 날개 달린 사자상과 성 테오도르 상이 서 있다. 광장 주변에는 회랑,카페가 즐비하며 비둘기들이 광장주변을 여유롭게 다니며 평화스럽고도 활기찬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투어가 시작되었다. 베네치아에는 처음 섬이 6개였으나 현재는 18개로 늘어났다. 지면이 올라 현재는 80cm이고 이런 현상을 아쿠아랄타현상이라 부른다. 섬으로 들어가는 문은 450개나 되고 6만명이 거줄한다. 년 관광객이 3천만명이 넘는다고 하니 가히 규모를 짐작케 한다. 사계로 유명한 비발디가 이곳 출신 음악인이다. 비발디는 고아원 악기선생으로 파티가 성행한 이곳에서 인기가 있었다. 비발디 사후 160년 뒤 1900년대에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 성행했다. 수상교통수단으로는 버스와 택시가 있고 곤돌라가 있다. 곤돌라는 관광객의 투어용과 자가용이 있다. 대당 5천만원 정도라고-물찬 제비처럼 날씬하면서도 경사가 지게 삐딱히 서 있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보인다. 곤돌라를 나누어 탔다. 6명씩 나누어 탔는데 5개의 곤돌라 중 한대가 추첨되어 여가수와 악사가 타게 되었다. 우리는 행운을 얻지는 못했지만 바로 뒤에 따라가면서 악기연주와 여가수의 이태리 민요를 많이 들어 행복했다. 곡이 끝날 때 마다 박수와 앙콜을 연발했다. 카사노바가 갇혔던 감옥에는 탄식의 다리가 걸려 있다. 17세기에 만들어진 두칼레 궁과 감옥을 연결하는 다리로 죄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면 세상과 단절된다는 의미에서, 이 감옥에 들어가면 살아나오는 사람이 없다하여 한숨을 내쉬어 탄식의 다리라 불리는데 유일하게 카사노바가 탈출에 성공하여 더 유명하다. 리알토 다리도 건너고 프라다 현대미술관도 보인다. 카페와 싸롱이 주변에 즐비하다. 다리 4개를 모두 지나간다. 주황색의 주청사 건물도 보인다. 여행사의 서비스라 불리는 수상택시를 탔다. 산마르코 광장을 시작으로 약 4km에 달하는 운하를 40여분을 돌며 산제레미아 성당과 리알토 다리,두칼레궁전 등을 감상하고 여러 곳을 지나며 그들의 생활상과 도시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산마리노 광장에서 리모델링한 총독 관저건물도 구경했다. 문양이 이슬람식이 특징이다. 쇼핑을 겸한 2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을 가졌다. 300년 역사의 노천 플로리안 카페에서 커피값 7유로,음악값 6유로를 지불하고 그랜드 피아노에 악단 지휘의 오페라 음악을 듣기도 하고 신선한 예쁜 과일을 믹스한 쥬스를 사 먹기도 하고 정말 자유스런 시간이었다. 못다 찍은 사진도 모두 찍기도 하고-- 배를 타고 산 마리노 광장을 행해 베네치아 도시가 나타난다. 수상 버스 정류장 우물 안토니오 비발디 집 관광객들 사자상 창살 산마리노광장 이슬람식 건물의 총독 관저 곤돌라 카페도 호텔 운하 탄식의 다리 곤돌라에서 아코디온 연주와 여가수의 민요 유리제품 쇼핑 산마리노 광장 축제용 가면이 많다 광장 건물의 건축미 플로리안 카페 공공건물인듯? 다리 수상택시 로미오와 쥴리엣의 배경도시 베로나 이제 마지막 투어 날이다. 오전에는 베로나를 가서 로미오와 쥴리엣의 애틋하고도 비극적인 사랑을 느끼게 되고 또 2천년이나 된 아레나 원형 야외 오페라극장을 구경한다. 오후에는 처음 도착한 도시이자 마지막 떠나는 곳이기도 한 밀라노 관광을 하고 밤 비행기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1시간 반에 걸쳐 도착한 베로나는 25만명의 소도시이지만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쥴리엣"의 배경도시로 이탈리아에서 세번째로 큰 고대 로마의 원형극장인 아레나 경기장이 유명하다. 먼저 로미오를 찾아 간다. 와~ 인파인파~ 사랑에 굶주린 사람들 처럼 몰려든 인파에 그저 놀랄뿐이다. 두 주인공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재연한 쥴리엣의 베란다와 쥴리엣을 기념하는 동상을 보기 위해--쥴리엣 석상의 두가슴은 하도 많은 사람들이 만져 반질반질하다. 젖가슴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얘기 때문이겠지만 --줄을 섰다. 남여노소가 없다. 쥴리엣 집은 13세기 귀족의 집이었으나 70여년전 쥴리엣 집으로 둔갑. 결국 인공 상품인 셈이다. 벽면에는 세계 언어가 다 집결한 듯 낙서가 새까맣다. 물론 한글도 보이고- 아레나 공연장 외관을 감상했다. 로마 콜로세움을 1/3 크기이고 2천년의 역사를 살려 현재 야외공연장으로 연간 오페라 공연이 계획되어 있었다. 베르디 나비부인 춘희 라크라비아타 등 전설적인 오페라 공연--쥴리엣으로 가는 길은 완전 쇼핑가이다. 중앙광장에는 84m의 시계탑이 서 있고 중앙곡물시장이 유명하다. 이제 마지막 점심을 중국집에서 하게 되었다. 전날 와인을 대접했더니 답례가 있었고 오늘은 연장자로 또 중국 청도 맥주를 스폰서 했다. 모두들 고맙다고-나이값을 안할수 없는 분위기이다. 여비 몇푼으로 생색도 내니 기분도 좋고-- 배로나 가는 길 흰 설산이 보인다. 병ㄹ장지도 보이고 포도밭도 많다 쥴리엣 집 벽에 낙서 쥴리엣집 베란다 발 디딜 틈없는 관광인파 그대가 쥴리엣인가? 쥴리엣의 젖가슴은 하도 만져 닳고 닳았다 아레나 원형경기장 -년간 오페라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아레나 오페라 일정 과일 샘물이 있는 만남의 장소 시계탑 이태리 경제의 중심지 밀라노 오후는 마지맏 코스 밀라노 행이다. 2시간10여분이 걸렸다. 여행일정은 계절과 관계가 깊다. 특히 버스를 타고 가는 시간이 길수록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관건이다. 봄철은 그래서 좋다. 일반 산하 외에도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밀라노까지 가는 길에는 푸른 포도밭, 빨갛게 핀 야생 양귀비가 너무 아름답다. 간혹 양이나 말이 풀을 뜯고 있는 전원 풍경도 정겹다. 3시가 조금 넘어 미라노 경계로 들어섰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명동같은)가 1km나 되는데 상가밀집지역이다. 역시 밀라노는 패션의 메카이다. 블랜드가 수없이 많다. 우리에게 알려진 유명브랜드 말고도 수없이 많은 브랜드-- 봄여름/가을겨울 퍄션 전시전람회가 두번 열리고 있다. 여기서는 사진을 찍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카피하기 위한 사진이 문제가 될 수 있단다. 도시의 성벽은 거의 없고 문만 남아 있다. 도시 확장 때문이리라. 문만 있어도 문양이 아름답다. 베네치아문,로마문 등 환상적인 디자인이다. 스칼라 오페라 전용극장 앞에서 하차했다. 스카라극장은 1770년 건립했는대 오페라 전용으로,발레공연으로 유명한 곳이다. 2차대전 후 재건하여 2800명이 수용되는 구관과 신관이 있다. 신관은 현대식 원형극장이다. 스칼라극장은 이 가문으로 시집온 공주를 위해서 지은 것이란다. 갤러리아 비토리오엠마누엘2세(아케이드)로 들어갔다. 1865년에 지은 이 건물에는 바닥에 황소그림이 있는데 발 뒤꿈치로 돌리면 행운이 온다하여 관광객들이 모두 시연한다. 재미다.. 밀라노 관광의 한축 두오모성당을 뺄 수 없다. 2245개의 거대한 조각군으로 장식되었고 100m높이의 유리첨탑이 하늘로 치솟은 두오모 성당은 길이 157m,높이 108.5m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105m의 성모 마리아상이 서 있고 높이 70m의 첨탑에 스탠그래스로 아름답게 장식괴어 있다. 규모로 세계 3번째이다. 성당앞에는 두오모 광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중앙에는 비토리오엠마누엘 2세의 동상이 서 있다. 별도 13유로를 주고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첩탑 꼭대기까지 가 보기로 했다. 처음부터 걸어서 갈수고 있으나 힘 비축으로 왕복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위에서 보는 직접 만질듯한 첨탑 예술을 보는 감흥은 대단했다. 그리고 멀리 밀라노 시내 또 아래 성당 앞 광장도 아름답다. 두시간의 자유 관람시간이 있어 주변의 가리발디 장군 청동상도 보고 레오날드 다빈치의 석상도--마지막 쇼핑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행은 쇼핑 주안점은 유리그릇과 도자기 인형(꽃,동물)들이다. 길에는 빨간 양귀비 꽃이 반긴다. 스칼라 극장 앞에 하차 스칼라극장 갤라리아(아케이드) 행운을 비는 황소에 발 뒤끔치로 돌리기 두오모 성당의 첨탑 두오모 성당 황금 마리아상 탑 정상에서 본 광장 밀라노의 스카이라인 첨탑 엘리베이타 안내원 한국 팬이라며- 카페거리 명품거리 가리발디 장군 청동상 분수대 레오날드 다빈치 상 드디어 모임시간이 되어 이제 귀국절차를 밟는다. 말텐사 밀라노 국제공항으로 갔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와서 여유가 많다. 저녁식사값으로 10유로씩 여행사에서 주었다. 각자 해결하는 자유선택 식사시간이다. 공항내의 피자 가게에서 얇고 맛있는 이태리 피자를 시키고 음료수로 즐거운 식사도 마치고 -- 밤 비행기를 탔다. 서울도착은 오후 4시경(시차적용,12시간 비행). 장장 9일간의 여정이 끝나고 귀가길에 오르니 나른했던 피곤이 몰려온다. 나이는 못 속인다는 말 실감이 난다. 그러나 아직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체력에 스스로 만족한다. 집에 오니 이렇게 자유스럽고 편할 수가 없다. 마침 6일이 임시 공휴일이 되었다니 일상생활은 하루 연기된 셈이다. 다음의 여행을 위해서 힘을 비축해야지-- 끝까지 읽어주신 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기행문입니다. 다음번에 소생이 여행 갈 때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감사!! 거듭 감사!!!
100명 중에 한명이라도 도움되는 글이라면 대만족, 참고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베네치아는 공화국 1,000년을 자랑합니다. 광장은 산마르코. 산으로 피난 갔던 사람들이
"산마리노(인구 약 8만)"랍니다. 베로나 아레나에서의 대형 오페라는 매년
6월 하순에 시작합니다.(최소 6개월 전에 매진). 밀라노 쇼핑 거리는 "몬테 나폴레오네"
우정의 박식에 많은 지식 얻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