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24년 7월 23일 184호
동력 잃은 기관차는 교체돼야 한다
지난 회기 5월 말 7만2천838명의 회원통계를 보고 모처럼의 회원순증가에 가벼운 마음으로 멜버른 세계대회에 참가했다가 6월 30일 무려 3,736명이나 빠져나가 또다시 7만 회원도 무너진 6만9천102명!!. 1개 지구에 해당하는 회원이 사라져버린 소식에 아연실색을 금할 수 없었다. 도대체 6월 30일은 한국라이온스와는 무슨 악연으로 실망의 날이 되고 말았을까?
지난 회기 회원 순증가를 위해 어느 때 보다 노심초사 했으며 강도 높은 세미나도 열고 다짐 에 다짐을 했건만 10여 년간 내리 거꾸로 내달리던 회원감소 열차에 동승하고 말았다.
길게 볼 필요도 없이 최근 5년만 보더라도 2020년 3.838명 감소. 21년 2.618명. 22년 951명. 23년 2,006명. 24년 718명감소로 5년 만에 도합 10.131명의 회원이 한해도 거르지 않고 순감소했다. 그런데 이러한 실적을 두고도 한국라이온스 그 누구도 책임지려는 라이온이 없다 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회원 순 감소도 감소이지만 면밀한 원인분석과 대책도 없을 뿐만 아니라 책임을 통감하는 지도자가 단 한명도 없다는 현실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다. 그토록 자신하면서 내놓은 약속어음들을 한낱 휴지만도 못하게 부도처리 하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지도자들을 매년 봐 왔기에 이제는 오히려 식상하기까지 하다.
한 번의 실패는 반등할 기회라도 줄 수 있지만 실패가 거듭되면 실력이 없다는 명백한 반증이 다. 실력 없는 재도전은 요행에 기댈 뿐. 이미 동력을 잃은 기관차로는 객차를 끌 수 없다.
이제라도 실패들 거듭한 지도부는 늦었지만 새로운 동력으로 갈아치워 인적 쇄신해야 한다. 새로운 동력은 실적과 실력 그리고 무엇보다 사명감이 투철한 기관차로 골라야 한다.
세상만사 모든 일에는 성과가 있으면 포상을, 실패를 거듭하면 반드시 합당한 대가를 치러 야 하는 것이 이치다, 전장에서의 패장은 군법회의가 기다리고 있고, 적자낸 경영자는 옷을 벗어야 함에도 오직 한국라이온스만은 부도 수표를 남발하고도 내기 전에 받은 즐비한 공로 메달들을 달고 으스대고 있다. 시쳇말로 먹튀를 양산하는 누워서 떡 먹는 조직으로 전락하고 말았기에 그들이 달고 있는 라이온스 포상의 권위도 함께 추락하고 있다.
세상 어느 조직이 박수와 메달을 줄줄이 받고 나서 부도처리 후 입 닦는 조직이 있다는 말인 가? 지난 회기 회원 감소시킨 모든 포상자들은 스스로 반납해야 하고. 동력이 떨어진 지도부 는 새로운 기관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선로에서 벗어나 주는 것이 한국라이온스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다.
첫단추
2024-2025 새로운 회기가 시작됐다. 폭염과 장마에도 불구하고 라이온스에서는 가장 분주한 날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멀리 부산에서 올라온 낭보는 한국라이온스 모든 클럽의 귀감 이 필 수 있다. 새 부산클럽 첫 이사회는 이사진 36명 전원 참석하여 ‘으싸으싸’ 이사회가 되었다.
핵심은 클럽 희장의 의지가 이사진에게 통했다는 것이고 이로 인한 100% 참석은 클럽이 크나큰 봉사활동의 원동력을 얻었다는 데 있다. 우리는 흔히들 ‘참여가 곧 붕사’라고들 한다. 라이온들은 봉사인이기에 붙여진 것이 아니라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말이 더 맞다.
봉사든 행사든 회원들을 한자리에 모으기가 점점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번 새 부산클럽 첫 이사회 100% 참석은 높이 평가할 만하고 클럽희장 한 사람의 역할이 의지만 있다면 얼마나 대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인 좋은 사례다. 오늘 모 지구 행사에서 귓전을 울리 는 스피치 한 마디를 소개한다. “라이온 여러분! 참여하여 의무를 다한 후에 만이 발언할 수 있고 제안할 수 있으며 비판까지 할 수 있습니다. 참여하지 않은 라이온은 불평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금회기 한국라이온스 모든 클럽들이 첫 이사회. 첫 월례회가 전 구성원의 100% 참여로 ‘으싸으싸’ 하는 분위기로 출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첫 단추를 잘 꿰야 마무리도 잘할 수 있다.
지구연수회 교과목 채택
회기 시작과 함께 각 지구마다 연수회를 준비하고 있고 이미 몇몇 지구는 이미 치렀다.
지구총재 역점사업은 필수과목으로 정하고 있는데 비해 그 외 과목들은 지구마다 천차만별이다. 물론 모든 교과목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과목은 없지만 특히 금회기에 꼭 필요한 과목들로 엄선했으면 한다.
그것은 바로 세계대회 세미나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과목들이다. 그래서 각 지구 GLT 또는 연수위원은 세계대회 또는 지역포럼에 참가하더라도 세미나에 참석을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금회기 세계대회에서의 주요 세미나 과목은 미션 1.5, LCIF, 라이온포럼 등이 연일 계속되었기에 각 지구 연수회에서도 이러한 과목을 회원들에게 안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미션 1.5는 회원증강과 클럽확장에 대해 과학적이면서도 내용이 디테일 했고 라이온 포털은 고기을 잡는 방법을 안내해주는 과목으로써 라이온 포털을 이용하여 스스로 학습할 수 있기에 특히 권장하고 싶은 과목이다. 덧붙여 클럽성공사례 발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수 시간의 강의보다는 월씬 학습효과가 있다. 그리고 표준클럽 헌장 및 부칙 강독 및 해설 강의는 반드시 모든 지구에서 채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에 회원의 제명 또는 재입회 등율 두고 왈가왈부하는 클럽들이 많다고 들릴 뿐만 아니라 라이온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뿌리 과목이며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