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3673. Nandamāṇavaka : Dhp 담마빠다 법구경.69에 얽힌 이야기와 관계된다. DhpA 담마빠다 주석서= 담마빠다앗타까타.II.48-50에 따르면, 부처님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계실 때, 수행녀 웁빨라반나에 관련된 이야기 Uppalavaṇṇattheravavatthu이다.
그녀는 싸밧티 시에 부유한 상인의 딸로 태어났는데, 피부가 청련화처럼 고와서 웁빨라반나 연화색蓮華色 : Uppalavaṇṇa란 이름을 얻었다. 그녀가 성장하자 인도 전역의 왕들과 청년들이 그녀와 결혼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그들의 청혼을 거절하고 딸에게 출가를 권했고 그녀도 아버지 뜻에 동의했다. 출가한지 얼마되지 않아 포살처에서 봉사하던 중, 불을 켜고 방을 청소하다가 불을 통한 두루채움 화편처火遍處 : tejokasiṇa을 명상하게 되면서 선정에 들어 네 가지 분석적 앎[사무애해四無碍解 : catuppaṭisambhidā Dhp 담마빠다 법구경.352의 주석을 보라]과 더불어 거룩한 경지를 성취했다.
얼마 후 그녀는 탁발하러 갔다가 어두운 숲의 오두막으로 돌아왔다. 당시만 해도 수행녀가 숲속에 머무는 것이 금지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의 조카인 젊은 바라문학생 난다Nanda가 그녀에게 평소에 연정을 품고 있었는데, 그녀가 수행녀가 된 것을 알고는 오두막에 쳐들어왔다. 그녀가 ‘어리석은 자여, 나를 더럽히지 말라.’라고 외쳤는데도 그는 그녀를 겁탈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가 오두막을 나오자 땅이 갈라져 아비지옥에 떨어졌다. 그녀는 수행녀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고 수행승들에게도 전해져 부처님도 알게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수행승들에게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건 수행녀이건 재가남자신도와 재가여자신도이건 죄악을 범하는 어리석은 자는 꿀이나 설탕 등의 달콤한 것을 먹으며 털이 곤두서는 기쁨을 느끼며 즐거움에 겨워 행하지만, 악행이 여물면 고통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시로써 ‘악행이 여물기 전까지는 어리석은 자는 꿀과 같다고 여긴다. 그러나 악행이 여물면, 어리석은 자는 고통을 경험한다.’라고 가르쳤다. 이 가르침이 끝나자 많은 사람들이 흐름에 든 경지 등을 성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