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리샤 콘웰의
죽은 자의 도시
김광한 정리
퍼트리샤 콘웰의 법의학 스럴러 소설 『죽은 자의 도시』. 오래전 의대 학비를 갚기 위해 군 장학금을 받은 스카페타는 그 인연으로 남아프리카에서 인종주의적인 증오범죄의 희생양이 된 미국인 두 명의 끔찍한 살인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그 뒤로 20년이 흐른 지금, 스카페타는 성공적으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었지만, 이런 군대와의 남모르는 유대 관계로 도버 공군 기지로 가서 CT 촬영을 이용한 가상 부검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더불어 백악관에서는 가상 부검 도입을 민간에 소개하는 일을 스카페타에게 맡긴다. 주와 연방 정부, MIT와 하버드의 합작으로 세워진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의 법의학 센터의 국장이 된 스카페타는 지금까지 쌓아온 자신의 모든 경력과 이제 막 출범한 법의학 센터의 문을 닫게 만들 수도 있는 엄청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데….
퍼트리샤 콘웰 소설가
1956년 미국의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난 퍼트리샤 콘웰. 1956년 미국의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난 콘웰은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다른 집에 맡겨지는가 하면, 우울증으로 한동안 정신병원에 신세를 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미국의 유력 일간지 '샬럿 옵서버'의 경찰국 출입기자로 활동했다. 버지니아 주 법의국의 컴퓨터 분석관으로도 일했다. 이때 5년 간 600여 회의 부검에 참여하고 법의학 관련 강의를 들으며 FBI 아카데미 트레이닝 코스를 직접 밟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카페타 시리즈'를 집필하기 시작한 콘웰은 데뷔작 '법의관'으로 세계 최고의 추리 문학상인 에드거 앨런 포 상과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수여하는 신인상인 존 크리시 상을 비롯한 5개의 주요 추리문학상을 휩쓰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는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당시 백악관으로 직접 초청할 정도로 높은 인기와 명성을 얻었으며, 전 세계 1억의 팬들로부터는 퍼트리샤 콘웰의 이니셜을 딴 'PC'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미국 최고의 인기 소설가. 법의학 스릴러의 여제. 억대의 누적 판매 부수. 엄청난 부호. 빼어난 미모. 에드거, 존 크리시, 영국추리작가협회(CWA) 골드 대거 상 수상자. 미국인 최초의 브리티시 북 올해의 크라임 스릴러 상 수상자……. 이는 지난 20여 년 동안 퍼트리샤 콘웰을 따라다닌 화려한 수식어들 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가 미드 〈CSI〉의 모태가 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1990년 《법의관》을 출간하면서 화려하게 시작한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는 제23편 《Depraved Heart》(2015년 10월)까지 출간되었으며, 그 이후로도 쉬지 않고 후속작을 집필하고 있다.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퍼트리샤 콘웰은 작품 한 편을 쓰기 위해 수백억의 돈을 쓰는 것으로 회자되기도 하는데, 주목해야 할 것은 돈의 액수가 아닌 그녀의 열정과 20여 년간 유지되고 있는 작품의 수준, 그리고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이다. 여전히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의 모든 작품은 출간 즉시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있다.
작품성 또한 높은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시리즈 제15편 《미확인 기록》 (2007)이 미국 작가로는 최초로 브리티시 북 올해의 크라임 스릴러 상을 수상한 것과, 제19편인 《Red Mist》(2011, 한국어판은 2016 출간 예정)가 RBA 인터내셔널 스릴러 상을 수상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콘웰의 수상 경력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데뷔작 《법의관》이 미국 최고의 추리문학상인 에드거 상과 CWA가 수여하는 신인상, 존 크리시 상을 비롯한 5개 주요 추리문학상을 수상한 것과 제4편인 《사형수의 지문》 (1993)이 최고 권위의 CWA 골드 대거 상을 수상한 것이 대표적이다.‘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제 18편 《죽은 자의 도시》 역시 미국에서 출간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드디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대량 살상을 유발하는 거대한 음모 속에서 암울한 잿빛으로 가득 찬 기지 안치소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죽은 자의 도시》는 퍼트리샤 콘웰의 역량과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첫댓글 추리소설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니죠.
아마도 엄청 높은 아이큐를 가져야 가능할 겁니다. 암튼 날마다 이런 경이로운 작품들을 소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인공들이 몇 안돼요.추리소설른
단편을 읽어야해요.주인공들이 많으면 머리가 복잡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