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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반 추소리의 병풍바위>(161)
촬영지 : 추소리 병풍바위 =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촬영일 : 2015년 11월 3일. 날씨는 흐림.
추소리를 다른 이름으로는 부소마니라고 하는데 이 말의 뜻은 물위에 뜬 산이 있는 마을을 뜻한다. 부소담악(浮沼潭岳)이라는 말은 물위에 떠있는 산이라는 말이다. 추소리는 옥천군 군북면 소재지를 지나서 가면 환평리, 거기서 조금 가면 추소리이다. 이 마을 입구에 우람한 느티나무가 2그루가 서있는 언덕이 서낭재, 여기서 한참 가면 부소담악 능선이 있다.
대청호가 생기면서 물에 잠겨 능선만 남은 산이 밑은 바위로 덮여있고 능선 쪽으로는 숲이 우거져 마치 커다란 병풍 모습의 산이 강물 위에 떠있는 것 같다. 길이는 약700m에 이른다. 병풍의 모습은 강물의 양에 다라 다르다. 가물어서 물이 적으면 바위부분이 많이 나타나 돋보이고 물이 많으면 바위 부분이 많이 무친다. 4계절 좋지만 단풍이 뒤덮을 때 좋다.
나는 태어나기를 충남 대덕군 동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고리산 서쪽 편에서 매일 고리산을 쳐다보며 살았다. 지금은 대전시가 되었지만, 그동안 평생 추소리라는 이름도 못 듣고 와보지도 못했다. 사진 때문에 지난봄에 와서 추소리 강가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너무 멀고 배는 있지만 시간이 없어 배도 타지를 못해 멀리서 불구경 하듯 쳐다만 보다 말았다.
오늘은 추소리에 와서 보니 그동안 너무 가물어 병풍바위가 훨씬 커진 것 같다. 사진은 또다시 이런 기회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장소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찍어보았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라 듯 장 제자리인 것 같다. 날씨는 뿌연 안개로 사진 찍기는 좋지 않았으나 단풍은 지금이 절정인 것 같다. 강은 건너지 못했어도 풀밭을 오르내리며 힘들게 열심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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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송선생님하세요
대청호반 추소리의 병풍바위작품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세월참 빠르고
시간도 참 빨리가는군요
2015년 11월 도
하순이 되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 마무리잘하시고
건강하세요
좋은시간 보내세요
가까운 곳에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는줄 몰랐어요.구경 너무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