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식당으로 추천드리는 <하단>입니다.
최근 점심시간 피해 갔었는데도 웨이팅이 어찌나 길던지... 알고보니 역시나 수요미식회 만두편에 나왔었다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만두전골입니다.
전형적인 이북식 만두죠.
만두피가 두텁고 담백한 맛이라 호불호가 있지만, 만두소의 퀄리티와 꽉찬 느낌은 누구나 인정하는 집입니다.
대중적인 맛있음은 아니라서 주로 단골 장사만 하던 집인데 매스컴의 영향이 골목 어귀까지 줄을 서게 만들었군요.
만두도 좋지만, 제가 이 집을 애정하는 더 특별한 이유는 여름 한철 메뉴인 메밀냉칼국수 때문입니다.
평양식, 함흥식, 막국수, 밀면, 메밀소바 등 시중의 냉면 분류법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아주 독특한 음식입니다.
아마도 은하계 내에서는 <하단> 아니면 찾아볼 수 없는 메뉴일 겁니다.
메밀 특유의 거친 질감과 툭툭 끊어짐 대신 부드럽고 쫄깃한 면빨과, 쇠고기와 동치미 베이스라고는 하나 주인장의 독특한 레시피의 산물인 경쾌한 육수의 조화가 매우 훌륭합니다.
기존 문법을 탈피한 이 메밀냉칼국수를 냉면 시리즈 21번째로 정했습니다.
만두전골, 녹두전, 냉칼 골고루 맛보겠습니다.
이 3가지가 이 집 메뉴 다입니다.
참고로 원래 좌식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테이블로 바꾸었더군요.
저처럼 저녁에도 할 일 없는 분이 계시면 낙지전문점 <산마루돌구이>로 가겠습니다.
이 집도 여름철에 꼭 가봐야 할 집이라 주장합니다.
낙지볶음의 맛좋음은 기본이고, 8월이 지나면 사라지는 독특한 메뉴가 있거든요.
(저녁식사 참석은 선택사항입니다.)
1. 일시 : 8월 25일 토요일 1시
2. 장소 : <하단>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 3분 거리)
3. 회비 : 15천원
4. 인원 : 10~12명
5. 참석 댓글은 공개로 해 주시고, 저와 전번 교환 없으신 분들만 비밀 댓글로 연락처 반드시 적어 주세요.
선착순이 원칙이지만 벙주확정자벙개입니다.
확정 여부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시지 못하는 분들께도 직접 연락드려 설명과 사과말씀 전하겠습니다.
다른 스케줄 잡으실 수 있도록 신속한 답변이 벙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