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기름나물(식방풍)
중풍과 가래, 기침, 두통, 전신마비, 해열, 신경통에 신효
▶ 해열작용, 항염증작용, 진경작용, 면역기능 활성화작용, 항과민작용, 항궤양작용, 항균작용, 모든 풍증, 가래, 기침, 안면신경마비, 사진관절동통, 사지경련 및 굴신이 잘 안되는 증상, 신경계통질환, 관절질환, 경련발작, 파상풍,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입과 치아를 벌리지 못하는 증상, 사지의 근육경련,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 마비동통, 옴, 버짐, 사마귀제거, 두통, 전신마비, 해열, 신경통에 신효
갯기름나물은 미나리과(Umbelliferae)의 식물인 갯기름나물(Peucedanum japonicum Thunberg)이다. 높이 60센티미터 정도로 자라며, 우리나라 남부와 경상북도 울릉도 해변의 모래밭이나 바위틈에 자라는 대형의 다년초이다. 향과 맛이 좋아 나물로 해서 먹는다. 잎이 둔한 톱니로 구성되어 있으며 줄기도 굵고 보기에도 식물이지만 줄기나 잎이 매우 튼튼해 보인다. 거친 바닷바람과 소금물에도 흔들림없이 굳게 자란다. 뿌리도 굵고 매우 튼튼하다. 갯기름나물을 미역방풍, 목단방풍, 산방풍, 목방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잎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약으로 쓰인다.
땀을 잘나게 하고 열을 내리며 진통작용을 한다. 감기로 인한 발열과 두통, 신경통, 중풍, 안면신경마비, 습진등에 사용한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방풍 대신에 갯기름나물뿌리를 식방풍으로 시판되고 있다. 맛은 달고 매우며 약간 따뜻하다. 함유성분은 Bergapten, Hamaudol, Peucedanol, Polyacetylene compound 들어 있다.
민간에서는 잎을 식용하며, 기침을 멈추게 하기 위해 뿌리를 달여서 먹는다. 자양강장제로 사용되어 왔다. 두통, 중풍, 해열, 신경통에 잘 듣는다. 전국 각 지방에서 재배를 하기도 한다.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방풍(防風)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달고[甘] 매우며[辛] 독이 없다. 36가지 풍증을 치료하며 5장을 좋게 하고 맥풍(脈風)을 몰아내며 어지럼증, 통풍(痛風), 눈에 피지고 눈물이 나는 것, 온몸의 뼈마디가 아프고 저린 것 등을 치료한다. 식은땀을 멈추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산과 들에서 자라는데 어느 곳에나 다 있다. 음력 2월, 10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린다. 뿌리가 실하면서 눅진눅진하고[脂潤] 대가리 마디가 딴딴하면서 지렁이 대가리처럼 된 것이 좋다. 노두와 대가리가 두 가닥진 것, 꼬리가 두 가닥진 것들은 버린다. 대가리가 가닥진 것을 쓰면 사람이 미치고 꼬리가 두가닥진 것을 쓰면 고질병이 생기게 된다[본초]. 족양명, 족태음경에 들어가는 약이며 족태양의 본경약이다. 풍을 치료하는 데 두루 쓴다. 몸 윗도리에 있는 풍사에는 노두를 버리고 쓰며 몸 아랫도리에 있는 풍사(風邪)에는 잔뿌리를 버리고 쓴다[탕액]. 상초의 풍사를 없애는 데 아주 좋은 약이다[입문]. 방풍엽(防風葉, 방풍잎)은 중풍과 열로 땀나는 데 쓴다[본초]. 방풍화(防風花, 방풍꽃)는 명치 밑이 아프고 팔다리가 가드라지며 경맥이 허하여 몸이 여윈 데 쓴다[본초]. 방풍자(防風子, 방풍씨)는 호부(胡莩)와 비슷하면서 크다. 양념으로 쓰면 향기롭고 풍을 치료하는 데 더욱 좋다[본초]”
갯기름나물에 대해 안덕균의 <한국의 약초>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방풍(防風) ]
[기원]
산형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방풍 Ledebouriella seseloides(Hoffm.) Wolff.의 뿌리를 사용하는데, 한국에서는 식방풍(植防風)으로 갯기름나물 Peucedanum japonicum Thunb. 사용한다.
[성미]
맛은 맵고 달며, 약성은 약간 따뜻하다.
[효능주치]
거풍해표(祛風解表), 제습지통(除濕止痛), 해경(解痙)한다.
[임상응용]
1. 일체의 풍증(風證)을 제거시키는 묘약이며 그 중에서도 외감성으로 인해 오슬오슬 춥고 열이 나며, 두통과 전신통 및 인후통이 있을 때에 가장 유효하다.
2. 풍한습(風寒濕)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사지관절동통과 사지경련 및 굴신이 잘 안되는 증상에 널리 활용된다. 그러므로 신경계통질환 및 관절질환 등에 배합되어진다.
3. 풍증(風證)을 제거하고 경련발작을 가라앉히므로 파상풍,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입과 치아를 벌리지 못하는 증상, 사지의 근육경련,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 마비동통 등에 활용된다.
4. 피부의 풍증(風證)으로 가렵거나 옴이나 버짐이 발생할 때도 형개(荊芥), 백질려(白?藜) 등과 배합하여 치료한다.
[임상연구]
비화수소의 배출을 돕고 자각증상을 완화시켰으며, 만성요배(腰背)관절통에 약침제제로 유효한 반응을 보였고, 안면신경마비, 사마귀를 제거하였다.
[약리]
1. 달인물은 해열작용이 현저하며, 항염증작용과, 진경작용이 입증되었으며,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고, 항과민작용, 실험성위궤양에 항궤양작용도 있다.
2. 체외실험으로는 녹농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에 항균작용을 보이며 피부개선균을 억제시키기도 한다.
[화학성분]
ledebouriellol,4'-O-glucosyl-5-O-methylvisamminol,3'-O-angeloylhamaudol,hamaudol, 3'-O-acetylhamaudol, sec-O-glucosylhamaudol,5-O-methylvisamminol, cimifugin, prim-O-glucosylcimifugin, bergapten, psoralen, imperatorin, phellopterin, deltoin, xanthotoxin, anomalin, scopoletin, marmesin, panaxynol falcarinol, falcarindiol, saposhnikovan A,C, octanal, β-bisabolene, nonanal, hexanal, cuparene, β-eudesmol, β-sitosterol, β-sitosterol-β-D-glucoside, D-mannitol, vanillic acid 등을 함유하고 있다.
민간요법연구가 류상채씨가 지은 <기적의 민간요법>에서는 갯기름나물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산방풍은 목단방풍 또는 갯기름나물이라 부른다. 전국 해안지대 양지쪽 돌 틈에서 많이 자생한다.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가을에 채집하여 햇볕에 말려 보관하고, 쓸 때는 잘 게 썰어서 물에 달여 복용한다.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등에 쓰이며 특히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중풍에 쓰인다. 물 한되(1.8리터)에 약재 한 줌 정도 넣어 달여서 물이 반으로 줄면 1일 3회에 나누어 마신다. 구안와사에 고생하는 분은 산방풍을 오래 장복하면 반드시 치유된다."
방풍으로 불리는 약초들은 모두 풍증을 제거하는 데 신효한 효험이 있다. 사지의 근육경련과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 마비동통 등에 효험이 있다. 비슷한 약초로 갯방풍으로 불리는 해방풍도 같은 효과가 있다.
중풍, 폐결핵, 폐염, 기관지염, 가래, 기침, 두통, 구안와사, 간질, 폐암, 불임증, 관절염, 소아마비, 나병, 요통, 신경통 등에 두루 효험이 있는 자양강장의 약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