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자 지지율 추락, 윤 당선자도 문제지만 측근 사람들의 安逸함이 더 큰 문제다.

[혜명심]

오늘자 조갑제닷컴에 “(갤럽) 결국 용산 이전이 윤석열을 잡았다”제하 기사를 보도 했다. 그 내용일부를 인용하면

나가는 대통령 지지율이 들어오는 대통령보다 높아…文 45% 尹 43%

한국갤럽이 2022년 4월 넷째 주(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현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인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10%). 윤 당선인 직무 긍·부정률은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직무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인사(人事)'에서 다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바뀌었다. 지난 주말 사이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이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또다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443명, 자유응답) '대통령 집무실 이전'(35%), '인사(人事)'(14%),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5%), '신중함 부족/성급함', '공약 실천 미흡'(이상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취임식 예산 낭비', '재정 낭비'(이상 3%)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대통령 당선인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29명, 자유응답) '공약 실천'(11%), '결단력/추진력/뚝심'(8%), '대통령 집무실 이전'(7%), '공정/정의/원칙'(6%), '소통'(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인사(人事)',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변화/쇄신', '경제/민생'(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임기 마무리까지 얼마 남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45%가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

정말 꼬라지 좋다. 이럴려고 정권교체라는 말로 그렇게 요동을 쳤나?

세상을 살다 보니 이런 꼴도 보는구나 생각하여 “허허” 하며 헛웃음을 웃지만 가슴속에 녹아나는 응어리는 속이 뒤집어 진다.

윤석열을 찍어준 사람들의 한결같은 탄식의 소리가 개천가 조깅하는 천변에서 뒷동산 산책로에서 앞산 등산로에서 세사람만 모이면 “윤석열 이사람.... 정말 제정신인가?”라며 윤석열을 찍어준 이놈의 손가락이 원수다. 라는 원성의 소리가 가는 곳 마다 넘처흐른다.

웬 그렇게 독선적이고 고집이 세고 전혀 준비되지도 않았고 정치라는 것을 해보지 않아 국정을 맡은 사람으로서는 문재인 보다 못하다는 말이 절절하게 넘친다.

머리가 부족하면 지혜를 모으면 되고 혼자서 결단하지 못하는 일은 여러사람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 지도자는 말을 앞세우지 말고 경청하고 생각하고 매모해서 차분하게 접근해야 하는데 “어쩌다 대통령이 되었으니 의욕도 앞서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아서” 자신이 한 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가 한말이 얽어 메여 꼼짝달삭 하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 가히 생각하지도 못한 1%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많이 부족한 사람 인줄 미처 몰랐다.

지도자의 말이란 너무 빨라도 문제지만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도 지도자 답지 못하다. 그래서 말한마디 할 때 머리 속에는 파노라마처럼 돌려서 거르고 걸러서 말을 해야 하고 자신이 한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지도자의 말이다.

그런데 윤석열 당선자가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며 5,10일에는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광화문에서 용산을 돌아서 이태원까지 왔다갔다 하더니 청와대 이전 문제가 산으로 올라 가고 있다.

그런데 단적인 예로 청와대 이전 문제는 윤석열 당선자 혼자서만 공약한 것도 아니고 노태우 대통령 당시 청와대 개보수를 하기전부터 청와대 이전문제 말이 나왔다가 흐지부지 되었다. 그때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바보라서 공약을 했다가 이행하지 못하고 어물쩡 넘어갔을까? 이말을 다시 말한다면 정치인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눈치를 보기 때문에 공약을 파기한 것이다.

그렇다면 윤석열 당선자는 경륜도 경력도 경험도 없다. 대통령이면 안 되는 것이 없고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국방부. 육참총장 공관, 외교부장관 공관, 대한민국 어디 무슨 건물이든지 대통령이면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아주 고약하고 무식한 생각으로 좌충우돌하다 보니 내일모래 떠나는 사람보다 곧이어 취임할 사람이 지지율이 더 추락하였다.

만약에 지금 다시 대선을 치룬다면 지금도 정권교체라는 말이 나오겠는가? 그렇게 조금 부족한 면이 있어도? 부인쪽에 리스크가 있어도? 우선은 정권교체부터 하면 잘하지 않겠느냐. 라는 단순한 생각에 쿡쿡 찍어 준 것이 겨우 0.73% 차이로 오늘의 화근을 만들었다.

지금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가? 라고 깊이 생각해보면 “광화문에서 집무를 보겠다. 그리고 5,10일이면 청와대는 국민앞으로 돌려 드리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청와대는 들어가지 않는다.” 라며 퇴로를 차단해버린 말이 화근이 된 것이다. 사려깊지 못하고 지혜롭지도 못하며 막무가네 독선적인 思考가 깽판을 친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은 뭐하는 곳인가? 비서실장이 무슨일 하는 사람인가. 조선시대도 내시가 임금을 모셨다. 최고 우두머리가 상선이다, 윤석열 당선자의 상선은 가장 지근거리에서 일거수 일투족을 챙기고 모셔야 하는 중책을 맞은 곳이 성선이 할 일이다.

당선자가 말을 실수하지 않도록 말을 하더라도 退路를 열어 놓도록 옆에서 조언하고 직언하는 것이 상선의 가장 큰 역할이다.

지금 문재인 정권에 가장큰 문제는 “청와대 이전” “초기 내각 인선” 문제가 윤석열 당선자 지지율을 갉아 먹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장제원 비서실장은 버럭 화는 잘 내는데 높으신 윗 어른에게는 조언도 하지 못하고 허리 굽신그리며 “녜” “녜”만 하는 그런 상선에 불과하였다는 말인가?

조선조 초기 역대 7분의 왕을 모시다가 연산군 폭정에 충심을 담아 간언하다 가슴에 활을 맞고 그래도 목숨이 붙어 있어 직언을 하다 다리까지 잘려서 참혹하게 생을 마감한 김처선 상선영감 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다만 당선자가 실언과 실수가 없도록 잘 보살펴 달라는 것이다. 비서실장은 직책이기에 자기 생각이 꼬여들면 안 된다. 평소 장제원 의원은 버럭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으로 소문나 있다. 참고 인내하며 그림자처럼 처신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인수위에 내노라 하는 분들이 들끓는다. 인수위에서도 청와대 이전 문제의 T/F는 아니더라고 담당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당선자가 광화문에서 용산. 이태원까지 오락가락 하는데 이거 제데로 짚어주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것을 눈뜨고 보고만 있단 말인지 모르겠다. 그런 인수위는 어디에 쓸 것이며 그런 비서실은 뭐하는 곳인지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뭉떵 드려서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윤핵관이라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국민 그리고 법조계. 시민, 사회단체서 반발하고 반대하는 “검수완박”을 당선자에 보고도 하지 않고 친구라는 든든한 동아줄을 믿고 혼자서 독단으로 합의 해주고 나서 뒤수습이 되지 않아 똥줄타게 헛소리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가당치도 않다. 이런 사람이 윤핵관이라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권성동은 강원랜드 취업알선 사건으로 검찰에 조사 받을 때 담당 검사가 자신에 모욕을 주었기 때문에 사감으로 합의 해주었다고 하였으니 정말 이번에는 권성동이 강릉이 아닌 국회에서 안다리 잘못 걸었다. 권성동의 독단저 처신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측근이라는 그 한마디에 덜 떨어진 사람들과 말을 썩기 싫어서 안하는 건지? 무서워서 못하는 건지 뭔가 내부 소통의 문제고 심각하지 않는가.

권성동 원내대표는 건수완박을 말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윤석열 당선자에 부담을 주지 말고 국민의힘 당원과 국민들에 배신한 것을 참회하는 자세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정치계를 떠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그렇지 않고 지금과 같이 변명과 해명으로 일관 한다면 앞으로 더 큰 짐이 되고 걸림돌 될 것이다.

이제 모두가 洗心하여 오로지 성공한 윤 대통령이 되도록 충심을 다해서 모시고 당선자는 당선자의 입으로 무슨 말을 먼저 할 것이 아니라 대변인도 있고 담당자도 있으니 조화롭게 언행을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에 헛소리 한번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