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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의 착한 행실(예복)
골로새서 3:12 2023/09/10 성령강림 후 제15주
3: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자녀들과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태복음 22장을 보시면,
‘천국’과 관련해서, 예수님이 이런 비유 하나를 드십니다.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의 비유’입니다.
좀 길지만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마22: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2: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22: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22: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22: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22: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22: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22: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22: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22: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22: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22: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22: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22: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여기에 보면 임금의 초청을 받고도, ‘왕실의 혼인잔치’
다시 말해 ‘천국잔치’에 들어가지 못한 두 부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첫째, 임금을 싫어하는 이들로(3), 임금의 초청을 받고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거부한 사람들(5)입니다.
이들의 특징을 새 번역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마22:5 그런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①그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②저마다 제 갈 곳으로 떠나갔다.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가고, 한 사람은 장사하러 갔다.
22:6 그리고 ③나머지 사람들은 그의 종들(하나님의 사람: 예언자들)을 붙잡아서, 모욕하고 죽였다.
결국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라엘의 자격을 박탈시킵니다.
(새)마22:8 그리고 자기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이것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
‘자격이 없다’
이것이 구약(옛 언약)을 마무리 짓고,
신약(새 언약)을 여시는 하나님의 선언이었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닌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구원하시겠다는 새로운 약속이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새)마22:9 그러니 너희는 네 거리로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그렇게 해서 ‘동서남북’ ‘어느 누구나’
하늘임금이 준비한 천국 찬지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찬송가 520장입니다.
1.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 복스러운 소식 두루 퍼치세
모든 사람에게 전할 소식은 어느 누구나 오라
어느 누구나 주께 나오라 어서 와서 주의 말씀 들으라
하늘 아버지(임금)가 오라 하시니 어느 누구나 오라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천국 잔치의 문이 열렸다고 해서
아무나 혼인잔치의 손님으로 대접 받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손님으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잔치를 준비한 임금에게 어울리는 조건 하나를 충족해야만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조건일까요?
그렇습니다.
11절에 나오는 ‘혼인예복’을 갖추어 입어야합니다.
임금이 베푼 혼인잔치에 어울리는 예복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마22:11 임금이 손님들을 만나러 들어갔다가, 거기에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한 명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묻기를,
22:12 '이 사람아, 그대는 혼인 예복을 입지 않았는데,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는가?' 하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22:13 그 때에 임금이 종들에게 분부하였다. '이(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의 손발을 묶어서, 바깥 어두운 데로 내던져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임금이 베푼 잔치에 어울리는 ‘혼인 예복’,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보통 이것을 ‘성령’으로 해석합니다.
물론 그렇게 보아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한 주님의 뜻을 살피기 위해서는
마태복음 전체의 맥락에서 찾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전체의 맥락을 따르면,
하늘 임금이 베푼 천국 잔치에 들어 갈 때 입어야할 혼인 예복이란?
바로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착한 행실'을 뜻합니다.
세상의 소금, 세상의 빛으로 드러나는 ‘착한 행실‘입니다.
(새)마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짠 맛을 되찾게 하겠느냐? 짠 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려서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세운 마을은 숨길 수 없다.
5:15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다 내려놓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다 놓아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5:16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착한 행실’
그렇다면 혼인예복이 될 만한 착한행실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행실들을 말하는 것일까요?
고민이 되겠지요.
그런데 이 고민을 풀어준 분이 계십니다.
바로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쓴 편지
즉 골로새서 3장 12절에서 혼인예복이 될 만한 착한행실들을 다섯 가지로 요약해서 설명했습니다.
골3: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①긍휼(동정심)과 ②자비(친절함)와 ③겸손과 ④온유와 ⑤오래 참음을 옷 입고
천국잔치에 어울리는 다섯 가지의 예복(착한 행실)을 설명하기 전에,
우선 살펴 볼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너희’ 곧 ‘우리’를 수식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총(선물) 세 가지입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택하심을 입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다시 마태복음 22장으로 넘어갑니다.
(새)마22:9 그러니 너희는 네 거리로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여러 ‘신’ 중에서 하나님을 선택하고 초청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나는 대로, 우리를 선택하고, 초청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택함을 받을만한 그 어떤 행실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으로 택함을 받고, 초청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은총(혜)’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 영혼이 하나님의 은총을 입었다는 것은
결코 들어갈 수 없는 하늘나라에 초대(청)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감사이지요.
둘째 천국으로 초대받은 우리가 누구냐?
‘거룩하고’
하나님의 의해 구(선)별 된, 거룩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씀이 목에 걸린 가시처럼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저의 행실이 거룩함과 너무도 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거룩한 사람이라고 선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역시 감사이지요.
그리고 여기서 제가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 나의 행실을 미치지 못하나, 그리스도를 옷으로 입은 거룩한 사람이 되자’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셋째, 천국에 초대 받은 우리가 누구냐?
‘사랑하신 자’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머무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또한 감사이지요.
어떻습니까?
말만 들어도 흥분되지 않습니까?
하나님으로부터 택하심을 입은 사람
하나님의 의해 구별 된 거룩한 사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
따라서 그 행실에 어울리는 ‘예복’을 갖추어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긍휼’의 예복입니다.
일반적으로 긍휼이란, ‘가엽게 여기고,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을 뜻합니다. 다른 말로는 ‘동정’이라고도 합니다.
‘남의 어려운 처지를 자기 일처럼 딱하고 가엾게 여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긍휼’이란?
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는 것으로 멈추지 않고,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도와주고, 베풀어 주는,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교회도 작은 교회이지만 더 어려운 교회를 찾아 돕는 것입니다. 또 우리도 힘들지만 더 힘든 사람을 찾아 힘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나시는지 아십니까?
마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이것이 오늘 우리가 맞이하게 될 2014년도, 우리 교회의 표어이지요.
두 번째로 혼인잔치에 어울리는 예복이란?
‘자비’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의로운 행실이지요.
하나님이 ‘옳다’ 여기시는 행실들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새)마5: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의 의보다 낫지 않으면, 너희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세 번째 우리가 입어야할 혼인 예복은 겸손입니다.
로마서 12장 16절에 있는 사도 바울의 말을 빌린다면
높은 데 마음을 두지 않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는 것이지요.
하늘 보좌 버리고 말구유에 누우신 예수님처럼
헛된 교만을 버리고 겸손의 옷을 입는 것이지요.
네 번째 입어야할 옷(예복)은 온유입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를 보면 분노가 가득 차 있습니다.
‘분’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분노’를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바로 ‘그리스도를 옷으로 입은 온유한 사람’입니다.
‘온유’
헬라어로 ‘프라우테스’라고 합니다.
야생마가 조련사에 의해 길들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온유란?
하나님의 의해 길들어진 성품을 말합니다.
그 성품을 가진 사람만이 이 거친 땅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마5:5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오늘 우리가 입어야할 그리스도의 옷(예복)은 오래 참음입니다.
왜 오래 참음일까요?
바로 ‘오래 참음: 의탁하고 기다림’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마태복음을 기록한 저자 마태는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의 비유를 이렇게 마칩니다.
마22: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무슨 말입니까?
오늘 우리가 우리를 초대한 하나님의 뜻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이 제시한 해법 다섯 가지의 행실을 우리의 예복으로 삼아야 합니다.
①그리스도처럼 긍휼, 동정을 베푸십시오.
②그리스도처럼 자비, 의(옳은 일)을 행하십시오.
③그리스도처럼 겸손하십시오.
④그리스도처럼 온유하십시오.
⑤그리스도처럼 오래 참으십시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023/09/10 성령강림 후 제15주
3: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자녀들과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태복음 22장을 보시면,
‘천국’과 관련해서, 예수님이 이런 비유 하나를 드십니다.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의 비유’입니다.
좀 길지만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마22: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2: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22: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22: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22: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22: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22: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22: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22: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22: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22: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22: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22: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22: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여기에 보면 임금의 초청을 받고도, ‘왕실의 혼인잔치’
다시 말해 ‘천국잔치’에 들어가지 못한 두 부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첫째, 임금을 싫어하는 이들로(3), 임금의 초청을 받고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거부한 사람들(5)입니다.
이들의 특징을 새 번역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마22:5 그런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①그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②저마다 제 갈 곳으로 떠나갔다.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가고, 한 사람은 장사하러 갔다.
22:6 그리고 ③나머지 사람들은 그의 종들(하나님의 사람: 예언자들)을 붙잡아서, 모욕하고 죽였다.
결국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라엘의 자격을 박탈시킵니다.
(새)마22:8 그리고 자기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이것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
‘자격이 없다’
이것이 구약(옛 언약)을 마무리 짓고,
신약(새 언약)을 여시는 하나님의 선언이었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닌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구원하시겠다는 새로운 약속이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새)마22:9 그러니 너희는 네 거리로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그렇게 해서 ‘동서남북’ ‘어느 누구나’
하늘임금이 준비한 천국 찬지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찬송가 520장입니다.
1.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 복스러운 소식 두루 퍼치세
모든 사람에게 전할 소식은 어느 누구나 오라
어느 누구나 주께 나오라 어서 와서 주의 말씀 들으라
하늘 아버지(임금)가 오라 하시니 어느 누구나 오라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천국 잔치의 문이 열렸다고 해서
아무나 혼인잔치의 손님으로 대접 받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손님으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잔치를 준비한 임금에게 어울리는 조건 하나를 충족해야만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조건일까요?
그렇습니다.
11절에 나오는 ‘혼인예복’을 갖추어 입어야합니다.
임금이 베푼 혼인잔치에 어울리는 예복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마22:11 임금이 손님들을 만나러 들어갔다가, 거기에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한 명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묻기를,
22:12 '이 사람아, 그대는 혼인 예복을 입지 않았는데,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는가?' 하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22:13 그 때에 임금이 종들에게 분부하였다. '이(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의 손발을 묶어서, 바깥 어두운 데로 내던져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임금이 베푼 잔치에 어울리는 ‘혼인 예복’,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보통 이것을 ‘성령’으로 해석합니다.
물론 그렇게 보아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한 주님의 뜻을 살피기 위해서는
마태복음 전체의 맥락에서 찾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전체의 맥락을 따르면,
하늘 임금이 베푼 천국 잔치에 들어 갈 때 입어야할 혼인 예복이란?
바로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착한 행실'을 뜻합니다.
세상의 소금, 세상의 빛으로 드러나는 ‘착한 행실‘입니다.
(새)마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짠 맛을 되찾게 하겠느냐? 짠 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려서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세운 마을은 숨길 수 없다.
5:15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다 내려놓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다 놓아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5:16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착한 행실’
그렇다면 혼인예복이 될 만한 착한행실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행실들을 말하는 것일까요?
고민이 되겠지요.
그런데 이 고민을 풀어준 분이 계십니다.
바로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쓴 편지
즉 골로새서 3장 12절에서 혼인예복이 될 만한 착한행실들을 다섯 가지로 요약해서 설명했습니다.
골3: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①긍휼(동정심)과 ②자비(친절함)와 ③겸손과 ④온유와 ⑤오래 참음을 옷 입고
천국잔치에 어울리는 다섯 가지의 예복(착한 행실)을 설명하기 전에,
우선 살펴 볼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너희’ 곧 ‘우리’를 수식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총(선물) 세 가지입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택하심을 입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다시 마태복음 22장으로 넘어갑니다.
(새)마22:9 그러니 너희는 네 거리로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여러 ‘신’ 중에서 하나님을 선택하고 초청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나는 대로, 우리를 선택하고, 초청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택함을 받을만한 그 어떤 행실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으로 택함을 받고, 초청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은총(혜)’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 영혼이 하나님의 은총을 입었다는 것은
결코 들어갈 수 없는 하늘나라에 초대(청)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감사이지요.
둘째 천국으로 초대받은 우리가 누구냐?
‘거룩하고’
하나님의 의해 구(선)별 된, 거룩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씀이 목에 걸린 가시처럼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저의 행실이 거룩함과 너무도 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거룩한 사람이라고 선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역시 감사이지요.
그리고 여기서 제가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 나의 행실을 미치지 못하나, 그리스도를 옷으로 입은 거룩한 사람이 되자’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셋째, 천국에 초대 받은 우리가 누구냐?
‘사랑하신 자’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머무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또한 감사이지요.
어떻습니까?
말만 들어도 흥분되지 않습니까?
하나님으로부터 택하심을 입은 사람
하나님의 의해 구별 된 거룩한 사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
따라서 그 행실에 어울리는 ‘예복’을 갖추어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긍휼’의 예복입니다.
일반적으로 긍휼이란, ‘가엽게 여기고,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을 뜻합니다. 다른 말로는 ‘동정’이라고도 합니다.
‘남의 어려운 처지를 자기 일처럼 딱하고 가엾게 여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긍휼’이란?
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는 것으로 멈추지 않고,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도와주고, 베풀어 주는,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교회도 작은 교회이지만 더 어려운 교회를 찾아 돕는 것입니다. 또 우리도 힘들지만 더 힘든 사람을 찾아 힘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나시는지 아십니까?
마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이것이 오늘 우리가 맞이하게 될 2014년도, 우리 교회의 표어이지요.
두 번째로 혼인잔치에 어울리는 예복이란?
‘자비’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의로운 행실이지요.
하나님이 ‘옳다’ 여기시는 행실들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새)마5: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의 의보다 낫지 않으면, 너희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세 번째 우리가 입어야할 혼인 예복은 겸손입니다.
로마서 12장 16절에 있는 사도 바울의 말을 빌린다면
높은 데 마음을 두지 않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는 것이지요.
하늘 보좌 버리고 말구유에 누우신 예수님처럼
헛된 교만을 버리고 겸손의 옷을 입는 것이지요.
네 번째 입어야할 옷(예복)은 온유입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를 보면 분노가 가득 차 있습니다.
‘분’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분노’를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바로 ‘그리스도를 옷으로 입은 온유한 사람’입니다.
‘온유’
헬라어로 ‘프라우테스’라고 합니다.
야생마가 조련사에 의해 길들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온유란?
하나님의 의해 길들어진 성품을 말합니다.
그 성품을 가진 사람만이 이 거친 땅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마5:5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오늘 우리가 입어야할 그리스도의 옷(예복)은 오래 참음입니다.
왜 오래 참음일까요?
바로 ‘오래 참음: 의탁하고 기다림’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마태복음을 기록한 저자 마태는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의 비유를 이렇게 마칩니다.
마22: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무슨 말입니까?
오늘 우리가 우리를 초대한 하나님의 뜻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이 제시한 해법 다섯 가지의 행실을 우리의 예복으로 삼아야 합니다.
①그리스도처럼 긍휼, 동정을 베푸십시오.
②그리스도처럼 자비, 의(옳은 일)을 행하십시오.
③그리스도처럼 겸손하십시오.
④그리스도처럼 온유하십시오.
⑤그리스도처럼 오래 참으십시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