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내덕지구 도시개발사업 속도낸다
- 조합원 대상 환지작업 진행 중
- 7~9월 아파트 2900세대 분양
- 전체 부지 조성 내년 3월께 완공
- 구도심~장유 신도시 연결 기대
시공사 교체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던 경남 김해시 내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내덕지구는 김해 구도심과 장유 신도시를 연결하는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김해시는 내덕동 내덕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이 최근 사업지구 내 부지감정을 끝낸 데 이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환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조합 측은 620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환지작업을 시행, 오는 9월 내로 김해시에 환지인가 신청을 낼 예정이다.
환지인가 승인이 나면 조합 측은 7~9월 아파트 2500~2900세대에 대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내덕지구 개발사업은 2014년 5월 사업시행자를 외국계 회사인 코자건설에서 중흥건설로 교체하면서 1년 이상 지연됐다. 또 한동안 부지 내 지장물 보상 작업이 늦어진 데다, 부지 조성을 위해 필요한 흙 반입용 토취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현재 부지조성 공사는 공정이 25%에 달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부지 조성공사는 애초보다 1년이 늦어진 내년 3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내덕지구가 완공되면 장유신도시와 구 도심 사이에 있는 입지 특성에 비춰볼 때 지역 균형개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구 내에 2018년 말 완공될 마산~부산 부전역 복선전철의 장유역이 들어서게 돼 장유 신도시 주변 지역 발전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복선전철이 들어서면 마산~부전역 간 철도 통행시간이 현재 1시간30분에서 20여 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장유 시민들이 부산으로 관광이나 쇼핑을 하러가기에 편리해지는가 하면, 부산지역 도심 인구도 장유 쪽으로 급속히 유입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내덕지구도시개발조합 관계자는 "한때 시행사 교체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는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지금 진행 중인 지주 대상 환지작업을 서둘러 마무리 짓고 시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며 "이곳은 부산과 단시간에 연결할 수 있는 등 매력이 많아 김해를 대표하는 신도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내덕지구는 신-구도심을 잇는 지역으로, 신도시에 비해 뒤처진 구도심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3년 3월부터 시행된 김해내덕지구에는 1280억 원을 투입, 내덕동 일대 53만9000㎡에 아파트 2900세대, 단독주택 1000세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신문 201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