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死路隱 此矣有阿米
次肸伊 遣吾隱去內
如辭 叱都 毛如云遣去內
尼 叱 古於內秋
察早隱風未
此矣彼矣
浮良 落尸葉
如一 等 隱枝良
出古 去奴隱處毛
冬乎丁 阿也彌
陁 刹良逢乎吾道
修良 待是古如
* 양주동 해석
祭亡妹歌
죽고 사는 길
예 있으매 저하고(*머뭇거리고)
나는 간다 말도
못다하고 가는가
어느 가을 이른 아침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다이
한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누나
아으 미타찰(彌陁刹)에서 만날 나
도 닦아 기다리리다
* 참으로 안타까운 해석이라고 본다.
* 한비의 해석
째마 매(어) 가
새살은 차이우아미
차히이 끼이어꺼네
이어시어 비(어)도 (살) 모이어 끼어지네
이(어) 쥐 고어 내쭈
짜 조어뿌미 짜이삐이(고)
부이어 나시야
넣어져 더 으끼야
추고 겨누어 쳐도
다여져 아야면(서)
타 차 이아어버도
(죽) 쑤이어 대시고여
* 낱말 풀이
生死路隱; (처음 접하는) 새 살은⤑ 속 살은
( ) 안의 글은 한비가 이해를 돕기 위하여 쓴 글임.
이것이 (고) 조선말을 있는 그대로 읽고 해석한, 진짜 우리말이다. 그러나 (고) 조선 글자에는 종성이 없으므로 ‘살’을 ‘死路’라고 표기하였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우리 국어책 읽듯이 읽어 나갈 수 있다. 무슨 군말이 더 필요하랴!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 글을 해석이라고 하는 분들이, 옛 우리말을 너무너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우리말이 ‘여’로 끝나는 말을 들어나 본적이 있는 사람이, 각종 노래?를 해석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제망매가 해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 일본서기(성은구 역주) p233에 多智麽那에 대한 노래?가 있으나, 현재, 해독할 수 있는 학자가 없다고 본다.
*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말과 (고) 조선 글자를 가지고 있는데도 이른바 한자를 이용하여 “동생의 죽음을 추모((제사,祭祀)”한다는 내용으로 “祭亡妹歌”라는 제목을 붙인 자체가, (고) 조선을 이어온 우리나라 사람에 대한 모욕이라고 본다. 저들은 제목의 뜻도 모르고 있으니, 해석이 제대로 될 턱이 없다.
앞의 ‘일본서기의 정체’에 나오는 ‘多 智麽那’는 ‘祭亡妹歌(째마 매어 가)’와 그 뜻이 너무나 닮아있다. 비록 祭亡妹歌는 신라시대 작품이고 ‘多 智麽那’는 조선의 영정조 때의 통신사로부터 배운 (고) 조선 언어이지만 읽는 방법이나 내용이 너무나 닮아있다. 그만큼 왜인들은 늦게 배운 공부이지만 이런 방법을 통하여 글자를 익혔다. 글자의 뜻을 배운 것은 명치시대에 들어서 알게 되었다. 현대 중국의 문맹율이 70%에 달한다고 하는데, 신라시대 사람들도 적은 인구에 (고) 조선 글자를 아는 사람은 10%도 안되었다고 본다. 이와같은 취지로 만든 책을 나중에 뜻을 알게 되자, 이 책을 한문장으로 읽는 해프닝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기원전 500년경 공자에 관한 책도 당시사람들(당시 인구는 중국 땅을 통털어 100만도 안되었다고 봄)에게 글자를 교육시키기 위하여 만든 글들인데, 1600년도 더 지나서 뜻글자가 등장하자, 제망매가나 일본서기처럼 엉뚱하게 뜻으로 해석하다보니, 명석한 현대인도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으로 나타나, 인구에 회자하게 된 것이다. 당시 고조선 사람들 중에 이 소리글자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5%도 안되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