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까이 홍페이지에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 그동안 좋아하는 독서도 못하고 홈페이지나 뭐든 읽는 일이나 조금이라도 신경 쓰이는 일은 안하고 마누라와 또는 혼자서라도 유람하는 기분으로 구경만 다녔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마산 시내 버스타고 종점(한적한 바닷가나 인적 드문 산사)에 가서 자연경치 즐기고 쑥 캐거나 솔순 뜯어 오곤 했지요. 경남 도민 체육대회 개막 전야제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기도 하고 부산 벡스코 국제 모터 쇼도 구경했습니다. 못말리는 야구팬 여자친구와 사직 야구장에 갔다가 혼쭐 나기도 하고요. 롯데와 우리의 게임이었는데 술 안가지고 들어가간 사람은 우리 둘 밖에 없었고 술 마시러 온 것인지 야구 구경 온사람인지 헷갈리게 하는 곳에서 4시간이나 않아 있으니 귀 문제 때문에 나중엔 머리까지 아파오는데,. 이 친구는 술은 안 마시지만 야구에는 매우 열성이라 박수치고 고함 지르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내한테 하는 말이 "관전평 글로 써라 글로 쓰서 보여주라" 주위의 시끄러움에 약간 짜증도 나 있던 상태라 기분대로 나오는대로 말해 버렸다. "관전평 다 썼다. 그 글 마지막이 이렇게 끝난다 '다시는 야구장에 안 온다 집에서 TV보는게 낫겠다'" 글의 맨 처음이 ㅣ어떻게 시작하는지 아느냐고 물으니 모르겠다 얘기해 봐라고 하기에 "어떤 여자 꼬임에 빠져 멋 모르고 야구장에 따라갔다" 로 시작되니 중간 부분만 보충하면 다 쓴 셈이라고 하니 어깨를 탁탁 치며 남 이야기 장난으로 생각하지 말라면서 히히 웃는다. 무슨 놈의 여자가 이런 여자도 있나 싶어 나도 허허 따라 웃고 말았지만. 7회말 롯데가 6대 5로 이기는 것 보고 이 정도면 이긴 걸로 하고 가자면서 나오고 말았다. 다음날 결과를 보니 롯데 병신들이 9회에 2점이나 내 주며 지고 말았데요 초량 챠이나 타운 축제를 구경합니다 혼자서 한 번 했는데 다음날 마누라가 보고싶다고해서 또 갔지요. 뭐 그런대로 구경할 만한 하고 중국집 마다 짜장면을 2000원에 팔고 있대요 안 먹을 수가 있나요. 지난 17일 광복로 축제 한다기에 아침에 갔더니 너무 일찍갔나" 아직 안 하고 무대 준비 중이고 예까지 와서 자갈치를 안 볼것인가 호포식당에 가니 지창이 아저씨(고등학교 동기)가 막 나오데요 시장보러 가는 길이라냐요? 어쩌구 저쩌구 한 참 이야기를 했는데 결론은 간은 회복이 빠르니 걱정말고 당분간 술 끊으라는 이야기. 김지창씨가 하는 말씀이 요즘 매일 소주 2~3병 마신다고하는데,.. 잘 하면 그 친구도 간에 구명내는 데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 히히 사람들아 사람이 너무 노는데만 열중하면 안되겠지요? 공부도 좀 하고 올린 글도 열심히 보고 감상문도 쓰고 해야 되겠지요 봄은 한창 열기를 더해가고 시절은 호시절이라 힘내어 달려볼까요 술 마시는것만 빼고 다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