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만8천명 이민자 수용... 역대 세 번째 규모
최저 점수 기준 527점으로 완화... 지난달보다 15점 낮춰
60일 내 서류 제출... 6개월 내 심사 완료
이민난민 시민권부(IRCC)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실시한 캐나다경험이민(Canadian Experience Class) 프로그램에서 4천 명의 신규 이민자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1월 23일 진행된 이번 선발의 최저 점수는 527점으로, 1천350명을 선발했던 1월 8일의 542점보다 15점 낮아졌다. 종합순위시스템(CRS) 점수가 동점일 경우 2024년 7월 23일 오전 3시 6분(동부시간) 이전 신청자를 우선 선발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캐나다는 2024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총 9만8천903명의 이민자를 선발했다. 이는 2023년 11만266명, 2021년 11만4천431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2022년 4만5천115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이민자 선발 프로그램은 크게 일반 선발과 특별 선발로 나뉘어 진행됐다. 일반 선발이 9차례 실시된 가운데, 프랑스어 구사자를 위한 특별 선발이 11차례로 가장 많았다. 의료 인력은 3차례, 과학기술(STEM) 인력은 1차례 특별 선발을 실시했다.
주정부 추천 이민 프로그램(PNP)도 14차례 시행됐다. 이어 캐나다경험이민 10차례, 기술직 특별 선발 2차례가 실시됐으며, 운송과 농업·식품 분야도 각각 1차례씩 별도 선발이 이뤄졌다.
이민국은 고용주들에게 장기적인 외국인 인력 확보를 위해 노동시장영향평가(LMIA)나 주정부 추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인력 수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선발된 지원자들은 60일 이내에 영주권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 심사는 보통 6개월 이내에 완료되며, 안정적인 취업 오퍼를 받은 지원자들은 다음 선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캐나다는 현재 의료, 과학기술, 운송, 농업 등 주요 산업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이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프랑스어 구사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 별도의 선발 트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