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동행
오늘 오후 우연히 보게된 채널에서 캄보디아 출신 여성 스롱피아비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피아비라는 이름은 전부터 알고 있는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으로 한국이나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프로 당구선수이다.
사실 내 생각에는 원래 캄보디아에서 부터 당구를 하던 사람이 한국으로 이주를 한 것으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의 방송을 보면서 피아비선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게되었다.
집이 너무 가난해 20세의 어린 나이에 부모보다 나이가 많은 28세 연상의 한국남성과 결혼했다는 사실과 청주의 대학가에서 인쇄업을 하던 남편이 좋아하는 당구장을 따라다니다가 남편의 권유로 당구에 입문하면서 자신에게 그런 재능이 있음을 발견해 결국은 프로선수까지 되었다는 내용이다.
캄보디아에서는 김연아만큼이나 유명하다고 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고향동네에 중학교를 지어주기로 했다고 하였다. 어릴 때 중학교에 입학은 했으나 거리가 너무멀어 다니다가 중도에 포기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성공하면 꼭 고향동네에 학교를 지워주고 싶었다고 하였고 결국 그 꿈을 이루었으니 대단하다.
피아비선수에 대한 방송을 보면서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가 대단히 중요함을 또 한번 확인하게 된다. 눅19장에는 예수님을 만나는 삭개오의 이야기가 나온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삭개오 자신에게 예수를 만나보고 싶은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키가 작은 삭개오가 근처의 나무에 올라간 것은 그만큼 만남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는 증거이다. 귀한 만남은 적극성이 필요하다. 캄보디아의 가난한 환경에서 부모보다 나이많은 남자와 결혼한 피아비의 결단은 제정신이 아니라는 비난을 받기에 마땅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을 만나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었다.
자신의 사회적 신분에도 불구하고 나무위로 올라갈 만큼의 적극성은 예수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었다. 주님은 수많은 인파중에서 나무 위에 올라가 잎사귀 사이에 얼굴을 감추고 자신을 쳐다보는 삭개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맞아 주셨다.
관심은 우리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어떤 관심을 갖느냐는 대단히 중요하다. 신자는 마땅히 주님을 사모하며 예수님을 알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찰 때 주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마귀가 우리의 만남을 방해할지라도 삭개오처럼 이것 저것 따지지 말고 나무위라도 올라간다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마귀는 나를 비롯한 모든 신자들이 주님과 동행하는 모습을 결코 봐주려하지 않는다. 어떻든 방해하려고 한다. 그럴지라도 주님에 대한 열정이 있을 때 주님은 우리와 언제나 동행해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