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필리핀 국제학교 호프미션크리스천스쿨(Hope Mission Christian School, 이사장 이영석 목사) 재학생 학부모들이 지난 22일 대전 목원대 콘서트홀에서 2025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재학생 학부모와 동문 학부모회, 재학생과 동문들이 참석해 호프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삶과 도전, 경험을 나누며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에서는 재학생 학부모 및 졸업 동문과 부모님을 소개하는 만남과 인연을 통해 호프에서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누며 함께 공감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본격적인 행사인 2부는 박종선 학부모 회장의 개회기도 및 인사말을 시작으로 서울 청주 경기 대전 세종 충청 영남 호남 제주 지역 재학생 학부모들이 직접 꾸민 프레젠테이션을 소개했다.
또한 재학생 학부모들이 나서 호프에 아이들을 보내며 느꼈던 감동과 경험을 진솔하게 나눴다. 윤준섭·수아 학부모인 서미정 집사는 “말과 행동에 연연하지 않고 문제와 한계에 부딪히지만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라 이겨내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는 딸의 편지를 보며 진짜 주인 되신 하나님 손에 맡겼으니 성경의 가치로 본질 안에서 잘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아이가 제대로 된 깨달음과 자유를 얻은 것 같아 감사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한국에 있었으면 아이가 이런 생각을 가졌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들이 사랑으로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더 큰 것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의 축복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대희·대진 학부모인 유미선 사모는 “여수 섬에서 전교생 두 명인 학교에서 자랐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유학을 결심했다”며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일으켜주고, 형들의 사랑을 배워갈 수 있도록 하셨다. 성경적 가치관으로 대해주는 학교에서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말기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지 열흘 후 유학을 떠난 손예담·예주 학부모 김진영 집사는 “지난해 아이 아빠를 천국으로 보냈다. 하나님 안에서는 불가능은 없다. 그분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신다 고백하며 마지막 2년 동안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삶은 잃어버린 한 영혼을 구하는 것이다. 자녀들로 인해 이 자리에 모였지만 자녀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나누고 싶다”고 했다.
무엇보다 “내 힘을 빼고 온전히 맡길 때 하나님은 일하실 줄 믿는다. 아이들의 삶에 더 이상 관여나 간섭이 아닌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믿음의 유산이 자녀들에게 흘러간다. 하나님 안에서 기쁨의 삶을 살아가고 앞으로 더 좋은 삶을 살아갈 것을 믿는다”고 확신했다. 또한 “호프는 하나님이 주인이신 학교, 말씀이 이끌어가는 학교다. 학부모로 해야 할 일은 학교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사랑을 드리는 것이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넘어지고 경험하며 단단해질 것이다”며 “하루하루 믿음으로 감사하며 살아갈 때 우리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따라올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원덕호 UN부패방지 상임대표
축사와 격려사의 시간도 마련됐다. 원덕호 UN부패방지 상임대표(ACMGF 설립자)는 지난 1월 국제부패방지협회에서 수여한 부패방지 청렴인 대상에 이영석 목사가 수상하게 됨을 알리며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청렴·도덕·정직에 대해 강조했다. 원 상임대표는 축사에서 “전 세계 반부패 운동으로 전개되는 UN국제부패방지의 날인 12월 9일을 기념하며 각종 비리와 사회적 부패 관행을 없애는 공정하고 투명한 국민문화운동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나라가 망하지 않고 행복한 국가가 될 수 있는 조건은 부정부패의 척결에 있다”고 호소했다.
▲원은석 목원대학교 교수
원은석 목원대학교 교수(디지털 자산위원회 회장)는 “2021년 호프와 목원대가 MOU를 맺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면서 “그동안 교육 전문가로서 많은 학교를 봐 왔지만 호프는 다양한 스펙트럼과 네트워크가 가장 큰 자랑이며 재산”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을 누구와 함께 교육시키면 좋을까 생각해 볼 때 좋은 고등학교를 가더라도 행정가 이상의 누구를 만나보기 힘들다”면서 “학교를 만들고 개척해 내신 경험을 가진 이영석 이사장과 아이들이 공동체 안에서 같이 생활하며,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사회생활을 할 때 어떤 학교에 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근본적인 것은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하고 사색하고 문제해결을 해봤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졸업 이후가 진짜 시작이고 또한 고난의 연속이다. 막막함이 몰려올 때 그것들을 견디고 원하는 삶과 목표를 이끌어 갈 것인가 하는 씨앗을 뿌리는 것은 중고등학교 시절이다. 개척정신을 가지고 함께 생활하며 경험한 친구들이라면 어떠한 난관을 만나도 충분히 잘 이겨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위기의식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이 호프의 경쟁력이다”라고 역설했다.
원 교수는 학부모들의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네트워크가 이렇게 강력한 교육공동체는 없었다. 강력한 연대가 형성된 이후에는 호프를 졸업한 졸업생 네트워크가 생길 것”이라면서 시너지 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호프의 학부모와 학생들의 네트워크는 국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함이라 생각된다”며 “커뮤니티를 잘 이뤄 나가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다. AI가 더욱 발전할수록 그 중요성은 커지고 집중된다”고 역설했다.
이를 통해 “호프 학생들은 초·중·고 학생 때부터 네트워크를 경험하고 10년 후 사회에 나갔을 때 필요를 만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렌드는 변하지만 학부모가 생각하는 옳다 그르다 역시 빠르게 변화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들 스스로의 역량을 믿어야 하고 강력한 네트워크를 장악했을 때 경쟁력을 맞이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사장 이영석 목사
이사장 이영석 목사는 “나는 선교사이다. 선교사는 개척하며 최선전에서 싸우는 사람이다”고 전제한 후 “진짜 선교지는 아프리카, 아시아, 무슬림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대상이다. 청소년들이 바로 선교지의 최전선”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장 선교하기 힘든 대상이 바로 청소년이다. 호프의 사랑으로 이들을 품어주고 세상적 가치와 싸우는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그 결과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호프 가족 안에서 함께 웃고 울며 사랑과 힘을 얻어 간다. 호프에 돌아가 자녀들을 진심으로 성심껏 섬기며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굳건하게 설 수 있도록 머슴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문 학부모회 역시 호프의 학부모 선배들로서 지나온 여정을 풀어냈다. 더욱이 ‘한번 호프인은 영원한 호프인’으로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충실히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동문들이 세상에 나가 부딪히며 경험한 기쁨과 교훈을 나누고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쉐어링을 전했다.
호프미션크리스천스쿨은 글로벌선진학교 초대 교장을 지낸 이영석 목사가 한국의 공교육과 조기 유학의 대안으로 만들어낸 교육의 결정체다. 기존 교육은 선생님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호프는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며, 이영석 목사의 삶에서 체험되고 검증된 수많은 교육 이론들이 실제화되는 현장으로 놀라운 교육적 열매를 이루어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정평 있는 K-12(유치원부터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의 미국 School of Tomorrow(SOT) 시스템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한국 학생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 학생들이 엘리트 교육을 통해 사회에 영향력 있는 인재들로 훈련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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