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콘텐츠허브 - SBS 컨텐츠 경쟁력 약화에 발목 잡힌 실적- 한국증권 김시우
What’s new: 예상에 못 미치는 외형성장으로 실적 기대치 하회
SBS콘텐츠허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4.5% 감소했다. 엔터 사업을 제외한 핵심사업 부문의 매출액도 6% 줄었다. 3분기 SBS 컨텐츠 라인업이 경쟁사 대비 부진했기 때문에 SBS 컨텐츠를 국내외로 유통하는 SBS콘텐츠허브의 매출도 동반 부진했다. SBS 컨텐츠 중에서도 SBS콘텐츠허브의 실적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드라마 시청률이 경쟁사 대비, 전년동기 SBS 라인업에 비해 낮았고 올림픽 중계에 따라 드라마가 결방됐던 점이 매출 부진의 주요 요인이었다.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68억원으로 한국증권 추정치(125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110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Positives: 핵심 매출액 대비 컨텐츠 사용료+지급수수료 비율 하락
3분기 핵심 매출액 대비 컨텐츠 사용료 및 지급수수료의 합은 69.3%로 전년동기 75.6% 대비 하락했다. 12년 이후에도 핵심 매출액 대비 SBS 및 외주 제작사에 지급되는 컨텐츠 관련 비용은 69% 수준으로 통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Negatives: 외형성장 부진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
SBS콘텐츠허브의 10년, 11년 3분기의 영업이익률은 분기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12년 3분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이익률이 낮아졌다. 외형성장 부진 때문인데, 4분기에는 SBS 컨텐츠 경쟁력이 3분기보다 나아지면서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늘겠지만 SBS 컨텐츠 사용료 소급분이 반영되는 등 비용 증가로 이익률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시 저가 매수 전략 유효
3분기 실적 부진으로 단기간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 하지만 플랫폼 다양화, 디지털 방송 가입자 증가 등에 따른 컨텐츠 유통 증가라는 투자 포인트가 훼손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12개월 forward PER 9배 수준(과거 트레이딩 구간의 중하단)까지 하락하면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된다.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8,5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12개월 forward EPS에 목표 PER 12.7배(3년 평균 PER)를 적용해 산출했다. 매수를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스마트TV, IPTV, 웹하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더 많은 디지털 가입자에 의해 컨텐츠가 소비돼 컨텐츠 및 미디어 사업 부문의 합산 매출액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7.2% 증가할 전망이다. 2) N-screen 서비스 POOQ을 통한 매출액이 늘고, 스마트TV에 대한 컨텐츠 공급이 늘고 있다. 3) 컨텐츠의 해외 수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3년 해외 컨텐츠 유통수익은 전년 대비 15% 늘어날 전망이다. 4) 12개월 forward PER이 10.4배로 valuation 부담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