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와 제작 노트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로 인정받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LA 암흑가의 이야기를 독특한 블랙 코미디 터치로 그려낸 새로운 형식의 액션 스릴러다. 또한 이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유명한데, 존 트라볼타와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 하비 케이틀, 우마 써먼, 로잔나 아퀘트 등이 출연한다. 존 트라볼타는 터프한 매력을 지닌 마피아 조직원으로 나와 <마이키 이야기>와는 사뭇 달라진 이미지 변신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으며, 브루스 윌리스도 마피아 조직과 연결된 B급 권투선수로 등장해 <다이 하드> 때의 근육적인 액션 연기가 아닌 섬세한 심리묘사를 바탕으로 한 액션 연기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1995년 아카데미 7개 부문(작품.감독.각본.편집.남우주연(존 트라볼타).남우조연(사무엘 L. 잭슨).여우조연(우마 셔먼)에 노미네이트되어 각본상을 수상했다.
풋내기 좀도둑 커플 하니버니와 펌킨은 위험성이 적고 지갑이 두둑한 손님들이 밀집되어 있는 식당에서 한탕하기로 모의한다. 그러나 하니버니와 펌킨이 총을 빼들고 일을 시작하려는 바로 그 시간 식당에는 진짜 암흑가의 프로들, 마피아의 보스 마르셀러스의 심복인 빈센트와 줄스가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빈센트와 줄스는 수수께끼의 검은 서류가방을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배반자를 몰살시키고 인질을 데리고 돌아가던중 차 안에서 줄스가 인질을 쏴 죽이자 수다쟁이 지미의 집에서 보스가 보낸 해결사는 능란한 솜씨로 뒷처리를 한다.
한편 버치는 마르셀러스에게 권투시합에서 져주기로 하고 거액을 받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거액의 돈을 걸고 시합에서 이긴다.
세가지의 섬뜩한 범죄와 인생 이야기가 서로 기술적으로 연결되어 교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