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p> </p><p>△30세에 작성한 리스트</p><p>-잘생기고 기왕이면 머리털도 있어야.</p><p>-자동차 문을 열어주고 내가 앉을 의자를 잡아준다.</p><p>-레스토랑에 가서 좋은 음식을 사줄 정도의 돈은 있다.</p><p>-말하기보다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p><p>-내가 농담을 하면 적절한 타이밍에 웃어준다.</p><p>-장본 것을 거뜬히 운반할 수 있다.</p><p>-집에서 장만한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p><p>-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는다.</p><p>-1주일에 한 번쯤은 낭만을 찾는다.</p><p>△40세에 작성한 리스트</p><p>-그다지 추남은 아니다, 대머리라도 괜찮고.</p><p>-내가 이야기하면 적절히 장단을 맞춰 고개를 끄떡인다.</p><p>-농담의 웃기는 대목을 알고 있다.</p><p>-가구들을 옮겨 놓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p><p>-여느 때 배를 가려주는 셔츠를 입는다.</p><p>-변기 뚜껑을 내려놓는 것을 잊지 않는다.</p><p>△50세에 다시 작성한 리스트</p><p>-남들 앞에서 트림하거나 긁적거리지 않는다.</p><p>-내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꾸벅거리며 졸지 않는다.</p><p>-같은 농담을 자주 되풀이하는 일이 없다.</p><p>-주말에 거실에 죽치고 앉아 있는 일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p><p>-통상 양말을 짝 맞춰 신고 내의를 깨끗한 걸로 갈아입는다.</p><p>-때로는 내 이름을 잊지 않고 불러준다.</p><p>△60세에 다시 작성한 것</p><p>-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안다.</p><p>-생활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p><p>-혼자서 일어설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p><p>-의치가 어디 있는지 기억한다.</p><p>△70세에 또 고쳤다</p><p>-숨을 쉬고 있다….</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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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
재밌네요 70세 부터는
나이 알 필요 없었요 왜이유 가는 순서가 없습니다
밤새 안녕 어느날 훅 덧없이 떠나는 인생 껄껄껄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