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카테고리 이동
kimkwangsooblo
검색 MY메뉴 열기
동영상
4월 2일 / 사순절 종려주일 호산나, 호산나!
프로필
별명없음
방금 전
이웃추가본문 기타 기능
4월 2일 / 사순절 종려주일 호산나, 호산나!
그리고 앞에 서서 가는 사람들과 뒤따르는 사람들이 외쳤다. "호산나!" "복되시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복되다!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더없이 높은 곳에서, 호산나!"(막 11장 9-10절)
만약 약속된 메시아가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에 오신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것은 메시아를 기다리며 오랜 세월을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심해온 문제였습니다. 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며 메시아가 입성할 때에, 그 메시아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행진하는 영광스런 기회를 놓친다면, 천추의 한이 되지 않겠습니까? 억울하게 죽임 당한 사람들과 메시아를 기다리며 죽어간 사람들을 예루살렘 성이 마주보이는 감람산 자락에 묻은 까닭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날 죽은 사람들도 함께 일어나 메시아를 따라 행진하리라는 소망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메시아가 힘과 권위를 갖추고 입성하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래야 저 사악한 무리를 몰아내고 새 예루살렘을 세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메시아는 멋진 갈기를 휘날리는 백마를 타고 천군만마의 호위 속에 당당하게 입성하든가, 아니면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하늘군대와 함께 위엄차게 임하리라고 꿈꾸었습니다.
유월절을 앞둔 어느 날이었습니다. 유월절은 무슨 날입니까?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의 억압에서 해방된 날, 하나님이 해방의 은총을 베푸시는 그날 아닙니까. 그 유월절을 앞두고 예수님이 드디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유월절을 예루살렘에서 지키기 위해서, 아니 유월절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떤 모습으로 입성하셨나요? 위엄찬 군마인가요, 아니면 구름을 탄 인자인가요? 아닙니다. 예수님이 입성하시는 모습은 참으로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나귀, 그것도 어린 새끼 나귀를 타고, 마치 무장 해제된 패장과 같은 모습으로 입성하신 것입니다. 일찍이 시리아와 그리스의 제왕들이, 그리고 직전에는 로마의 장군들이 군악대의 팡파레와 사열대의 시위 속에 위압적으로 입성하지 않았습니까. 바로 그 길로 새끼 나귀를 걸터앉아 타고, 누더기를 깔아 놓은 길을 따라, 종려나무를 가지를 흔드는 군중의 환호 속에 입성하셨습니다. 이 모습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근원적인 부정입니다! 철저한 부정입니다. 정복자의 군마에 대한 부정이고, 또한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의 병거와 군마에 대한(슥 9:10) 부정입니다. 정복자의 군마는 무슨 깃발을 내걸었습니까? 그것은 언제나 정의와 평화 아니었습니까? 이스라엘의 병거는 무엇을 외쳤었습니까? 안보와 평화 아니었습니까? 세상에 '평화'를 내걸지 않은 억압이 어디 있습니까? 세상에 안보와 위장하지 않은 폭력이 어디에 있습니까?
새끼 나귀를 타고 가시는 예수님과 무리들의 호산나 소리, 모든 억압과 폭력을 부정하는 새끼 나귀의 길, 오직 그 길에 참 평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평화는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평화입니다.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먹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는 평화입니다. 지배하고 억제하는 거짓 평화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이루는 참 평화입니다.
찬송 141장 호산나 호산나
기도
호산나!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찬미합니다. 겸비하셔서 새끼나귀를 타고 오시는 주님을 찬미합니다.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생명과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옵소서. 아멘.
(마가복음과 함께 하는 사순절 묵상집 中)
0
댓글 0공유하기
별명없음
별명없음
나만의 공간을 갖고싶은 사람입니다. 평소의 생각들을 기고하여 친구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웃추가
이 블로그
동영상
카테고리 글
4월 2일 / 사순절 종려주일 호산나, 호산나!
방금 전
0
댓글 0
♡(내몸에 염분이 부족할때)♡
12시간 전
1
댓글 0
4월 1일 / 사순절 34일 토요일 눈먼 사람이 다시 보게 되고
23시간 전
1
댓글 0
읽어도 읽어도 재밌네요~♬(부부가 밤에 보는 해) 😆
2023. 3. 31.
1
댓글 0
3월 31일 / 사순절 33일 금요일 인자가 온 것은
2023. 3. 31.
1
댓글 0
이전
다음
이 블로그 인기글
🍒 이제 암 걱정 끝 🌷
2023. 3. 22.
1
댓글 0
75세 이상 노인분들께 반가운 소식입니다
2023. 3. 22.
1
댓글 0
사랑하는 손녀가 할아버지께 편지를 했내요.
2023. 3. 20.
3
댓글 0
죽음보다 잔인한 癡呆(치매) 예방
2022. 3. 25.
2
댓글 0
고집이 센 성씨
2023. 3. 25.
2
댓글 0
🔴속보 : 전자레인지 얼마나 무서운가?🔴
2021. 3. 24.
2
댓글 0
53년 전 박정희 대통령의 연설이 현재 상황과 ...
2023. 3. 26.
1
댓글 0
동영상
돌아온 영원한 스타!
2022. 3. 20.
2
댓글 0
유용한 상식, 사(士, 師, 使, 事)자의 차이
2023. 3. 21.
2
댓글 0
108년 최장수 양조장의 변신
2023. 3. 23.
4
댓글 0
이전
다음
맨 위로
PC버전으로 보기
0
댓글 0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