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정조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이다.
도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터전이므로 주택과 관공서, 교육기관 등 시설이 필요하다.
그리고 필요한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도 필수적이다.
정조는 수원을 자급자족의 도시로 성장시키고자 농업생산기반 시설을 건설하고, 상업진흥을 위해 여러 진흥책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팔부자집이 형성되었고 북수동 일대의 상설점포인 시전상가가 생겨났다.
그리고 팔달문 밖으로 성밖시장이 만들어졌다.
현재 수원 팔달문시장은 9개의 시장으로 연결되어 있다.
팔달문시장,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영동시장, 남문로데오시장, 시민상가시장, 남문패션1번가시장, 구천동공구시장 등이다.
팔달문시장에서 지동시장을 지나는 길에 사람들을 반기는 정조의 모습도 만날수 있다.
정조의 건배사: 불취무귀
성리학에서 술에 취하고 군왕의 덕에 배부른 것을 이상사회라고 여겼다고 한다.
당시의 술이란 농산물로 만든 것이므로 지금의 화학주와는 사뭇 다르다.
백성들이 모두 풍요로운 삶을 살면서 술에 취할 수 있는 세상을 이르는 것이라고 한다.
수원천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구천동공구상가가 나온다.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 형성되어 1970년대 산업화와 함께 번창했고 1990년대까지 호황을 이루던 시장이다.
시장 한쪽에 체험활동을 했던 흔적이 있다.
지금은 주인을 잃고 쓸쓸한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