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으러 가는 발걸음은 저절로 경쾌하다.
기분은 한창 승승 모드로 올라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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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북통일 40주년 -4월 30일-기념일 전 날이라 연휴인 관계로 베트남 사람들은 죄다 행사가 열리는 곳
혹은 그들이 가고 싶은 기념지나 유흥지나 여행지로 떠난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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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온통 사람들이 점령하고 물밀듯이 밀려다니는 오토바이 행렬이 장난이 아닌 가운데 잠깐 십분 동안 한산 했던 거리 찰칵.
그곁에 전문적으로 커피를 파는 곳이 있어 잠깐 실례 하였더니만 일반 소매가 아니라 도매상 정도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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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활자 문화가 성행하는 베트남 서점에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아이들이 몰두하여 책을 읽는 모습에는 감동이고 어느 곳이나 만화책은 인기 일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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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가르쳐 주었으나 나름 잘 생긴 시범 조교에 홀려 이름 적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냥 그가 시키는대로 야채와 함께 싸서 먹을 뿐이고 두부에 콩가루 입혀 튀긴 것은 그야말로 우리 입맛에 익슥해 굿.
점심을 먹고 있으려니 우리 일행을 안내해줄 딸내미 동료 응원군이 찾아들었다.
이미 점심을 먹고 왔다는 안내자를 앞에 두고 그가 있으나 상관없이 식탐 대마왕들은 폭풍 흡입을 하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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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이동하여 지난 번에 카트 타고 유유자적 정해진 코스를 구경만 하였던 동쑤언 시장 구석구석을 발품을 팔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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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리네 동대문이나 광장 시장처럼 이 건물 저 건물로 연결되어 있고 정말 다양한 품목들이 눈이 휘둥그레하게 하지만
가장 놀라웠던 것은 종사자들이 죄다 맨발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아마도 날이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틀어도 해결되지 않는 까닭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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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고 바깥으로 나와 다시 길을 걷는데 어이구나, 호스의 무게를 지탱도 하지 못할 만큼
가득 짐을 싣고 간신히 움직여 이동하려고 준비하는 오토바이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원 세상에나 ,
저러고도 오토바이 타이어가 견딜 수 있을런지 심히 걱정되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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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토바이만 그런 것이 아니다.
짐을 싣고 다니는 많은 이동 수단들은 하나같이 넘치도록 짐을 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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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여정에서 소개해 드렸던 "호안끼엠" 호수 주변의 경관이 너무 좋아 웬만한 하노이인들은 죄다 그곳을 사랑한다.
역사가 깊은 만큼 나무들의 수령도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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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웨딩 사진 촬영 장소로도 굿굿굿....여기저기서 선남선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체격이 작은 베트남 사람들인지라 뭘 입어도 에쁘기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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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북통일 40주년-4월 30일- 기념행사를 하기 위해 전날 리허설을 하는 광장에는 그 광경을 구경하는 시민들로 가득이고
한켠에는 그동안에 발전된 베트남의 모습, 과거와 현재를 사진으로 비교 전시하여 놓았으며
연습일지라도 열광을 하며 구경하는 사람들 중에 혹여 다치는 사람이 있을까 구급차를 대기 시켜놓은 모습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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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찾아드 든 곳은 프랑스 거리 근처에 있는 하노이에서 가장 맛있다는, 국내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아이스크림집.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그야말로 인산인해요 오토바이까지 타고와 한켠에 세워두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광경이 신기하고
넓디 넓은 실내에 마련된 광장같은 모습에 더더욱 놀랐으며 맛은 그야말로 사르르르 부드럽고 기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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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주체 할 수 없는 식탐을 자극한 성찬에 가까운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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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 욱해공군을 총 출동시켜 마련된 저녁은 그야말로 입맛을 자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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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소고기-혹은 돼지고기, 선택사항이기도 하다-를 잘게 다져 동그랗게 만든 뒤 호일에 싸서 숯불에 구워 나온,
이름은 기억도 나지 않는 우리네 떡갈비 같은 저 음식은 정말 환상.
베트남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선호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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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우리네 염장 식품같은 배추 절임은 또 얼마나 식욕을 자극하던지...쥔장 입맛에 베트남 음식은 웬만해서는 죄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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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옥에 티 라고 한다면 베트남인들 역시 귀한 아이들에 대한 제재가 없어 분위기를 흐리고 아수라장을 만들어도
어른들은 그냥 방치 수준이라 음식을 먹는 동안 짜증도 확...그러나 참아야 하느니라.
그저 맥주 한 잔으로 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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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맛 있었던 베트남 맥주 대표군단 사이공-4,8도-, 하노이 -5,2도-
그래서 무설재 부자를 위해 사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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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밥과 함께 등장한 스타 후르츠.. 처음 보는 모양새라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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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이래로 온갖 손님들이 찾아들었다는 역사와 전통의 음식점.
그들이 드러내놓고 자랑하는 이유를 알겠다....깊은 밤 거리를 구경하며 다시 내일의 여정을 꿈꾼다.
그러나 실상은 넘치는 식탐으로 과욕을 부려 과식한 탓에 동행한 언니와 더불어 밤새 잠 들지 못했다는.
TIP ;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은 하노이 구시가지에는 호텔은 물론 영어 메뉴를 갖춘 투어리스트 레스토랑이 많다.
특히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는 전망좋은 레스토랑이 많으며 프랑스거리에는 빌라를 개조한 콜로니얼 건물에서
그야말로 우아한 저녁 성찬을 누리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하노이 식도락 여행의 별천지.
대체로 아침식사는 "퍼- 쌀국수-, 점심은 "분짜", 오전엔 "커피" 오후에는 "비어 하이"로 목을 축이는 것이
베트남인들의 일상.
노점 형태의 서민 식당 "껌빈전"이 많아 그들의 음식 문화를 체험해 볼 좋은 기회이며
"하노이" 만의 음식으로 자긍심을 드러내는 음식도 수두룩 하다.
"퍼 하노이" 라고 불릴 만큼 쌀국수 하나에도 차별화된 음식은 음식량은 많지 않지만 단맛과 짠맛이 적으면서
아주 담백한 맛을 느끼게 하며 두루두루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그냥 거리 풍광만 구경해도 넘치는 재미가 가득가득한 " 구 하노이" 이긴 하다.
첫댓글 지난번 우리가 본 하노이는 코끼리 다리 어디를 만져본건지~?
그래서 여행은 자유 여행이 여행의 깊이가 있네요~! ㅋ~!
ㅎㅎㅎㅎ 그러게나 말입니다.
패키지라는 것이 어쨋든 좋은 점도 있고 일정 부분은 아쉬운 부분도 있기 마련이라는.
체력만 된다면 자유여행이 쏠쏠 하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