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시에라네바다 산맥
볼리바르 농장에 올 때 보았던 산맥이다.지금 항구로 돌아가며 다시 본다. 멀리 구름 드리운 풍경이 보인다. 산당히 높고 웅장하다. 계속 따라오며 크고 작은 산줄기를 늘인다.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의 시에라네바다는 콜롬비아의 안데스 산맥에서 떨어진 고립된 산맥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이다. 그리고 또한 가장 해변에 있는 산맥이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은 해발 5,700m에 달하며 최고봉이 5775m로 매우 높은 산맥이다. 카리브 해안에서 42km 밖에 되지 않는 거리에 있다. 즉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안 산맥이다. 36개 강의 수원지다. 커피를 재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생태계의 보고로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보전 지역이기도하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저 깊은 시에라네바다 산맥 지역에 1500년 전 고대문명을 이어온 타이로나 원주민이 숨어서 집을 짓고 살았다. 고대 도시 시우다드 페르디다를 깊은 산맥 속에 세우고 400년 동안 은둔하며 살아온 원주민들이다. 지금까지도 저 산맥 속에서 네 그룹으로 나눠서 살고 있다. 그들은 문명으로부터 동떨어져 원시로 살아와서 외부인을 거부한다. 긴 시간 동안 열대림 숲속에 갇혀 있었다. 지금 지나가는 도로변에는 마을도 보이고, 주민들도 보인다. 저 멀리 시에라네바다 산맥이 거룩한 성인처럼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의 모든 것을 감싸는 아름다운 정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