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도시 6곳' 인기 탑10에... 해외여행 예약 분석
젊은층 국내여행 선호... 기성세대는 해외여행 많아
2025년 밴쿠버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아시아 도시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여행 예약 플랫폼 플라이트허브(FlightHub)의 밴쿠버국제공항(YVR)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다.
국제선 인기 도시 상위 10곳 중 6곳이 아시아 도시였다. 마닐라가 1위를 차지했고, 델리와 방콕이 2, 3위를 기록했다. 홍콩(4위), 도쿄(5위), 싱가포르(6위)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미주 지역에서는 라스베이거스(7위), 로스앤젤레스(9위), 푸에르토바야르타(10위)가 순위에 들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예약의 20%로 1위를 차지했다. 필리핀(12%), 인도(9%), 멕시코(7%), 태국(5%)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 일본, 중국, 홍콩, 대만도 10위권에 포함됐다.
항공요금은 목적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미국행은 평균 345달러로 가장 저렴했고, 멕시코행도 558달러 수준이었다. 반면 장거리 노선인 필리핀행은 1천312달러, 인도행은 1천551달러, 태국행은 1천330달러로 높은 요금을 기록했다.
국내선에서는 앨버타주가 전체 예약의 34%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온타리오주가 28%로 2위를 차지했고, BC주 내 도시들이 16%로 3위였다. 퀘벡주(7%)와 매니토바주(5%)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예약된 노선은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행으로, 평균 요금은 260달러였다.
세대별 여행 패턴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Z세대는 국내선 예약의 3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밀레니얼 세대가 28%, X세대가 22%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해외여행은 밀레니얼 세대(31%)와 X세대(28%)가 주도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도 21%를 차지했지만, 국내선에서 강세를 보였던 Z세대는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대부분의 2025년 여행 예약은 2024년 마지막 분기에 집중됐다. 특히 12월에 가장 많은 예약이 이루어져, 연말 여행 계획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