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 또다른 '뇌관' 되나..朴씨와 연루 의혹 잇따라관계 각별해…
구명 로비 대책회의 소문도
사실로 드러날땐 현정부 인사 불똥 가능성
천회장측 “30년지기일 뿐”… 의혹 전면부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 이름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여야를 넘나들고 지역을 초월하는 박씨의 폭넓은 인맥에 천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다. 특히 천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오랫동안 친분관계를 유지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검찰 수사가 참여정부뿐만 아니라 현 정부 인사들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천 회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박씨와 30년지기일 뿐 다른 의혹은 없다”고 결백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왜 천신일 회장인가=이번 검찰 수사 전부터 천 회장은 증권가 정보지 등에 ‘박씨 리스트’의 주요 인물로 이름이 자주 올랐다.
지난해 12월 박씨가 대검 중수부 수사를 받을 때부터 그는 검찰 안팎에서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가 같은 경남 출신인 박 회장과 ‘의형제’로 알려질 만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와서다.
특히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고 있는 천 회장은 이 대통령과 대학 시절부터 절친했다. 대선 때 이 대통령 당선에도 적지 않게 기여했다는 후문이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현 정부의 ‘실세 중의 실세’로 통하고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박씨의 구명 로비에 천 회장이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지 않겠느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박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천 회장을 둘러싼 소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양새다.
수사 초기 박씨가 국세청 세무조사와 검찰 내사를 무마하기 위해 천 회장에게 10억원을 건넸다는 설이 나돌았다.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 때 박씨가 정치권 등에 줄을 댄 흔적은 이미 드러난 상태다.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박씨 구명을 위해 이종찬 전 민정수석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의혹과 박진 한나라당 의원을 박씨에게 소개해 줬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대상이 아니라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불똥 튈라’ 몸 낮추는 천 회장=최근 천 회장은 공식적인 행보를 일절 자제하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세중나모여행사 14차 주주총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지방에 머물면서 검찰 수사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천 회장 측은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적극 대응할 경우 의혹을 더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 그는 임원진 회의에서 “박씨와 나는 30년지기일 뿐 다른 의혹은 없다”면서 직원들이 동요하지 말고 일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을 아는 사람들은 “천 회장이 공식행사에 나오지 않은 지 꽤 오래됐고, 개인 관계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 측근은 “이 대통령과 오랜 친분이 있다는 것 때문에 오히려 회사가 손해를 감수할 때가 많다”면서 “일부 공기업이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알고 여러번 계약 체결을 제안해 왔으나 천 회장은 뒷말이 나올까봐 일부러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우승·정재영 기자 wslee@segye.com(세계일보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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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어지러운 우리나라이다..
하룻밤만 자고 나면은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둘...
'박차연 리스트로부터 시작해서..
故 장 자연 리스트에 오른 사회 지도층이란것들..
이제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의 예고일까?
돈과 권력으로 얽히고 설킨 저 먹이 사슬..
인맥도만 보면은 엄청난 권세의 소유자 같은데..
우리나라 경찰 검찰이 밝혀낼수 있을련지..
어떻게 전개 되는지 지켜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