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000원 짜리...
8월의 탄생석인 페리도트(Peridot)는 황록색의 투명한
아름다운 보석으로 우리말로는 감람석(橄欖石)이라 부른다.
페리도트는 용암을 만드는 광물의 하나이란다.
그리고 때로는 운석 중에서도 발견된다.
그러므로 수많은 보석 중 페리도트만은 오직 우주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보석인 것이다.
대부분의 운석은 작은 것으로 지상에 내려오는 동안
지구의 대기 속에서 타 버리고 말지만 소수가 지상에 낙하한다.
운석에는 철운석과 석질천운석, 그리고 석질운석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는데 큰 운석은 지면에 충돌하면 폭발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큰 페리도트는 구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따라서 흠 없이 큰 것은 그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하지만 작은 것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 크기가 너무
작은 관계로 보석으로서의 구실을 하기에는 별로 매력이 없다.
최근에는 합성석이 많이 나와 인터넷 쇼핑몰에도 자주 등장하며
(사실은 위 사진의 가운데 박힌 돌도 합성석임......)
합성석이라 분위기나 색깔 등이 진품과 혼동이 되나
가격은 많이 싸 우리의 친구들도 여름 가을에 맞는
패션화된 제품으로 한번 구입을 해 봄직하단다.
부부의 행복, 친구와의 화합을 가져다 준다는
이 돌은 옛날에는 만인의 사랑을 받았으며
또한 많은 미신들로 둘러싸인 보석이었다.
한때 이 돌은 태양이 인간에게 보내 준 돌이라 하여
부적처럼 몸에 지니면 무서운 어둠과 공포,
근심걱정,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페리도트를 금으로 장식한 팔찌를 만들어
남자는 왼쪽 팔에 여자는 오른쪽 팔에 차게 되면
모든 악을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단다.
수십억년이나 우주를 돌던 보석으로
반지나 목걸이, 귀걸이를 만들어 몸에
지닌다고 생각하면 그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싶다.......
이 페리도트의 산지는 이집트의 홍해 해변에 있는 Zabargad 섬에서
질 좋은 페리도트가 3천년 가까이 채굴었고,
지금은 활동이 중단되고 있지만,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시절에도 채굴이 되었다고 한단다.
미국 Arizona주의 San Carlos 인디안 보호구역에서도
작은 알갱이의 페리도트가 다량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광산이 발견되었단다.
또한 크고 질 좋은 페리도트가 파기스탄에서도 발굴되었으며,
미얀마 (버마)에서도 질 좋은 원석이 때때로 발견이 됨다.
특히, 이 페리도트는 초록색이 순수할수록 값이 더 나가며
갈색이 섞이거나 눈에 보이는 티가 있으면 가치가 떨어진다.
큰 사이즈는 매우 귀하지만, 현재 미국에는
50 캐럿 이상되는 것이 시중에 나와 있기도 한단다........